2012 파리오토살롱이 오는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유럽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부진 탓에 그 어느 때보다 각사의 신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친환경차도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유럽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산차업계의 활약도 기대된다. 파리오토살롱을 수놓을 화제의 차를 소개한다.
푸조는 208 XY와 208 GTi의 양산형을 전시한다. 208 XY는 6가지 색상으로 꾸밀 수 있도록 구성했다. 크롬을 입힌 프론트 그릴, 안개등, 창문과 유광 검정의 센터필러 등이 스포티하다. 지붕은 데칼로 개성을 살렸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자동주차 시스템, 7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했다. 엔진은 1.6 e-HDi를 장착, 트림에 따라 92마력에서 115마력을 낸다. 208 GTi는 푸조의 모터스포츠 DNA를 접목했다. 1.6 THP 가솔린엔진을 얹어 200마력의 힘과 민첩한 가속성능이 장점이다.
↑ 폭스바겐 골프 3도어
↑ 미니 페이스맨
↑ 푸조 208XY
↑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 쉐보레 트랙스
↑ 닛산 테라
↑ 아우디 SQ5 익스클루시브 컨셉트
↑ 기아 프로씨드
↑ 렉서스 LF-CC
↑ 현대차 i30 3도어
↑ 쌍용차 e-XIV
↑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 벤츠 B클래스 일렉트릭드라이브
↑ 아우디 A3 스포츠백
↑ 피아트 판다4X4
↑ 푸조 ONYX
↑ 토요타 베르소
↑ 포르쉐 카이엔 S 디젤
↑ 기아 카렌스
↑ BMW 액티브 투어러 컨셉트
↑ 혼다 시빅 디젤
↑ 스마트 포스타스
↑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 포드 몬데오 왜건
푸조는 이와 함께 컨셉트 슈퍼카 ONYX를 공개한다. 날렵한 쿠페형 보디에 V8 3.7ℓ 하이브리드 HDi FAP 엔진을 올렸다. 최고출력 600마력의 하이브리드4 기술을 적용했다. 차체를 탄소섬유로 만들어 무게를 1,100㎏으로 억제했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등 내장 마감은 신문을 재활용한 '뉴스페이퍼 우드'를 사용했다. 푸조는 208을 기반으로 제작한 2008 컨셉트도 선보인다.
시트로엥은 DS3 카브리오를 소개한다. 시속 120km 이하에서도 여닫을 수 있는 소프트톱을 채택했다. 지붕의 여는 정도를 지붕 중간과 끝, 완전 개방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내년초부터 판매한다. DS4와 DS5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퓨어 펄도 나온다. 진주빛 광택의 크롬으로 마감처리한 제품이다. 18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아우디는 신형 A3 스포츠백을 출품한다. 5도어 해치백으로 길이 4,310㎜, 너비 1,780㎜, 높이 1,425㎜, 휠베이스 2,636㎜다. 신형은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모듈러 플랫폼 'MQB'를 채용해 보닛과 펜더, 프론트 액슬의 서브 프레임 등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1.4ℓ TFSI를 기준으로 차체무게는 구형보다 90㎏ 줄어든 1,205㎏이다. 엔진은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이다. 1.4ℓ TFSI는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20.4㎏·m를 낸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ℓ당 18.9㎞다. 1.8ℓ TFSI는 아우디 밸브 리프트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5.5㎏·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7.3초, 최고속도는 232㎞/h다.
아우디는 또 SQ5 TDI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컨셉트를 선보인다. 지난 6월 르망 내구레이스를 겸해 발표한 Q5의 고성능 디젤 SQ5 TDI의 발매를 기념하는 50대 한정판이다. 내외장재는 아우디의 자회사 콰트로GmbH가 꾸몄다. 내년초 판매를 시작하며, 독일 가격은 9만2,000유로다.
BMW는 컨셉트 액티브 투어러를 내놓는다. BMW가 본격적으로 소형 MPV시장에 뛰어드는 걸 보여주는 차다. 프론트에는 3기통 1.5ℓ 터보 가솔린엔진을, 리어에는 모터가 뒷바퀴를 돌리는 4WD를 채택했다. 그러나 양산형은 브랜드 최초로 앞바퀴굴림을 채택할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년부터 판매하며, 앙산형의 이름은 1시리즈 GT가 유력하다.
미니는 페이스맨을 공개한다. 미니 컨트리맨의 쿠페형으로,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크로스오버다. 창문 주변과 후면을 전용 설계해 새로운 제품군으로서의 존재감도 표현했다. 가솔린엔진의 최상위 등급은 쿠퍼S 페이스맨 올4다. 직분사 1.6ℓ 터보 가솔린엔진으로 4WD를 더했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5㎏·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7.8초, 최고속도는 212㎞/h다.
벤츠는 B클래스 일렉트릭드라이브를 세계 최초로 전시한다. 소형 MPV B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든 전기 컨셉트카다. 배터리는 리어 액슬 앞쪽에 마련한 '에너지 스페이스'에 둔다. 따라서 일반 B클래스와 비교해 실내공간의 거주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유럽에서 가정용 230V로 충전한다. 급속충전을 위한 400V에도 대응한다. 모터는 최고 136마력을 내며, 1회 충전으로 최대 200㎞를 주행할 수 있다. 2014년 시판이 목표다.
스마트는 세계 최초로 컨셉트카 포스타스를 선보였다. 포스타스는 차세대 스마트 포투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차로, 헤드 램프가 매우 독특하다. 차체는 길이 3,550㎜, 너비 1,710㎜, 높이 1,505㎜, 휠베이스 2,470㎜로 현재의 포투보다 휠베이스가 600㎜ 늘어났다. 동력계는 브라부스일렉트릭 드라이브라는 새 EV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터는 최고 82마력, 최대토크는 13.8㎏·m를 낸다. 배터리는 용량 17.6㎾h의 리튬이온을 쓴다. 최고속도는 130㎞/h다.
폭스바겐은 7세대 골프를 전시한다. 차체 길이 4,255㎜, 너비 1,790㎜로 6세대보다 각각 569㎜, 132㎜ 커졌다. 탑승자의 무릎공간과 트렁크 용량도 늘어났다. 무게는 100㎏ 줄었다. 1.4ℓ TSI는 140마력에 ℓ당 20.8㎞, 클린 디젤엔진을 얹은 TDI는 105마력에 26.3㎞로 뛰어난 연료효율을 각각 확보했다. 5도어와 3도어를 동시 공개한다.
포르쉐는 내년 1월 출시하는 카이엔S 디젤을 무대에 올린다. 바이터보 차지 V8 4.2ℓ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82마력, 최대토크 86.7㎏·m를 자랑한다. 시속 100㎞ 가속시간은 5.7초, 최고 속도는 252㎞/h다. 8기통 디젤엔진 차에는 최초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넣어 유럽기준 효율이 ℓ당 12.0㎞를 달성했다. 포르쉐 구동력 제어장치(PTM), 4륜구동도 채택했다.
볼보는 V40 크로스컨트리를 소개한다. V40에 왜건 형태를 가미해 V40보다 길이가 40㎜ 길어졌다. 전용 디자인의 범퍼와 알루미늄 언더 가이드도 적용했다. 알루미늄 휠은 V70과 동일한 19인치다. 사이드 미러는 검은색으로 꾸몄다. 엔진은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중 가솔린 터보인 T5는 2.5ℓ 직렬 5기통 터보로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40.8㎏·m를 낸다. 구동방식은 풀타임 4WD다.
피아트는 신형 판다 4×4를 발표한다. 신형은 판다를 기반으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구형보다 최저지상고를 높이고, 앞쥐 범퍼에 언더가드를 덧댔다. 차체 측면의 클레딩 패널에도 오프로드 분위기를 강조했다. 4WD 시스템은 노면상황과 주행조건에 따라 앞뒤 토크를 배분한다. 전자제어 디퍼런셜 로킹 시스템도 채택했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2종이다. 가솔린의 경우 2기통 0.9ℓ로 터보 트윈에어라는 기술을 접목, 최고 85마력을 낸다.
포드는 몬데오를 파리에서 선보인다. 유럽 외 지역에서는 퓨전으로 판매하는 차다. 특이한 점은 세단 형태가 아닌 왜건이라는 점이다. 현재 동력계 등의 상세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토요타는 유럽시장 전략차로 오리스 투어링 스포츠를 출품한다. 5도어 해치백으로 기존 오리스와 비교해 오버행을 늘려 스테이션 왜건 형태로 만들었다. 이는 유럽 C세그먼트 시장에서 왜건이 판매의 25%를 차지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동력계는 가솔린 외에 디젤과 하이브리드도 적용한다. 토요타는 소형 MPV 베르소의 부분변경모델도 전시한다. 2009년 이후 3년만의 변경으로 오리스의 디자인 컨셉트를 반영했다. 엔진은 5종이다. 이 중 2.0ℓ 직분사 디젤은 저회전 영역에서의 토크를 끌어올렸으면서도 정숙성을 갖췄다.
렉서스는 미들사이즈 쿠페 LF-CC를 전시한다. 향후 렉서스에 추가할 스포티 엔트리 제품의 컨셉트카다. 렉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스핀들 그릴을 적용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도 높은 동력수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계기판, 내비게이션 등은 디지털 디스플레이화했다. 동력계는 2.5ℓ 엔진과, 2모터를 조합한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닛산은 테라 컨셉트를 선보인다. 프론트에 얹은 닛산 독자 개발의 수소연료전지로 인휠모터를 돌리는 SUV다. 연료전지의 출력밀도는 2.5㎾/ℓ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4륜구동이며, 앞바퀴에는 전기차 리프와 동일한 모터를, 뒷바퀴 좌우에는 인휠모터를 조합했다. 이는 지난 도쿄모터쇼에서 발표한 컨셉트카 피보와 같은 시스템이다.
혼다는 시빅에 신형 디젤엔진을 얹은 5도어 해치백을 공개한다. 새로운 디젤엔진은 1.6ℓ 터보 디젤로 이름은 'i-DTEC'다. 혼다의 친환경 기술인 '어스 드림'을 접목했다. 최고출력 120마력을 내며, 유럽기준 복합 연료효율은 ℓ당 27.8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94g이다.
미쓰비시는 아웃랜더 PHEV를 전시한다.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내연기관의 주행성능을 모두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미쓰비시가 개발한 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시스템과 고성능 12㎾h 리튬 이온 드라이브 배터리를 장착했다. 자체 연구를 바탕으로 복합효율 61㎞/ℓ, 주행거리 최장 8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여건과 배터리 충전상태에 따라 EV 모드와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로 구동 방식이 변화한다. 구동방식은 4WD다. 이를 위해 앞뒤에 전기모터를 뒀다. 미쓰비시의 첨단 자동차 제어 시스템 S-AWC도 접목했다.
현대자동차는 유렵 주력 컴팩트 해치백 i30의 3도어를 출품한다. A필러부터 후면까지 전용 설계를 통해 5도어보다 경쾌하고 젊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릴과 범퍼 등의 세부적인 모습도 3도어만의 독특한 디자인이다. 엔진은 구형과 동일한 4종류를 둘 예정이다. 이 중 1.6ℓ 터보 디젤은 최고출력 128마력을 낸다. 체코에서 생산한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카렌스를 발표한다. 소형 MPV로, 1999년 1세대 제품 출시 이후 2002년 2세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을 쓰고,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3열 시트로 이뤄진 내부는 캡포워드 디자인과 롱휠베이스로 7명이 탈 수 있다. 기아차는 또 신형 프로씨드를 공개한다. 씨드의 3도어로, 엔진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봄부터 판매한다.
쌍용자동차는 친환경 EV 컨셉트카 e-XIV를 선보인다. e-XIV는 XIV 컨셉트카시리즈의 후속모델로, 가솔린엔진이 배터리 충전을 보조하는 '항속거리연장' 전기 SUV다. 자동차 지붕에 태양전지판을 설치, 태양력 발전을 통한 충전도 겸했다. 또 '사람과 자동차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XIV의 개발방향에 맞게 첨단 IT 시스템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조 조절, 조명 등의 편의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쉐보레는 소형 SUV 트랙스를 전시한다. 내년 상반기 한국에 출시한다. GM의 소형차 아베오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길이 4,248㎜, 휠베이스 2,555㎜로 여유로운 차체를 확보했다. 또 넓은 실내공간과 SUV 특유의 높은 좌석을 갖췄다. 새 차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6㎏·m의 1.4ℓ 터보 가솔린엔진과 최고출력 130마력의 1.7ℓ 디젤엔진을 얹는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