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강치성 태을도인 도훈
자연지리인 태을도가 답이다
2022. 10. 23 (음 9. 28)
다들 반갑습니다. 아침에 밖에서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까 공원 화단에 떨어진 낙엽을 송풍기로 걷어내고 있더라고요. 작년 2학기에 나가던 학교에서, 산자락에 있는 학교라 아침마다 주무관님이 등굣길에 가득 쌓인 낙엽을 송풍기로 불어서 말끔하게 청소하시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2022년도 어느덧 폐장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상강치성과 함께 10월 의통소집훈련을 겸해서, 멀리서 가까이서 귀한 시간을 내서 와주신 도인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듯 폐장에 접어들면서 모든 생명들이 내년을 기약하는 열매들을 맺어서 올해를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지요. 불현듯 대학시절, 운동권 학생들과 같은 전공과 학생들과 격론을 벌였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그때 학생회로 대표되는 운동권에 대해 순수하게 현실의 잘못을 비판하고 일깨우는 세력으로 이해했고, 다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면 현재의 잘못을 일깨우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도 있어야 하기에, 저는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선택했고 당시의 어수선한 시국에 대한 대처방법의 시각차 때문에 서로 격론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그 미래가 현재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운동권 출신들이 현 대한민국 사회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정부 시절까지는 ‘그래, 저들이 현재를 일깨우는 일만 하느라 미래를 준비하지 않아서, 즉 학생때 시위하느라 제대로 공부를 안해서, 정작 자기들이 주역이 됐을 때 정치도 경제도 이렇게 못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정말로 대한민국이 생각지도 못한 위기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기독교 입국이다 보니, 지금 기독교인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사력을 다해 좌경화를 막고 있는데, 그 기독교 안에서도 서로 한 마음이 되지 못하고 파가 갈려서 싸운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들려옵니다. 잠깐 정치권을 들여다보면, 지난 2016년~17년에 걸쳐 박근혜 대통령이 기획탄핵으로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적폐청산’이라는 말로 기득권 세력들을 대대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정부가 출범해 문재인 정권 시절의 비리들을 수사하려 드니, ‘정치탄압’이라고 문정부 사람들이 극렬 반발하더라고요. 양쪽 모두 자기들 잘못을 건드리는 것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승복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동안 정권이 교체될 때에도, 또 어떤 정권이 정책을 집행할 때에도, 말로는 협치를 얘기하면서도 서로 진정한 상생이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또 기독교 입국의 대한민국이지만, 그 기독교 세력 안에서도, 기독교 밖과의 교류에서도, 상극이 더 많지 상생만으로 진행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지금의 이런저런 상황은 우리에게 선천 상극의 최극단을 보여주고 있지요.
결론은 정말 새로운 프레임이 나와야 되는데,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선천의 여러 사상, 이념, 제도, 이런 것들은 본질적으로 상극에서 비롯된 것이라,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라 하면 그것은 결국 자연지리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지리는 철에 따라 순서 진행하는 것이라, 거기엔 거스른다는 것이 있을 수가 없지요. 순리에 따라야 한다는 것에는 예외가 없어서, 지극히 자연스럽지만 또한 지극히 엄중한 게 자연지리이기에, 이것만이 진정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조금전 치성때 읽었던 《천지개벽경》 서문 중에, ‘유명호 대선생지심(有明呼大先生之)하고 유득호 대선생지심(有得呼大先生之)하면, 후천지도(後天之道)가 역재기중(易在其中)하나니...’라는 구절이 있지요. 현재 위기의 대한민국에 절실히 요구되는 새롭고도 진정한 해결책인 자연지리는 결국 증산상제님이 제시한 태을도인 것이요, 이 태을도를 가지고 우리는 다음 세상을 준비해왔던, 정말로 미래를 준비해온 사람들이지요.
그럼 그런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 과연 뭘까요? 앞으로 닥쳐올 북사도 전란과 남군산병겁에서 차질없이 의통을 집행할 수 있도록, 《천지개벽경》 서문의 구절처럼 상제님의 마음을 밝히고 상제님의 마음을 얻어서 온전히 체화하는 것입니다. 그것에 우리가 더 열심히 집중해서, 천지부모님 말씀 공부와 상생으로 마음 닦고 태을주 수행으로 선천의 독기와 살기를 최대한 풀어 없애서, 세상사람들에게 진정한 향도 역할을 해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자연지리의 엄중함을 유독 느끼게 하는 폐장의 가을, 상강입니다.
우리의 태을영혼이 심판받을 급살병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추수도 정리도 스스로 한 선택이니, 사무여한입니다.
열매도 낙엽도 말이 없지요.
찬바람에 다들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곧 고수부님의 선화치성입니다.
마음심판 급살병에 마음이 관건중에 관건입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태을궁의 마음문만을 열어놓고 우리들의 마음만을 살펴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