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아새의 비극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뉴질랜드에는 사람은 물론 육식 포유 동물도 거의 살고 있지 않았다. 대신 모아새, 키위 등의 날지 못하는 새들이 뉴질랜드의 광활한 벌판에서 살고 있었다. 자신을 위협하는 육식 동물이 없자, 모아새는 나는 기능이 퇴화했고, 3.6m에 200kg이나 되게 진화였고 또한 어떤 동물에도 친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가 인간이 들어서면서 인간과 같이 들어온 고양이, 개등 포유동물은 사냥하기 시작했고 인간에 대해 두려움이 없고 빠르지도 날지도 못하는 모아새는 급속도로 없어지면서 큰 것은 17세기 작은 것은 19세기에 멸종하고 말았다. 그와 사촌쯤 되는 키위새 만이 뉴질랜드의 국조(國鳥)가 되어 겨우 생명을 부지해가고 있고... 1990년대 중반 삼성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주창하면서 미꾸라지들이 노는 연못에 메기를 풀어 놓으면 미꾸라지들은 메기에게 잡아 먹히지 않으려고 함으로써 자연히 운동량이 많아져 고기질이 좋아진다는 내용의 메기론이 당시 사회에서 회자되었던 기억이 있다. 스트레스가 없고 경쟁자가 없으면 그야말로 극락세계이다. 돈 걱정도 없고, 누가 괴롭히지도 않고, 자식도 속 썩이지 않고 그냥 먹고 복숭아 꽃이 그윽한 산수를 감상하고 이런 것이 우리 인간들이 꿈꾸던 무릉도원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러다 보면 모아새와 같이 조금만 약은 자가 나오면 어리숙하게도 금새 속아 버리고 만다.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자기 자신에 의한 것도 많겠지만 국가의 시스템의 문제로 서민들은 너무나 어려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것을 마냥 국가 탓으로 만 말하지 말고 나의 그릇을 더 키우는 것이라 생각하자!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