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함은 우리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존재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45쪽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본 것을 열린 마음과 친절함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내가 ‘근본적 수용’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54쪽
우리 의식의 본질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 가슴의 본질은 보살피는 것이다. -60쪽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것의 경계는 우리 자유의 경계다. -77쪽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달아나면 내면의 어둠은 더 커진다. -91쪽
우리 마음에서 만나거나 느끼지 못하는... 더보기 불완전함은
우리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존재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45쪽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본 것을 열린 마음과 친절함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내가 ‘근본적 수용’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54쪽
우리 의식의 본질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 가슴의 본질은 보살피는 것이다. -60쪽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것의 경계는 우리 자유의 경계다. -77쪽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달아나면
내면의 어둠은 더 커진다. -91쪽
우리 마음에서 만나거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모든 신경증과 고통의 원천이다. -94쪽
만약 훈련받지 않은 어린아이가 노력 없이 타고난 방식으로 자유를 맛볼 수 있었다면,
그런 상태는 인간 존재의 자연스러운 부분임이 틀림없다. -97쪽
우리 삶 속의 모든 용은 우리가 단 한 번 아름다움과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공주일 것이다.
아마도 우리를 두렵게 하는 모든 것은,
가장 깊은 본질에서는 우리의 사랑을 원하는 무기력한 존재일 것이다. -105쪽
아주 잠깐만이라도 오해의 악순환을 멈출 때,
문제 뒤에 숨어 있는 무의식적 신념과 느낌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107쪽
유쾌하거나 불쾌한 감각은
너무 빠르게 정서와 정신적 스토리의 연쇄반응을 촉발시키기 때문에,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면
즉시 즉각적인 감각 경험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 수행에서 중요하다. -153쪽
고통은 불가피하지만 괴로움은 선택이다. -159쪽
그것은 나의 고통이 아니라 땅의 고통이다. 나의 살아 있음이 아니라 단지 삶이다. -178쪽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가 아니라
“경험과 어떻게 관계 맺는가?”다. -192쪽
나는 갈망 속에서, 교감 속에서, 사랑 그 자체 속에서 죽고 싶었다. -220쪽
두려움은 미래의 고통에 대한 예측이다. -237쪽
우리가 괜찮은 척할 때
오히려 분리되고 혼자이고 위험에 처했다는 느낌 속으로 더 깊이 가라앉는다. -244쪽
우리의 두려움이 크긴 하지만,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진실이 훨씬 더 크다. -253쪽
두려움은 삶의 본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저항은 삶에 대한 저항과 같다. -262쪽
우리는 안는 자이며 안기는 자이다. -302쪽
상대방의 눈을 통해 보는 것이 바로 자비의 핵심이다. -334쪽
모든 생명의 운명은 바로 내 운명이다. -335쪽
용서는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열림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365쪽
고통을 개인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 근본적 수용의 핵심이다. -418쪽
바라보고 놓아주고 자유로워져라. -4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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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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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간 이래 아마존닷컴 심리치유 분야 8년 연속 베스트셀러
틱낫한 스님,
혜민 스님 강력 추천한
자책과 후회 없이 나를 사랑하는 법!
ㆍ 이 책은 바로 당신의 얘기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꼭 내 얘기를 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출간 전 실시한 모니터링에 참가한 독자들이 한결같이 보내온 답변이다.
그만큼 이 책은
누구나 겪었을 법한 얘기,
누구나 겪고 있을 마음의 고통을 다루고 있다.
사업이 망해서 자책하는 40대 중반의 가장,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아들과 다투는 엄마,
먹는 걸 도저히 멈출 수 없는 20대 여성,
사고로 동생을 잃고 자책하는 형,
남편의 외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아내는,
우리가 한 번쯤 되어봤거나 우리 곁에 있음직한 누군가다.
심리치료와 명상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얘기들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낸다.
왜 그들이 그런 고통을 겪게 되었는지,
고통을 만났을 때 느낌이 어떠한지,
명상을 통해 고통을 선명하게 바라봤을 때 몸에서 어떤 감각이 느껴지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고통에서 벗어나는지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이 책이 무엇보다 대단한 건,
저자 스스로 일상에서 겪은 고통들을 고백하고,
어떻게 그 고통에서 자유로워졌는지까지 밝힌다는 점이다.
저자는 자신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냄으로써
‘누구에게나’ 고통이 있으며,
우리는 치료자와 환자로 나뉘는 게 아니라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친구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 속 얘기들은 ‘
그들’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나’와 ‘우리’의 얘기다.
내가 나를 향해 퍼붓던 비난의 화살에 대한 얘기며,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누구든, 자연스럽게 얘기 속으로 빠져들어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독서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라.
어느덧 나를 더 사랑하고 타인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ㆍ 왜 우리는 자꾸 자책에 빠지는가?
우리는 자주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고 사랑받을 자격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다른 사람을 보면 일도 잘하고 사랑스러워 보여서 더 비참해진다.
대체 왜 그럴까? 바로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고,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그렇지 않다는 건 우리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의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
그렇게 자책에 빠져 괴로울 때, 위로는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위로 콘텐츠는 위로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왜 사람들이 아파하는지 진단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위로는 순간의 편안함과 만족감은 주지만 우리가 지속적으로 행복하도록 이끌지는 못한다.
심지어는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그저 잠시 쉬면서 기운을 차린 후 다시 열심히 뛰어.”
라고 말하는 위로도 있다.
이런 위로는 힘든 현실을 버티게 만드는 ‘진통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자책에 빠지고, 다시 약을 찾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문제의 근본을 해결해서 자책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
ㆍ 우리가 만나야 하는 ‘두 가지’ 진실
근본적 치유를 위해서 우리는
‘내 잘못이 아니다’와 ‘나는 순수한 의식이다’라는 두 가지 진실을 만나야 한다.
이 책이 이 두 가지 진실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한 편의 옴니버스 드라마처럼 구성된 건,
그 진실을 우리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앞에서 언급했듯, 상처받고 깨지기 쉬운 이들에게는 위로와 공감이 큰 힘이 된다.
저자 역시 자신을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선은 위로와 공감을 보내 힘을 북돋아준다.
그 다음에 저자는 그들이 사건의 ‘두 가지’ 진실을 알게 하는 과정을 밟는데,
이때 심리상담 기법과 아울러 불교의 명상법이 활용된다.
저자가 명상법을 활용하는 건, 명상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이 넓어지게 해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힘과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불교’ 명상일까?
‘모든 존재의 고통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불교의 지혜가 문제의 초점을 ‘나’에서 ‘전체’로 옮겨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 명상은 우리가 ‘내 잘못이 아님’을 깨닫는 데 큰 힘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근본적 수용’ 과정을 밟아간다.
근본적 수용이란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본 것을 열린 마음과 친절함과 사랑의 마음으로 감싸 안는 것”이다.
좋고 나쁨을 판단하여 나쁜 것을 밀어내거나 억누른다면,
그 밀려난 것이 언젠가는 폭발하고 만다.
대신 불교 명상을 통해 기른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이 순간 경험하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근본적 수용을 한다면,
고통 역시 삶의 일부이며 우리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전체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흘러 지나가는 개별 경험들이 아니라
그 경험을 바라보는 ‘순수한 의식’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자책과 후회를 우리와 동일시하는 습관에서 자유로워져 진정한 행복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의 각 장 말미에 실려 있는 명상법은,
행복을 유지하고 근본적 수용을 강화하기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법이다.
마음챙김 명상법,
삶을 미소로 감싸 안는 법,
나를 자비로 감싸 안는 법,
티베트의 통렌 수행법까지,
각자 처한 상황에서 자기의 기질에 맞는 방법을 골라서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방법들에는 각 장의 핵심이 함축되어 있어서,
안내를 따라 꾸준히 훈련한다면 몸과 마음이 그 지혜와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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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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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마음챙김 책들을 자주 보는 편이다.
이제 것 본 마음챙김 책들보다
실생활에서의 마음을 가장 생생하게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트랜스는
우리가 갖는 모든 편견들, 자동 사고들,
그리고 김유나 작가가 말한 '말의 공식'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일 게다.
각 장마다 공감 가는 설명들로 가득하고,
틈틈이 소개 되는 붓다의 말들 또한 마음 속 깊이 파고 든다.
특히 붓다의 다음말은 소중한 관계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좋은 사람들과의 우정과 교제와 유대는 성스러운 삶의 전부다."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또 자신을 받아들였을 때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뀌는 지
이 책 곳곳에서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전문적으로 마음챙김 수련을 하진 않았지만,
이 책을 따라 가면 그런 마음챙김이 가능하지 않을까?
② 표지의 여인은 깊은 눈을 가졌다.
모든 것을 통찰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그 눈빛은
자신의 심장을 향해 내려다보고 있다.
독자들을 내면으로의 회귀, 내면세계로 초대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 고요함이 다가왔고,
삶의 자잘한 일상에서 벗어나 현존의 빛이 내게로 비춰드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 자주 사용하는 트랜스(trance)라는 말이 있다.(p.7)
자기 스스로 불완전하고 무가치하다는 믿음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다.
트랜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항보다 오히려 받아들일 때 변화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트랜스에서 벗어나 자유와 해방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자책과 후회라는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 방법으로 '근본적 수용'을 제시한다.
근본적 수용이란 자신의 경험을 명확히 보고, 본 것을 자비로 감싸 안는 것을 일컫는다.
매순간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감싸 안는 훈련을 하면 자유와 사랑이 우리 본연의 모습임을 깨닫기 때문이다.
저자 타라 브랙은 오랜 기간 명상 스승이자 심리 치료자로
활동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 사례들은 누구나 경험할법한 이야기들이다.
자신의 스토리에 빠져서 자기를 동일시하는 것이 바로 트랜스다.
트랜스를 자각하게 하고, 수용으로 안내하는 저자의 자비로운 통찰은 압권이다.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은,
자책과 후회 없이 '나를 사랑하는 법'이 담겨있다.
자기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멈추고,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내가 당신에게 당부하는 건 이 뿐이다. 당신 자신을 완벽히 사랑하라."(p.20)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2장 ‘근본적 수용’에 트랜스를 마주하는 저자의 체험이 나온다(P.62)
아슈람 수행공동체에서 스승으로부터 예기치 않게 공개적인 비난을 받고 상처와 고통을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수용해가는 내적 과정이 감동적이었다.
저자는 불완전함에 대한 모든 느낌과 두려움에
근본적 수용을 적용하는 것이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4장, ‘신성한 멈춤’에 싯다르타(p.127)와 마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중도를 선택하고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은 후에 마라가 찾아온다.
붓다는 마라를 무시하거나 쫓아내는 대신 “마라여, 나는 너를 본다.”
마라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에게 차를 권하고 귀빈으로 대접한다.
즉, 자신의 경험에 저항하지 않고
기꺼이 마라를 인정하는 것은 근본적 수용의 양 날개(명확히 보기와 자비)를 활짝 펼치는 순간인 것이다.
이처럼 매순간 있는 그대로 경험하면서,
명확히 보기와 자비라는 근본적 수용의 양 날개를 단련함으로써,
삶을 자유롭게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종교, 어떤 의식, 어떤 수행보다도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은 가장 강력한 수행법이자 행복의 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아름다운 책이 내게 온 것을 우주의 축복이라 여긴다.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하듯 읽으면서 삶과 수행의 교재로 삼고 싶다.
심리학과 명상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받아들임>은 1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핵심 키워드는 트랜스와 근본적 수용이다.
각 장 말미에 '명상연습'과 '성찰연습'으로 마음챙김과 자비를 기르는 명상법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독자들은 이 수행을 통해서 트랜스에서 깨어나 행복한 삶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심리 상태나 내면의 필요에 따라
어느 페이지, 어느 장에서라도 독자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받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③ 얼마전 불교 tv에서 책소개를 우연히 보고
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읽고 싶었는데 지금에서야 이렇게 책을 읽게 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었는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456페이지에 달하는 분량도 분량인지라 읽는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을 뿐 아니라 용어가 다소 어렵다 싶은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군데군데 숨을 멈추고 생각해보게 되었고 때론 나도 모르게 눈물도 흘렸다.
알고보면 우리는 다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것 같다.
누구도 상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임상심리학 박사이자 미국의 저명한 불교명상가인 타라 브랙의 글은
실제 상담내용을 예로들고 각종 사례들을 분석하여 그들이 치유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저자 자신의 이야기들과 자신의 치유 과정도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불교 명상 책은 나름대로 여러 권 읽었다고 생각했고 이 책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명상 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린 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리게 된 것일까?
상처를 치유한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다시 일어나기까지 그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고
또 나의 모습도 오버랩되었다.
한구절 한구절 감동적인 부분이 많아서 일일히 적어나가기가 힘들었다.
어느 순간 메모를 멈추고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책 속에서 멈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 역시 그대로 실행해보았다.
1950년대 미국 공군의 소수 정예 비행사들에 의해 지구의 고밀도 대기권을 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는 일반적인 공기역학 법칙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발견하고 두려움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죽을 힘을 다해 통제장치를 조종할수록 비행선은 더 제멋대로 움직였는데 목숨을 구하는 방법은 의외로 통제장치에서 손을 떼는 일이었다고 한다.
아, 정말 그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구체화된 내용을 읽어보면서 놀랍고 의외에 해결책에 의아하기도 했는데 비행선이나 우리의 삶이나 그리 다를 것이 없었다.
멈춤은 나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다.
화가 나는 순간 무언가 분노의 에너지를 내뿜으려는 순간 한 순간 멈추고
내가 왜 지금 화를 내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다면 상대방과의 감정도 극한으로 치닿지는 않을 것이다.
중간중간에 이런 글귀들도 명상으로 나를 안내했고
책을 다 읽고 났을 때는 한층 내가 성숙해진 느낌이 들었다.
명상 연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명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서
초보자인 내가 쉽게 실행할 수 있을 것 같고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세상을 자비로 감싸 안기가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좋았고 지금 당장 이런 기도를 해야겠다고 느꼈다.
내 삶이 모든 존재에게 이롭기를.
바로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이를 대한다면 나 역시 큰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고 비난을 멈추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또 용서하는 일.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모든 고통 받는 존재들이 고통을 멈추고 만물이 다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나 역시 바래본다.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곱씹어 가면서 읽는다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로 쏙쏙 채워진 내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받아들임
보다 성숙한 나를 만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④ 평소에 자기 계발서와 실용서를 자주 읽는 편인 나는
나 자신이 아직 많이 부족하고 개선 해야할 단점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지금 내가 받아들인 그 동안 살아온 결과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스스로 실패했다고 느끼기 보다는 성공했다는 성과를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가진 장점 보다는 단점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개선하는 데만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제대로 사는 것이고 정답일까란 의문을 처음 가지게 만들어 준 책이다.
앞만 보고 살면서 항상 반성과 후회 그리고 다짐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나에게
지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한번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 하고 내게 제안을 해줬다.
미국의 임상심리학 박사이자 불교명상가인 저자는 불
교의 기초를 두고 자신이 상담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겪을수 있는 상황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계발서는
어떤 문제에 대한 원인이 자기 자신이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은 자기가 변화 하고 개선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었다.
반대로 이 책은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 하고 자책하면서
자기 자신을 감정적으로 학대하기 보다는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써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굳이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작 본인은 행복하지 않지만
남들로부터 이상적인 삶에 대한 평가를 듣기 위해서
먼 미래의 성공을 쫓고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지금 현재의 시점을 보면서
과거를 부정하며 자신을 다그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동안 나 자신. 나 인것은 맞지만
쉽사리 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그 존재를 극복해야 할 것이고
싸워 이겨야 할 대상으로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야만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나 자신과 화해할수 있었다.
화해라기 보다는 내가 먼저 사과를 한것이 정확한 표현인거 같다.
그동안 남이 평가하는 성공이란 기준에 맞춰서
스스로를 문제시 하고 개선해야할 대상으로만 대한 내 행동에 대한 사과이다.
오늘도 휴일을 제대로 알차게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늦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
내일은 이 책에서 배운대로 조금 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줄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내가 나를 아껴주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나를 아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⑤ 아는 사람 중에 치마를 입지 않는 여성이 있다.
다름 사람들이 치마를 입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하는데도
정작 본인은 다리가 휘었다고 하면서 고집스럽게 길이가 긴 바지만을 입고 다니는데
그녀를 잘 아는 이들은 한결같이 그녀의 다리가 결코 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입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옷을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입지 않는 그녀는
보는 사람 생각 않고 제멋에 취해 옷을 입는 경우와 정반대의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녀가 그렇게 자신의 다리가 휘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
어떤 사람의 권유도 쉽게 그녀의 생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꿈틀대는 욕망을 동력 삼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숨 쉬는 생명들의 숙명일 것인데
한두 가지 장애의 조건이 될 만한 것을 갖지 않은 생명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장애의 조건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그것을 장애로 여기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누구는 장애의 요소를 키워서 장애를 만들어버리고
누구는 장애의 요소를 알아서 장애가 되지 않게 하고
또 누구는 장애의 요소를 통해 여태껏 못 보던 것을 보는 새로운 눈을 얻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의사에게 실명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차라리 두 발이 없는 것이 낫겠다고 하면서 눈만은 지켜달라고 빌었다고 하는데
고통은 내 것이 다른 사람 것보다 더 크게 생각되고
손에 뒨 떡은 내 것이 남의 것보다 더 작아 보여 그렇지
발 없는 것이 눈 없는 것보다 그 괴로움이 결코 작으리란 법은 없는 것이다.
모르면 몰라도 발 없이는 살아도 눈 없이는 못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경우에 손 없이는 살아도 발 없이는 못살겠다고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받아들임’이란 제목의 앞에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라는 작은 글씨로 쓰인 문구가 있고
뒤에는 다시 ‘자책과 후회 없이 나를 사랑하는 법’이라고 쓰여 있고
원제 ‘Radical Acceptance’를 역자는 책 속에서 ‘근본적 수용’이란 우리말로 쓰고 있는데,
‘최면에 걸린 것과 같은 가수假睡 상태’로 번역되는 ‘trance’를 이 책에서는
‘자기 스스로 불완전하고 무가치하다는 믿음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로 쓰고 있다.
책 속에서 명상을 통해 극복한 사례로 들고 있는 내용들,
이를 테면 파경을 눈앞에 둔 결혼생활의 책임이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특별하게 보이지 않으면 아무도 자신을 눈여겨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일을 망칠 때마다 사람들이 자신을 떠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기에게는 칭찬할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거나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모두 자신이 잘못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등을 보면
이른바 ‘무가치감의 트랜스’라고 하는 것의 정체에 대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근본적 수용‘은
이미 벌어진 현실은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괴로움은 선택일 뿐이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통을 고통으로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괴로움의 심연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랑할 수 없었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스물두 가지 사례들은
저자 자신이 겪은 일을 포함해서 저자와의 상담 및 동반 명상을 통해
삶을 무겁게 짓누르던 ‘무가치감의 트랜스’를 극복해낸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굳어있는 비통한 표정으로 명상치유를 시작했던 이들이
때로는 울음으로 때로는 웃음으로 자신의 해묵은 상처와 화해하는 모습들을 읽으면서
2004년 출간 이래, 아마존닷텀 심리치유 분야에서
8년 동안이나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다는 광고 내용에 일정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각 장 말미에 덧붙여둔 성찰연습과 명상연습을 읽으면서 얻는 소득도 적지 않았다.
*****
삶의 모든 부분들처럼, 용서도 자연스러운 전개 과정이 있다. 대개 자기 자신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우리는 의지로 용서할 수는 없다. 용서는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열림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 「우리 안의 선함 깨닫기」중에서, 365쪽
용서하지 못해 다치는 것이 언제나 자기 자신이었던 것처럼
용서함으로써 살아나는 것도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이다.
저자는 상처의 치유는 상처가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고개 돌리고 등 돌려 보지 않는다고 해서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되지는 않는다.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용서와 화해가 시작되고
지켜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놓아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 고 하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책을 읽고 여성 심리의 복잡성과 복합성에 대한 느낌을 말할 기회가 있었다.
어떤 이는 그것이 여성의 역사적 사회적 지위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불교가 과연 분노와 원망, 상처와 아픔을 품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의지처로서의 종교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한 번 법등명하고 자등명하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겼다.
바로 보는 것과 바로 가는 것,
그것들이 어떻게 남에게 맡겨둘 수 있는 일이겠는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라마 겐둔 린포체(Lama Gendun Ripoche)가
집착을 내려놓고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해 썼다는 몇 구절을 다시 한 번 음미해보았다.
천천히 소리를 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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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큰 노력과 의지력을 통해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기, 휴식과 내려놓음에 있다.
긴장하지 마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행복 추구가 행복을 보지 못하게 할 뿐…….
좋고 나쁨의 경험이 실재한다고 믿지 마라.
그것들은 무지개와 같다.
당신은 쥘 수 없는 것을 쥐려 하면서 헛되이 스스로를 소진시키고 있다.
쥐고 있는 것을 놓자마자, 그곳에
열려 있고 매력적이며 편안한 공간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그것을 이용하라. 모든 것은 이미 당신의 것이다.
더 이상 어떤 것도 찾지 마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억지로 할 것도 없고,
원할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스스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