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에서의 킥킹 방식은 정확히 이렇다 라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디딤 발의 움직임이나 차는 발의 움직임이나 전체적인 테두리 내에서 몇 가지로 분류할 수는 있겠으나 체육관의 특성이나 선수의 개개인 별로 약간 다른 모습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킥킹 시 디딤발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뒤꿈치를 높게 들고 차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발바닥 전체를 지면에 대고 차는 선수가 있고, 디딤발을 약간 띄워서 차는 선수가 있다.
킥킹시 차는 발을 살펴보면 무릎의 굽어짐이 없이 편 채로 가격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무릎을 정면으로 굽어 올린 다음, 허리의 틀어짐과 동시에 다리가 펴지면서 가격을 하기도 하고, 무릎을 타겟 방향으로 곧장 들어올려 차는 선수도 있다.
즉, 몽둥이로 후려치는 듯한 느낌의 킥과, 회초리처럼 휘어져 들어가며 차는 발의 무릎이 펴지는 탄력을 이용하는 방식 등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이것은 디딤발의 무릎이 굽어졌다 펴지는 탄력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과, 따라하기도 힘든 허리의 회전력, 움직이는 거리가 다소 차이는 있으나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팔의 움직임, 킥을 하고 다리를 회수함에 있어서의 스피드와 파워, 뛰어난 밸런스 등이다. 디딤 발의 중요성은 외치고 또 외치고 골백번 외쳐도 덜함이 없을 것이니, 동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반복적인 훈련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쌈코가 고바야시 때려잡을 때의 사진이다. 오~~상대를 가소롭게 쳐다 보는 저 눈빛을 보라.)
몇개월 전, 송백호관장님과의 전화통화에서 쌈코는 킥을 할 때, 디딤발이 지면에서 띄워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유는 강하게 차기 위한 수단이라 한다.
태국에 수행 차 갔을 때에 깨펫체육관의 롭빠덱과 로벗의 킥을 유심히 살펴보니 이들 역시 킥킹 시 디딤 발이 띄워지고 있음에 놀란 적이 있었다.
디딤 발을 대각선 옆으로 뒤꿈치가 타겟을 향하도록 틀어 이동 시킨 다음, 디딤 발의 움직임이 없이 킥을 하는 것이 안정된 밸런스를 유지한다고 생각했었으니 나에게는 놀랄만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점핑 킥을 할 때와 같이 높은 점프가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지면에서 약간의 띄워짐이 있으니 굳이 그 거리를 재자면 약 3~5cm도라 하겠다.
얼마 전, 삼코의 킥을 연구할 일이 있어, 소장한 비디오로 느린 재생, 학습재생, 반복재생,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가며 연구하다가 지금은 그 킥에 매료되어 디딤발을 띄워 차는 훈련에 한 참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나의 것이 없다.
즉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고집이 없고 내 방식 보다 나은 것이 있으면 그 방식을 훈련에 도입하여 몰입하니 스타일이 수시로 바뀌게 되고, 어느 정도 몸에 익었다 싶으면 수련생에게 강요하니 지도에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에게 훈련을 받는 수련생들의 복이니 말이다.
쌈코의 킥을 연구한 결과, 디딤 발이 지면에서 띄워지는 것은 디딤발의 무릎이 펴지는 탄력, 뒤꿈치가 들리는 탄력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란 결론을 내렸다.
태국 낙무아이들은 오랜 세월동안 행해진 많은 양의 훈련과 더불어 앞굽만을 이용하는 독특한 주법으로 인해 강한 아킬레스건과 종아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힘과 탄력을 동시에 보유한 대퇴부의 근육이 좋다.
(쌈코의 다리를 보고 있노라면 그 두꺼운 허벅지와 오금에서 발목 위가지 이어지는 비복근, 큰 발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인 힘을 최대한 이용한 방식이며 배트맨, 왼발의 달인, 최강의 왼발, 살아있는 전설(따라 붙는 수식어가 많기도 하다.)
쌈코는 그 방식으로 최강의 자리에 군림했으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따라 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디딤 발의 움직임은 무에타이 킥의 전형적인 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대각선 옆으로 이동시킬 것이며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아 있다가 차는 발이 타겟을 향하면서 디딤 발의 무릎이 펴짐과 동시에 뒤꿈치가 들리고 앞굽으로 지면을 박차고 올라가면 된다.
차는 발은 움직임은 무릎의 굽어짐이 상대적으로 적은 방식이다.
이는 초창기 무에타이 트레이너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전수했던 방식이기도 하며, 본인 역시 94년 태국 트레이너 "남"에게 가르침을 받을 때의 방식이기도 하다.
솔직히 상당 기간동안 이 방식이 무에타이 킥의 전부라고 생각했었고 타 무술의 킥과 다른 이유로 손꼽기도 하였다.
2개월 전, 상계동 태웅회관에서 공선택관장님의 양해를 구하고 니간 텐너에게 일주일 동안 개인교습을 받은 있다.
역시 몽둥이로 후려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고, 태국 깨펫체육관의 휘어 치는 방식을 죽도록 연습한 나는 많은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니간 텐너에게 귀에 못이 박히토록 들은 한국말과 모션은 "세게~! 세게~!" "가까이~! 가까이~!"(붙어서 대리라는 뜻) " "오~세게~~"(이 말은 그 당시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세게 쳤다라는 칭찬으로 해석함. 내 자랑은 아님.)
"이십티"(미트에 스무 번 쳐라, 힘들어 죽겠을 때, 이 말을 들으면 누워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썽러이"(샌드백에 이백 번 때려라,. 주로 원투, 때카, 빳카우,판 쏙,싣 업, 5키로의 아령들고 팔 뻗기 등이다.)등의 말과, 디딤 발을 열으로 놓으라는 모션, 차는 발을 펴라는 모션 등이다.
이 장에서 중요한 말과 모션의 캐취~! "가까이~! 가까이~!"와 디딤 발을 옆으로 이동하라는 모션이다.
태국 낙무아이들은 킥을 날리기 불편한 거리에서도 자유자재로 타겟을 강타하며 턔칸코 역시 무리는 아니다.
본인을 비롯한 많은 한국의 낙무아이들은 비교적 원거리에서 킥을 날리며 무수히 많은 헛발질을 내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가까이에서 때리는 연습을 무수히 반복해야 한다.
디딤발을 옆으로 이동하는 정도는 킥을 하기가 불편할 정도로 연습해야 발전이 있을 것이다.
이동방향은 다들 알다시피 힘이 실리는 방향, 즉 오른 발을 찰 경우 왼쪽으로의 이동이다.
그리고 디딤 발을 띄워서 차는 것이다. 열 번의 킥 연타를 치더라도 스무 번의 킥 연타를 치더라도 디딤발은 지면을 밟고 띄워지는 동작의 연속이 되어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방식의 킥도 마찬가지겠지만 힘의 방향으로의 체중 이동과 허리의 회전력, 골반의 넣어짐의 삼박자가 정확히 맞아야 파워가 생기고 밸런스의 유지가 가능하다.
특히 허공에 연습할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이 삼박자를 맞춤과 동시에 상체를 완벽하게 세우지 못하면 자세가 이상해지고, 밸런스가 무너져 엉덩방아를 찍고 말 것이며, 킥에 필요한 유연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유연성이 부족한 본인은 옆구리와 가랑이가 당기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원거리에서 가까이 붙어 들어감과 탄력을 싣는 발놀림은 다음과 같다.
앞 쪽 발을 가볍게 앞으로 이동시켜 거리를 좁히고, 곧 이어 뒤 쪽 발을 바닥을 치듯이 하여 앞으로 이동시킨다. 뒤 쪽 발의 이동과 시간차를 최소화하여 앞 쪽 발을 옆으로 이동시켜 밟은 다음 차는 발이 타겟을 향하여 움직이면 된다.
이것이 말걸음 동작이라고 하는 마용스텝이다.
1-2-3번의 순서대로 매우 민첩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바닥에서 "따닥"(소낙비가 지면을 때리는 소리와 흡사하게) 소리가 나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연타를 친 다면, 따닥-빡(미트를 치는 소리),따닥-빡,따닥-빡의 일관된 소리가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해야 하는데, 와이크루를 행할 때 앉아서 하는 의식이 끝나고 일어나서 링 줄에 다가가 홍황의 날개 짓을 하기 위하여 다가가는 걸음을 연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 보다 무지하게 길어 졌다.
하려고 했던 말들이 빠진 것도 있고, 생각지도 않은 말들이 들어가 있으며,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니 감안하고 읽으시라~! 게시판의 소개란에도 나와 있듯이 횡설수설, 시시콜콜한 글들이 아니겠는가.
냐옹이 싸커킥님 이제 되셨나요?
마용스텝을 밟을려면 우리 아마추어도 하기 힘든 스텝이란 걸 알으셔야죠
근거 없는소리는 않겠습니다
출처: 링사이드 무에타이 클럽
http://cafe.daum.net/muaythairingside
첫댓글 헐.. 절 잡아다 드실려구 그러시네.덜덜~ㅠㅠ 죄송합니다. .제가 배운지 얼마 안돼서 발목을 세워서 차는걸 뛰면서 차는걸로 오인했습니다..헐~;;
좋은자료 감사드립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이거 태웅회관에서 퍼온거네요..
원래 무에타이에선 미틀찰때 디딤발 들던데.... 전 그렇게 배웠거든요
저는 태권도 미트 찰때도 디딤발 들던데요... 저도 무에타이랑 태권도에서 글게 배웟는데요
오히려 붙이고 차는게 더어렵습니다
제가무에타이를잘몰랏는뎀ㅋㅋㅋ이런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