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회장 유제관, 이하 한농연 전북도연합회)가 오는 10월 5일 "쌀값보장, 농산물 제값받기,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전북농업경영인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본 대회는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 1264번지 인근 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9월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 정곡 기준 13만 5,544원(20kg 포대당 33,886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농촌현장의 체감온도는 다르다. 10만원도 안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작년 같은 날(16만 9,648원) 대비 15.1%, 작년 수확기 평균 가격(15만 2,158원)보다 10.92% 낮은 수치로써, 역계절진폭이 10%에 육박한 것이다.
산지 쌀값의 하락 요인은 재고 누적 및 소비 감소, 생산 과잉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것이며, 산지 쌀값은 정부의 3월말 추가격리 직후인 4월에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재고 많은 일부 RPC들의 밀어내기로 인해 5∼7월에는 전순 대비 하락률 0.2% 이내의 약보합세였고, 8월 5일과 25일에 하락률이 각각 0.4%, 1.0%로 높아진 데 이어 9월 5일에는 전순 대비 2.2%(80kg당 3,136원) 하락하여 단경기 최대 낙폭을 기록하였다. 대풍이었던 2008년산과 2009년산의 조생종 벼 출하시기인 8월 25일과 9월 5일자 산지 가격이 전순 대비 1% 이상 하락한 바 있으나 올해는 4년 연속 풍작이 거의 확실시되고, 민간 재고량이 예년보다 많은데다가, 생산연도가 다른 미곡의 혼합판매가 금지되어 신곡 출하를 앞두고 구곡 처분을 서두르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락폭이 2%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농협 RPC들의 경영 여건 악화 때문에, 수확기 추가 매입 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된다. 농협 RPC 6월 가결산 결과 111개소에서 적자가 발생했는데, 연말까지 총 적자가 27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인데다, 최근 3년 누적 적자가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대벼 주산지인 강원도 철원군 동송농협은 자체 RPC의 운영 적자 누적으로 인해 농협중앙회(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 대상으로 지정받은 사례도 있다.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나락논에서 본대회를 가진 후, 10가지 요구사항을 전북도청, 새누리당을 비롯한 3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요 진행사항
13:00 집결
13:30 사전대회
14:00 본대회 (사회 : 서병준 정책부회장)
- 대회사 : 유제관 회장
- 격려사 : 김진필 중앙회장
- 연대사 : 곽명자 한여농 전북도회장
- 정치발언 : 황 현 전북도의회 의장
- 상징의식(나락논 갈아엎기)
- 도청으로 차량이동
16:00 정리집회
- 상황보고
- 요구서한 전달(전북도청)
- 현장발언
- 결의문 낭독
- 상징의식
- 3당으로 차량이동
- 요구서한 전달 및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