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기 작가의 두 번째 창작소설집 『고독의 시작 』이 나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간되는 작품집에는
한결 더 깊어진 김 작가의 작품세계가 펼쳐집니다.
밀도 높은 철학적 사유와 문학적 향기를 가득 품은 열한 편의 단편소설들이
풍성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고독의 시작 』김덕기 창작소설집 /도서출판 문학의봄 출간
발행일 2026.11.11일 / 260p / 정가 17,000원
김덕기 소설가
계간 문학의봄 제43회 신인문학상 등단
제9회 추보 문학상 수상(소설)
제1회 다사함 문학상 수상(소설)
제2회 야학문학상 수상
단편소설집 『소녀와 살인마』
[목차]
작가의 말
예행연습
동네 한 바퀴
익숙해지지 않는 삶
기억에서 추억으로
태양의 제국
학교에서 배운 것
시리도록 푸른 점 하나
위대한 유산
고독의 시작
후쿠오카 가이드
미래로 가는 기차
작품 해설 -안휘(소설가·시인·문학평론가)
『고독의 시작』 서평
‘실존적 고독’ 품은 돛배…대양으로 나아가는 야심 찬 항해
속살 거침없이 보여주는 문장…독자의 심연 닿으려는 노력의 발로
실존주의 철학의 핵심 주제로 다루어지는 ‘실존적 고독’은 인간 존재의 근본 조건 중 하나로, 단순히 물리적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을 훌쩍 넘어서는 철학적 개념이다. 실존적 고독은 실존적 불안 및 소외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규정되지 않는다. 이 고독을 직시하고 수용하는 것은 오히려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삶에 대한 ‘주체적인 태도를 확립’하며, ‘독자적인 의미를 창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내면의 현상이다.
김덕기 작가의 두 번째 단편 소설집 『고독의 시작』은 ‘실존적 고독’을 향한 깨달음을 품은 돛배를 타고 대양으로 나아가는 야심 찬 항해다. 첫 번째 소설집 『소녀와 살인마』가 그랬던 것처럼 두 번째 작품집 역시 ‘화자(話者)의 다양성’을 큰 특징으로 한다. 삶을 바라보는 입체적인 시각을 풍부하게 소유한 소설가로서 이번 작품집 또한 평범함이나 안일한 접근을 뛰어넘는 창의적 시선으로 특별한 소재를 깊숙하게 파고든다. 소설집에는 독자들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들을 소복소복 담고 있다. 발칙한 실험적 접근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문학적 촉수와 함께 상당한 설득력을 확보한 김 작가의 특별한 역량이 창작 세계의 지평을 무한대로 뻗쳐갈 가능성을 여실히 증명한다.
실존적 고독은 개인이 자신의 죽음·자유·책임, 그리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 같은 실존적 주제와 마주할 때 비로소 드러나는 고독이다. 따라서 이 고독은 타인과의 물리적 거리나 관계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각 개인이 삶을 살아가고 자신만의 선택 앞에 서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미국의 실존주의 정신과 의사인 이르빈 야롬(Irvin David Yalom)은 이 고독이 불안과 공포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개인이 진정한 자율성과 진실성을 획득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즉, 자신의 실존적 고독을 수용할 때, 비로소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욱 진정하고 자유로운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개념은 인간의 심리적 고통과 성장 모두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다.
김덕기 작가는 두 번째 창작소설집에서 훨씬 더 넓고 깊은 사유의 폭을 펼쳐 보인다. 그의 작품에는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는데 매우 정직하다는 특성이 역력하다. 내면의 속살을 거침없이 다 보여주는 듯한 문장은 독자의 심연에 닿으려는 충직한 노력의 발로로 읽힌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의식 한복판에 저장된 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일에 주저함이 없다. 다양한 작가적 상상력에 더하여, 치부라고 여길 만도 한 일상의 비밀까지 진솔하게 표현하는 건 자신감이 넉넉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 작품집에는 표제작인 「고독의 시작」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작품 속에 실존적 고독에 흥건히 적셔진 인간상들을 포괄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뭇 철인(哲人)들이 갈파해 온 대로 고독의 부정적인 측면, 비관적인 요소에 좀처럼 옭매이지 않는 성숙한 단계에 올라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더 왕성한 문업(文業)을 위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내면의 현상’으로서의 실존적 고독 속에 더 깊이 침잠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안휘(소설가·시인·문학평론가) 의 작품 해설 中
작가의 말
‘외롭거나 고독하거나’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단편집을 내게 되었다.
무엇을 제목으로 정할지 고심하던 중, 퍼뜩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
여기 수록한 모든 단편을 관통하는 주제. 바로 고독이었다.
생각해 보니 열한 편의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 중 고독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는 없었다.
시력을 완전히 잃기 직전의 사내, 이별 후 우연히 재회한 연인, 사회적 참사를 대물림처럼 겪은 간호사 등 모두가 각자의 이유로 외로웠다. 그리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다만, 그들의 고통은 ‘그래서 외롭게 살았답니다.’로 끝나지 않는다.
방법을 찾으려 한다.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다못해 마음 깊이 수용한다. 그리하여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외로움의 고통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고독의 단단함으로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설령 그 시도가 여지없이 무너져서 다시금 깊은 상실감을 불러오더라도.
외로운가?
혹은 고독한가?
어쩌면 둘 다인지도 모르겠다.
아예 둘 다 느낄 겨를조차 없는 상태일 수도 있겠고.
그저 응시하자. 온전히 느껴보자. 처절하게 견뎌보자.
그리고 뭉쳐진 마음의 괄약근을 조금씩, 천천히 풀어보자.
안 되면 처음부터 다시. 될 때까지 몇 번이든 반복해서.
찡찡거리지 말고. 어차피 대신해 줄 수 있는 삶이 아니므로.
자살하지 말고. 어차피 백 년도 못 사는 삶, 서둘러 먼저 갈 필요 없으므로.
여전히 외롭다고 느껴도 좋다.
뭐 하나 달라지는 것 없다고 생각되어도 좋다.
토악질 후 입속을 맴도는 위액처럼 쓰디쓴 감정만 남아 있어도 좋다.
이미 당신은 고독 속에 머물고 있을 테니까.
고통스러운 외로움이 아닌, 고통마저 짜릿한 고독 속에.
당신의 고독을 응원한다.
당신의 고독과 함께하겠다.
2026. 11.
소설가 김덕기
첫댓글 소설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한결같은 긍정과 평안한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녀를 또 하나 낳으셨네요.
고맙습니다.
둘째 출산입니다. ㅎㅎ
축하하네.
고독을 즐기는 내게 흥미 있는 작품이겠다는 생각이드네.
고맙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면 좋겠습니다. ^^;
단편소설집.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행사 때 뵈어요~^^
축하합니다.
그런데 작가님 이마 위에 솟구친 머리가 고독의 시작을
의미하나요?
작가님 얼굴은 출간후 개봉?
독자들의 혐오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굴 없는 작가로 가겠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김덕기 안돼요.
보고싶어요.
@강순덕 설마요~ 흐흐
12월 한마당 때 뵙겠습니다~^^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덕기 작가님, 축하합니다.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