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1. 예수께서는 수난 전날 밤에 그의 살과 피의 성찬식을 우리들에게 베푸셨습니다. 2. 또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로운 계명을 주셨으며, 그들을 세상 마칠 때까지 그의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3. 그리고 예수께서는 "당신을 믿는 사람들을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요."하고 아버지께 간구하셨습니다. 4. 예수께서 동산에서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5. 예수께서 땅에 엎드리시고 "아버지, 아버지께서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제게서 거두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하고 기도하셨습니다. 6. 이 고통스런 말을 마치시고는 핏방울과 같은 땀을 뚝뚝 흘리셨는데 이때 그에게 기운을 북돋우려 천사가 나타나셨습니다. 7. 예수께서는 기도를 마치시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수난의 잔을 받아 들었습니다. 8.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일으켜 깨우시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 드려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9. 유다는 입맞춤으로 예수를 배반했으며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도 달려들어 예수를 붙잡았습니다. 10. 그들은 예수를 잔인하게 묶고 여러 재판관에게 끌고 다녔습니다.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 아래 바칩니다.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1. 예수께 사형이 선고되자 유다인들은 예수를 로마인들에게 넘겨 버렸습니다. 2. 유다인들은 빌라도 앞에서 예수를 부정한 죄로 뒤집어 씌웠습니다. 3. 선택이 주어졌을 때 유다인들은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를 죽여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4. 빌라도는 예수가 죄가 없다는 것을 단언한 후에도 예수께 채찍을 가하도록 했습니다. 5. 병사들은 무례하게도 예수의 옷을 벗겼습니다. 6. 예수께서는 우리들의 죄를 속죄하려고 온갖 치욕의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7. 양처럼 순한 예수께서는 돌기둥에 묶이셨습니다. 8. 예수께서는 인간의 부도덕한 행위를 속죄하기 위해 무참한 매질을 견디어 셨습니다. 9. 이사야의 예언대로 예수께서는 상처 투성이가 되었으며 예수께서 흘린 피로 우리의 죄가 씻어졌습니다. 10. 예수여 당신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이 모든 고통을 당하셨으니 단 한 번만 이라도 우리 자신의 죄악을 깨닫게 하소서.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극기의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 아래 바칩니다.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1. 병사들은 예수께 가시로 관을 만들어 씌웠습니다. 2. 그들은 예수의 머리에 가시관을 잔인하게 눌러 씌우고 놀려댔습니다. 3. 날카로운 가시들이 사정없이 예수의 머리를 찔러댔습니다. 4. 성스러운 예수의 얼굴에서는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5. 예수의 어깨에 진홍색 옷을 걸치고는 "네가 왕이냐"고 조롱했습니다. 6. 병사들은 예수의 손에 왕권을 표시하는 갈대를 쥐게 했습니다. 7. 그리고 병사들은 갈대를 빼앗아 예수의 가시관 쓴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8. 병사들은 예수의 뺨을 때리면서 "유다인의 왕 만세"하며 소리치고 놀려댔습니다. 9. 우리의 왕이신 예수께서는 이 모든 치욕의 고통을 받으시고는 우리의 자만과 허영심을 용서해주었습니다. 10. 빌라도는 예수를 아주 추한 모습으로 잔인하게 끌어내어 "이 사람을 보시오."라고 말하자 유다인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며 소리쳤습니다.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온갖 수모와 능욕을 이겨내는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 아래 바칩니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1. 빌라도는 자기의 양심을 따르지 않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선고를 내렸습니다. 2. 예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기꺼이 지셨습니다. 3. 예수께서는 상처 투성이가 된 어깨에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4. 이사야의 예언대로 다른 두 죄수들과 함께 예수께서는 갈바리아산으로 끌려 가셨습니다. 5. 십자가를 지신 예수께서 슬퍼하시는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6.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에 짓눌려서 거듭 십자가 아래에 넘어지셨습니다. 7. 지쳐있는 예수를 보고 병사들은 시몬에게 대신 십자가를 지게 했습니다. 8. 예루살렘의 신앙심 깊은 여인들이 예수를 보고 애통해하며 가슴을 치고 통곡하였습니다. 9. 예수께서는 그 여인들을 돌아보시며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자녀들을 위해 울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지칠대로 지친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갈바리아산까지 질질 끌며 가셨습니다.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역경에서의 용감한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 아래 바칩니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1. 병사들은 무례하게 예수를 십자가 위에 넘어뜨려 길게 눕혔습니다. 2. 병사들이 예수의 손과 발에 못질을 하는 동안 예수께서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3. 예수께서는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십시요. 저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습니다."하고 그들을 위해 기원하셨습니다. 4. 예수님의 상처가 드러나고 십자가가 세워졌을 때 누가 주님의 고통을 깨달을 수 있었겠습니까? 5. 예수께서는 자기 죄를 회개하는 우도에게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6. 예수께서 "목이 마르다."하시자 병사들은 신 포도주를 마시게 했습니다. 7. 예수께서는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8. 예수께서는 십자가 상에서 제자 요한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그의 어머니를 맡기셨습니다. 9.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고난의 잔을 다 비우시고는 "이제 다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0. 그리고는 큰소리로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하시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원수를 사랑하는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 아래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