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makers : 정당하게 참여하는 시민들
2021 달그락 상상캠프 ‘Change makers’가 진행되었다. 캠프의 주요 키워드는 '사회참여'와 ‘정당활동'이다. 달그락상상캠프 추진 TF가 결성되어 두달간 청소년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활동을 기획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순 없을까?’를 고민하며 캠프 기간 동안 실제 청소년정당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청소년 당원들과 당의 정체성에 대해 토론하고, 체험과 학습의 과정을 거쳐 정책제안 의제를 만들고자 했다.
첫째날, 길 위의 청년학교 강성옥 이사가 ‘민주주의와 정당활동의 실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2016년 달그락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제정한 ‘군산시 청소년자치권 확대를 위한 조례’를 예시로 청소년들이 직접적인 정책 형성과정에 참여해볼 것을 제안했다.
경제, 복지, 환경, 교육 정당으로 나뉘어 탐방 활동이 이어졌다. 청경당(청소년 경제당)은 ‘안전한 미래를 위한 청소년경제’를 슬로건으로 하고, 군산상공회의소, 사회적기업 퀸즈를 다녀왔다. 사회적경제의 가치에 대해 질문하고, 경제순환 과정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해봤다. 청소년 경제교육 및 관련 활동 실시, 바우처 카드 지급, 지역사회 경제현황 알리기, 청소년 플리마켓 진행을 공약으로 세웠다.
환경지키조당에서는 ‘환경파괴는 인간으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새만금에 남아있는 수라갯벌을 직접 다녀왔다. 수라갯벌 상업화를 제외한 모든 개발 제한, 갯벌 복구, 군산시 해양쓰레기 대책 마련, 다회용 용기사용 활성화, 생물이 살아 숨 쉬는 새만금 수질 개선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교육임당은 ‘모두가 평등하게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을 슬로건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전라북도교육청 담당 장학사, 일반고 교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약으로는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 관련 전문가 대상의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적용하기, 고교학점제 홈페이지에 실질적인 학생 의견 창구 개설, 줄 세우기 내신 평가 및 수능 폐지 주장하며 입시제도 개편과 고교학점제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어디서나당당(복지정당)는 ‘모든 청소년이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함에 맞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청소년 외로움과 대중교통 지원 정책에 집중했다. 군산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군산시교통정보센터를 다녀왔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분리 운영, 시민의 의견이 담긴 버스 노선 수정, 관광지 중심 버스 운영 확충, 청소년 외로움 지원 조례 제정, 시민 정신건강과 관련한 센터 적극 홍보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둘째날에는 각자의 정책 필요성을 담은 포스터, 영상도 제작했다. 이어지는 강의에서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소장은 현재 정당은 정당활동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 연령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니, 직접 정당에 가입하고 제안하면서 지역을 긍정적인 공간으로 설계하자고 격려했다.
캠프 기획에 참여한 이진영 청소년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청소년들이 정책을 만들어보는것이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정당에 청소년 관련 정책이 많이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우리가 많이 만들고 제안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청소년자치연구소 이경민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