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오버(Flash Over)현상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온도변화는 화원의 크기, 종류, 내장재의 종류, 실내의 개구부의 크기에 따라 좌우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변화한다.
발화점은 담배를 이불속에 방치하거나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다든가, 점화되고 있는 석유스토브에 급유를 하다가 인화되거나, 튀김기름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등이 해당된다. 그 후 발화원인인 화원이나 착화물의 종류에 따라 시간적 경과는 각기 다르며,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번져가지만 일단 벽체의 내장재나 가구 등에 착화하여 불이 커져 천장에 이르면 급속도로 수평방향으로 불이 번져 연소면적이 넓어짐과 동시에 복사열에 의해 실내에 있는 가연물의 열분해가 한층 촉진되어 가연성가스와 공기가 혼합되면서 연소범위에 들어가게 되며 연소중의 불에 인화하여 급속히 화재가 확대, 실내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온도는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 현상을 플래시오버(FO)라 부르며 이후 화재장소의 온도는 상승하여 최고점에 도달하게 된다.
발화원이 성장하여 내장재에 착화된 후 이 FO가 발생할 때까지의 시간은 방의 창이나 개구부의 크기, 내장재, 화원의 크기에 따라 다소 달라지겠으나 내장재가 가연성 재료인 경우에는 3~4분, 난연재료인 경우에는 5~6분, 준 불연재료일 경우에는 7~8분으로 화재실험 등에 의해 밝혀져 있다.
FO가 실내에서 발생했다면 그 실내는 불꽃 때문에 사람이 생존할 수 없고, 유독가스를 포함한 짙은 연기가 분출되어 복도는 검은 연기로 가득차게 되어 복도를 통한 피난이 불가능해지며 화재는 최성기를 맞아 더더욱 많은 연기를 뿜어댄다.
백 드래프트(back draft = hot air explosion, smoke explosion)현상
적절하게 배연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화재로 인하여 산소가 결핍된 실내에 산소가 급격하게 유입되었을 때 발생하는 고열(화재)가스의 폭발 또는 급격한 연소
※지하실, 창고, 선박 등에서 장시간 연소되면 실내에 다량의 일산화탄소, 기타 가연성가스가 발생, 체류하여 백드래프트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연기폭발이라고도 한다.
백 드래프트 현상은 일산화탄소 12.5~74.2%의 범위에서 온도 600℃이상일 때에 새로운 공기가 들어가면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이 현상을 『소방관 살인현상』으로 불려진다.
백드래프트의 정의는 Burklin 등에 따르면 ‘축적된 미연 가스가 가득 찬 구획에 산소가 도입되면서 이어지는 급속한 폭연(deflagration) 현상’이다.
플래시오버와의 큰 차이는 폭연과 산소의 도입 유무로 구별할 수 있다.
백드래프트는 구획 내에 모여 있던 가연성 가스의 폭연현상이며, 폭연은 개구부에서 구획 내로의 공기 유입에 의해 미연 가스 속의 산소농도 상승에 의해 일어난다. 즉, 산소농도가 상승하면 목재 같은 탄화층이 숯 상태(미연상태)가 되어 이 부분을 착화점으로 구획 내에 모여 있던 가연성 가스의 폭연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경우, 개구부에서 화염이 분출해 외부공간에 커다란 파이어 볼이 발생한다. 이 파이어 볼은 구획 내에 머물러 있던 가연성 가스가 폭연개시 직후에 개구부에서 분출되어 외부공간에서 불길이 올라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폭연은 여러 번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해 플래시 오버는 구획 내 전체가 불꽃에 휩싸이는 급격한 연소현상으로 커다란 온도상승이 관측된다. 구획 내의 열적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개구부에서 화염이 분출한다. 그래서 개구부에서의 화염 분출현상만으로는 백드래프트와 플래시 오버와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이 둘을 혼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