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송치과, 제가 한 번 가 보았습니다~

[토란]

부천에 위치한 송치과를 찾았습니다.

1990년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아파트 상가에 자리를 잡은 송치과.

그래서인지 밖에서 보기엔 허름했습니다.

원장님이 인테리어에는 별로 신경을 안쓰시나보다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꽃꽂이가 취미인 원장님을 위해 꽃바구니를 준비해 갔습니다.

활짝 웃으시는 송일수 원장님과 더 활짝 웃는 레이님의 얼굴이 보이네요 :)

2층에 들어선 순간부터 복도부터 병원 내부까지 통일성 있는 인테리어 였고,

병원에서 흔히 느끼는 심플하고 깨끗하지만 차가운 이미지가 아닌, 원목 벽과 가구 덕분에

할아버지 댁에 온 듯한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연필님과 송치과 직원분이 매뉴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직원들은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송치과는 치과 관련 매뉴얼/체크리스트/프로토콜을 100개 정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100개나 되는 매뉴얼/체크리스트/프로토콜을 갖고 있는 것도 놀라웠지만

"진료팀과 이것을 같이 만드는 과정 자체가 공부였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든다"는 원장님 말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진료 시작 전과 종료 후에 환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의 진료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매일 갖는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상담실인데, 송치과는 접수 및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있었습니다.

치과에서 상담하는 직원이 따로 있는 경우, 화장품이나 미용, 성형외과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고, 그럴 경우 치료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아 다른 치과를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송치과는 진료실에서 의사와의 진료를 통해서 환자가 치료를 결정하고, 내용확인은 상담실장과 하는 시스템입니다.

소개카드, 진료약속카드, 주차권 등 내원 환자들의 편의를 돕는 소소한 홍보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송일수 원장님은 철저한 감염관리를 계속 강조하셨는데요,

기구/수질/표면 관리를 철저히 하신다고 합니다.

송치과는 공간마다 모두 다른 조명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차갑지 않고 은은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미니 샹들리에 였습니다.

파우더룸은 호텔 화장실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 대기공간에는 세미클래식이 흘러나와 편안한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CT실 내부, 접수데스크 위에 치과 치료와 관련된 작은 액자를 올려놓아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틀니 - 틀니는 나의 세 번째 치아 / 임플란트 -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또, 진료실에서 기계 소음이 안들리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치과 체어에 연결된 컨프레셔 선을 천장으로 안보이게 연결해 멀리 떨어져 있는 원장실 옆의 기계실로 연결)
체어가 오래된 느낌이긴 했지만 진료실 내부 정리 및 청결 관리가 매우 잘 되고 있었고,
치과 체어의 발 부분이 창문을 향하고 있어서 환자가 누웠을 때 창밖으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체어 사이에 파티션을 설치해 옆 환자와 불필요하게 마주치는 상황을 방지하고, 파티션 위가 뚫려있어서 공기 순환이 원활했고, 전반적으로 환자를 배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송치과는 직원들이 오래 다니고 있는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친절하기까지!

저희를 위해 다과도 준비해 주시고, 궁금한 점에 대해 일일이 설명도 해주시는데 병원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직원들의 경우, 처음에는 큰 병원을 가고 싶어하지만 결국은 가깝고 근무조건이 좋은 병원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고, 실력은 물론 환자에게 친절하고 직원들을 배려하는 원장님이 계신 송치과야 말로 직원들에겐 최고의 병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송치과 대기실 테이블에는 '송치과에 대한 정직한 이야기 노트'가 있었습니다.

'따뜻한 의사의 정직한 진료'를 표방하는 송치과는 방문후기 노트에도 '정직'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송치과 개원할 때부터 20년 넘게 다니신 분도 계셨고, 온 가족이 함께 다니고 있는 분도 계셨습니다.

[데조로]

아름다운 후기입니다. 살림치과도 이 좋은 점들을 잘 담아가면 좋겠습니다^^

[ㅇㅅㅇ레이]

감동적이었던 아름다운송치과! 따뜻한 의사의 정직한 진료라는 슬로건이 어찌나 탐나던지요ㅎㅎ 토란님 후기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백윤영미]

배울 게 많은 곳이네요! 후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