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50여년 전 시집 올때 가져온 발재봉틀이 있었다 (부라더미싱)
젊어서는 직징생활 하느라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물건인데 퇴직 후 슬며시 눈길이 갔다
초등학교 다닐 때 친정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기억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었다
무려 50년 동안이나
그러던 중
우연짢게 이불집에서 제단하고 버려진 천 조각들이 내 손안에 들어왔다
맨 처음 파크골프장에서 쓰는 햇빛가리게를 샘플을 보고 만들어 보았다
주변 환우들의 반응은 대박!
신이 났다
잠옷바지,모자 ,선풍기커버,방석 등등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만들수 있었다
주위에 있는 환우들에게
내가 손수 만든 제품들을 선물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 할수 없을 만큼 흐믓하고 행복했다
여기에
더욱 놀라운 것은 천을 제단하고 재봉틀로 무엇가를 만들고 있을때는 약 먹을 시간을 2-3시간을 지나도 off가 오지 않는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보는 것도 치병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도 든다
첫댓글 좋아하는걸 찿으셧다니 다행이네요^^저도 재봉 한번쯤 배워보고 시펏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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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새로운 것을 창조할 때 나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기쁨 많이 활용 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제가 만들어 본 소모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