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가이드
백운산 산행 코스는 산자락 남쪽인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와 운산리, 북서쪽 장계면과 번암면 경계인 무룡고개 방면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백운리에서는 대방마을을 기점으로 빼빼재~서래봉 남동릉, 백운암~화과원~서래봉 남동릉, 화과원 갈림길~큰골, 묵계암~상연대~끝봉~남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운산리에서는 백두대간 방면으로 끝 마을인 중기마을~중고개재~남서릉(백두대간)을 경유하는 코스가 있다. 번암면 지지리에서는 삼거리마을~산죽계곡~중고개재~남서릉 또는 삼거리마을~무룡고개~영취산~북서릉(백두대간) 코스가 이용된다. 장계면 방면은 대곡리 지승마을을 기점으로 무룡고개~영취산~북서릉을 경유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빼빼재에서 시계 방향으로 코스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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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릉 전망장소에서 북으로 본 백운산 정상(오른쪽 끝). 왼쪽 능선은 중고개재 방면 남서릉(백두대간)이다.
남덕유산에서 남진하는 백두대간은 육십령(해발 734m)에서 잠시 숨을 고른 다음, 깃대봉(1,014.8m)을 들어올린다. 깃대봉을 지난 백두대간은 영취산(1,075.6m)에 이르러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분가시킨다. 영취산에서 계속 남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약 3.5km 거리에 이르러 들어올린 산이 백운산(白雲山·1,278.6m)이다.
백운산에서 동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서래봉(1,076m)~빼빼재(800m)~괘관산(일명 갓걸이산·1,254.1m)~무어산(468m)으로 이어진 다음, 안의를 감싸고 도는 남강으로 스며든다. 백운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백두대간은 월경산(980.4m)~봉화산(948.5m)~고남산(846m)~수정봉(805m)에 이어 지리산 영역인 고리봉(1,305m)~노고단(1,502m)~반야봉(1,732m)으로 이어진다.
행정구역은 백운산을 중심으로 북서쪽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 남서쪽은 장수군 번암면, 북서와 동쪽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 남으로는 백전면 경계를 이룬다.
백운산은 남강과 섬진강 발원지 역할도 한다. 이 산 북동쪽과 동쪽의 부전계곡과 송계천은 남덕유산에서 흘러오는 남계천과 합류하여 남강으로 이어진다. 산 남쪽 미끼골과 큰골이 합수된 백운천은 백전면 위천으로 이어져 함양을 지난 다음 남강으로 합수된다. 산 서쪽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계곡을 타고 흐르는 백운천(백전면 하천과 이름이 같다)은 동화저수지를 채운 다음, 남원시를 지나 곡성 방면에 이르러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백운산은 전국적으로 무척 많은 편(30여 곳)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으로는 정선 백운산(1,426m), 원주 백운산(1,087.1m), 무주 백운산(1,123m), 광양 백운산(1,217.8m) 등이 있다. 이 중 함양 백운산은 정선 백운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산 중에는 제일의 명당으로 치는 터에 자리 잡았다는 고찰 묵계암(默溪庵),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수도했었다는 상연대(上蓮臺), 백운암(白雲庵) 등이 있다. 큰골 안쪽 절고개 방면 화과원(사찰)도 볼거리다.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 한 분인 백용성 스님의 숨결이 어린 곳이다.
봄철 백운산에서 남동쪽 괘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뒤덮는 철쭉 군락은 일명 ‘대방철쭉’이라는 이름으로 함양팔경에 든다. 함양군 군꽃(郡花)이 철쭉이다. 이외에도 함양~백전면, 백전~백운리로 들어서는 도로변 가로수가 벚나무이기 때문에 봄철 벚꽃관광코스로도 인기 있다. 여름철에는 큰골의 용소폭포 일원은 짙은 녹음 아래 더위를 잊게 하는 납량장소로 인기 있다. 가을에는 온 산을 울긋불긋 수놓는 단풍 군락이 볼 만하다. 겨울철에는 온 산을 백설의 세계로 만드는 설경도 일품이다.
빼빼재~절고개~서래봉~정상〈약 5.8km·약 2시간30분 소요〉
백운리 버스 종점인 신촌마을에서 약 2.2km 올라가면 해발 800m인 빼빼재가 나온다. 백전면과 서상면 경계를 이루는 이 고개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37번 국지도가 넘는다. 빼빼재는 백운산 정상과 표고 차가 478.6m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 코스가 인기다. 고개에는 등산인이나 자가운전자들이 쉬어 가기 좋은 정자가 있다. 고갯마루가 널찍해서 단체산행인 경우 대형 버스 주차도 가능하다.
이 고개에는 옛날 양 손바닥 사이에 풀을 끼워 바람을 불면 삐삐삐 소리를 내는 풀피리 놀이를 했던 풀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풀피리 소리에서 ‘빼빼재’라는 고개 이름이 생겼다는 설이 전해진다.
고개 서쪽에는 백전면 청년회에서 세워놓은 비석이 있다. 비석 왼쪽 약 50m 길이로 이어진 나무계단이 산행기점이다. 잰 걸음으로 약 45분 거리인 남서릉 바위지대 전망장소에서는 정상~서래봉~1,076m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능선에서는 가장 조망이 빼어난 곳이다. 전망장소를 지난 삼거리마다에는 빠짐없이 푯말들이 세워져 있다.
빼빼재-(12분)→삼거리(바위· ↑백운산 5.5km, 빼빼재 300m↓ 푯말)-(15분)→927m봉 동쪽 사면 길-(20분)→바위지대 서쪽 밧줄-(7~8분)→바위지대 상단부 전망바위-(5~6분)→절고개(왼쪽 사면 길은 화과원 방면)-(8~9분)→화과원 갈림길(무명봉· ←화과원·용소 1.4km, ↑백운산 2.8km, 빼빼재 3.0km↓ 푯말)-(20분)→1,076m봉-(10분)→ㅓ자형 삼거리(왼쪽은 큰골 방면 지능선 길)-(7~8분)→서래봉(1,174m)-(6~7분)→ㅓ자형 삼거리(안부·왼쪽 사면 길은 큰골 방면 사면 길· ↓하산길 원통재, ←하산길 백운암 4.4km, ↑백운산 정상 푯말)-(6~7분)→안부-(25분)→하봉(↓하산길 백운암·원통재 5.1km 푯말)-(20분)→푯말(↓하산길·백운암 5.6km 푯말)-(5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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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서래봉 남동릉 등기점인 빼빼재 나무계단. 2. 절고개를 지난 화과원 갈림길 푯말. 3. 절고개 직전 전망바위에서 본 정상(왼쪽). 오른쪽은 서래봉과 남동릉.
백운리(대방)~백운암~큰골~화과원~서래봉~정상〈약 6.2km·약 3시간30분 소요〉
백운리 대방마을 백운산장 앞 버스정류소에서 약 400m 더 들어가면 백운교 앞 사거리 화기물보관소(구 매표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면 버스 종점인 신촌마을이다. 화기물보관소 앞에서 북쪽 오르막은 상연대, 북동쪽 평탄한 길은 백운암으로 가는 길이다. 백운암 방면이 큰골과 화과원으로 가는 길이다.
백운암을 지난 산신각 앞에서 일단 길이 끊어진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좁은 계곡길이 나온다. 계곡길 오른쪽으로는 짐 운반 삭도가 길게 화과원까지 이어져 있다. 용소폭포 상단 화과원 갈림길에서 왼쪽은 큰골, 오른쪽은 화과원 방면이다. 화과원에서 남서쪽 협곡 사이로는 백운리 안산(702m) 뒤로 지리산이 조망된다.
화과원을 지난 석축 위 삼거리에서 오른쪽 지능선 길이 서래봉 남서릉으로 가는 길이다. 또는 석축 위 삼거리에서 3~4분 거리인 문옥당을 지나 서래봉 남서릉상 1,076m봉으로 가는 길도 있다. 그러나 이 길은 산죽 군락과 벌목지대에서 산길이 사라졌다가 다시 이어지는 곳이 많아 초심자에게는 힘든 길이다.
화기물보관소-(4~5분)→영은사지 석장승(↑백운산 정상 4.8km 푯말)-(10분)→백운암-(백운암 지난 오른쪽 계류 건너 계곡길로 10분)→계류-(왼쪽으로 계류 건너 7분 후 오른쪽으로 계류 건너 4~5분 후 왼쪽으로 계류 건너 8분)→용소폭포 상단(화과원 갈림길·↓백운암 2.0km, 백운산 정상 3.7km→ 푯말)-(계류 건너 큰 노송을 지나는 계곡길로 17분)→집터(삼거리)-(오른쪽 계류 건너 약 100m)→화과원-(법당 앞에서 왼쪽 오솔길로 5분)→석축 상단부-(동쪽 지계곡으로 1분)→삼거리-(오른쪽 지능선 길로 20분)→서래봉 남서릉 무명봉(삼거리·←백운산 2.8km, ↓화과원·용소 1.4km, 빼빼재 3.0km→ 푯말). 이후 남서릉~서래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백운리(대방)~백운암~큰골~서래봉~남동릉~정상〈약 6.5km·약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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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많은 눈이 내리면 길 흔적을 감추는 큰골 계곡길이 눈으로 덮여 있다. 2. 하봉을 지난 정상 오름길에 뒤돌아본 서래봉. 오른쪽 아래는 큰골.
- 화과원 갈림길에서 큰골 안으로 약 40분 들어가면 오른쪽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이 지능선의 가파른 오르막에는 200m가 넘게 밧줄들이 매어져 있다. 경사 45도가 넘는 곳도 있어 빙설시에는 아이젠과 등산용 지팡이가 필요한 곳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초심자나 노약자는 이 코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용소폭포 상단부 화과원 갈림길-(왼쪽 큰골로 15분)→계류(←백운산 정상 3.3km, 백운암 2.4km↓ 푯말)-(오른쪽으로 건너 25분)→지능선 진입-(약 40분)→삼거리-(왼쪽 사면 길로 30분)→서래봉 서쪽 안부(삼거리·←백운산 정상, 백운암 4.4km↓ 푯말). 이후 하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백운리(대방)~미끼골~묵계암~상연대~끝봉~정상 <약 4.3km·약 3시간30분 소요>
대방마을에서 상연대를 경유해 백운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백전면 방면에서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다. 상연대로 올라서기 직전 삼거리에서 오른쪽 사면 길은 상연대를 경유하지 않고 끝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그러나 이용도는 매우 낮다. 상연대 대웅전에서는 남쪽 미끼골 사이로 지리산이 조망된다. 상연대 대웅전 아래 관음약수에서 식수를 준비하면 된다.
상연대 응진전 앞에서 오른쪽 사면 길을 지나 이어지는 급경사 길에는 20m 밧줄이 두 곳 설치되어 있다. 급경사를 오른 삼거리(묘터)에서 오른쪽인 남릉은 상연대 직전 삼거리 방면이다. 이곳에서 북으로 치켜 올려다보이는 봉이 끝봉이다. 끝봉에서는 미끼골과 백운리 일원이 샅샅이 조망된다. 중봉에 올라서면 비로소 정면으로 정상이 마주보이기 시작한다. 서쪽으로는 지지리 협곡 건너 장안산이 마주보인다.
화기물보관소-(북쪽 미끼골 들목 길로 25분)→묵계암 안내석-(8분)→석탑 2기-(8분)→묵계암(↑백운산 2.7km, 하산길 1.6km↓ 푯말)-(10분)→강우량 관측탑-(15분)→상연대 직전 삼거리(↑백운산 정상 1.9km, 하산로 2.4km↓ 푯말)-(바위지대 급경사 계단길 약 80m)→상연대(↓하산로 1.8km, 백운산 정상 1.8km→ 푯말)-(응진전 아래 사면 길 통과 후 능선길로 약 30분)→지능선 휴식장소(벤치 2개·←백운대 정상 1.4km, 하산길 2.9km↓ 푯말)-(5~6분)→20m 밧줄 지나 묘 1기-(20분)→끝봉-(6~7분)→묘 1기-(5분)→중봉 전망장소-(15분)→남서릉(백두대간) 삼거리(묘 2기·←중재, ↓하산길 4.2km, 정상 0.1km→ 푯말)-(3분)→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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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끝봉으로 오르는 길인 상연대 뒷길에서 남으로 본 지리산 연봉 2. 남릉과 남서릉(백두대간)이 만나는 삼거리에서 남으로 본 중봉(앞)과 끝봉(뒤). 3. 남서릉 삼거리에서 100m 거리인 정상.
운산리(중기)~중고개재~남서릉(백두대간)~정상〈중기에서 약 4km·약 3시간 소요〉
대방마을 백운산장 앞으로 들어서기 전 약 1km 거리에 큰 느티나무가 있다. 느티나무 아래 운산리 마을 비석에서 왼쪽 좁은 길로 약 2.5km 들어가면 중기 마을회관 앞 버스 종점이 나온다. 중기마을은 백운산과 월경산 사이 백두대간 종주길에 구간별 기점이나 탈출로(하산로)로 이용되는 곳이다.
중고개재에서 남서릉 방면 870m봉과 30m 밧줄을 지나면 오른쪽 계곡 건너로 정상 남릉인 중봉과 끝봉이 마주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부터 능선길은 거의 동쪽으로 향한다.
중기 마을회관-(5분)→삼거리-(왼쪽 다리 건너 8분)→합수점-(15분)→두 번째 합수점(삼거리· 묘 4기)-(오른쪽 길로 12분)→묘 2기-(왼쪽 계곡길로 10분)→노송 6그루 아래 묘 1기-(왼쪽 사면 길로 5분)→백두대간 중고개재(←중치 1.7km, 백운산 2.9km→ 푯말)-(10분)→중기민텔 안내판-(15분)→870m봉(↓중고개재 0.9km, 백운산↑ 푯말)-(20분)→30m 밧줄-(15분)→푯말(백두대간·백운산 0.8km↑)-(15분)→바위지대 북사면 길 진입-(약 20분)→6m 철계단-(7~8분)→중봉 방면과 만나는 삼거리-(3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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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마을에서 올려다본 남서릉(왼쪽). 오른쪽은 남릉인 중봉과 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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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리(삼거리) 종점~중고개재~남서릉(백두대간)~정상〈3.5km·2시간30분 소요〉
장수군 번암면 주민들은 백운산을 ‘번암 백운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 주민들은 백운산에서 봄과 여름에는 무진장인 산나물을 채취하고 농사일을 잠깐 쉬는 겨울에는 꿩과 멧돼지 사냥을 즐긴다. ‘백운산 푸른 정기 뻗어나가듯…’이라는 가사가 번암중학교 교가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로 이곳 주민들은 백운산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번암면 지지리는 서쪽으로 장안산, 북으로 금남호남정맥인 무룡고개, 동으로 백두대간 백운산 줄기가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협곡 안에 자리한 오지마을이다. 지지리 협곡 안으로는 무룡고개를 넘어 장계로 이어지는 743번 지방도가 관통하고 있다.
지지리 버스 종점 삼거리마을은 백두대간 중고개재 너머인 중기마을처럼 백두대간 종주시 주로 탈출로로 활용되는 기점이다. 삼거리마을에서 중고개재로 오르는 지계곡은 유난히 산죽군락이 많다. 이 산죽군락들이 기존 계곡길을 뒤덮는 곳이 많다. 여기에다 큰 비로 생긴 유실지대를 만나면 어김없이 길 흔적도 사라진다. 특히 적설기에는 그나마 흐릿한 길마저 흔적을 감춘다.
지지리(삼거리)-(동쪽 계류 건너 10분)→합수점(왼쪽 흐릿한 계곡길은 남서릉 870m봉 방면 지능선 방면)-(오른쪽 계곡으로 15분)→두 번째 합수점-(8~9분)→낙엽송숲-(5분)→중고개재. 이후 남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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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지지리 삼거리마을 방면 낙엽송숲을 지난 중고개재 푯말. 2.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작은 정상 비석.
지지리(삼거리) 종점~무룡고개~영취산~북서릉(백두대간)~정상
〈약 8km·약 4시간 소요 / 무룡고개 마루에서 약 4km·2시간40분 소요〉
산세가 신령스럽고 빼어나다는 뜻인 영취산은 불교성지 인도 마가다국 수도 왕사성에 있는 산에서 따온 이름이라 전해진다.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은 금남·호남정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이 산은 동(서상 방면)으로 낙동강, 북서쪽(장계)으로 금강, 남서쪽(번암)으로 섬진강이 흐르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선바위고개를 지난 1,085m봉에서는 남으로 백운산 정상 방면 북서릉(백두대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1,085m봉을 지난 북서릉 첫 번째 1,084m봉에서도 조망이 좋다. 두 번째 1,084m봉을 지난 40m 밧줄을 오른 암봉에서는 북쪽 영취봉 방면 조망이 일품이다.
지지리(삼거리)-(743번 지방도 따라 15분)→지지폭포산장 갈림길-(5분)→옥산가든 민박-(45분)→도로 이정표(↑무주 45km, ↑장계 13km)-(10분)→무룡고개 생태터널(길이 약 80m)→벽계쉼터-(쉼터 오른쪽 계단길로 약 200m)→휴식장소(평상 1개·↓벽계쉼터 300m 푯말)-(25분)→영취산 정상(←육십령 11.8km, 중치 8.2km 푯말)-(11분)→선바위고개(해발 1,040m)-(17분)→1,085m봉(휴식장소·벤치 3개)-(20분)→첫 번째 1,084m봉(암봉 위 노송 한 그루)-(15분)→두 번째 1,084m봉(↓영취산 1.7km, 백운산 1.7km↑ 푯말)-(1분 거리 30m 밧줄 급경사 내리막)→산죽군락 안부-(산죽군락 능선길 약 30분)→바위지대 오르막-(40m 밧줄)→암봉 전망장소(영취산과 남덕유산 조망)-(28분)→바위지대(오른쪽에 8m 밧줄 난간)-(20분)→정상.
대곡리(지승)~무룡고개~영취산~북서릉(백두대간)~정상 〈약 9km·4시간30분 소요〉
장계면 대곡리는 관광명소인 논개 생가와 주촌 민속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장계 방면에서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으로 가는 들목이다. 논개 생가에서 743번 지방도를 따라 약 1km 더 들어가면 버스 종점인 지승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에서 무룡고개까지 약 4.5km 구간은 도보로 1시간20분 가량 소요된다.
대곡리(지승)-(743번 지방도 따라 10분)→장안터널(오른쪽 대곡교 건너) 삼거리-(40분)→S자 도로 시작-(7~8분)→S자 도로 상단부-(10분)→두 번째 S자 도로 시작-(15분)→S자 도로 상단부-(5분)→무룡고개 주차장-(약 50m)→벽계쉼터. 이후 영취산~북서릉(백두대간)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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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상 직전 40m 밧줄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영취산 방면 북서릉. 2. 정상에서 남동으로 조망되는 괘관산.
백운산에서 조망은 북동으로 남덕유산과 향적봉이 보인다. 남덕유산 오른쪽으로는 거망산과 황석산 뒤로 금원산·기백산이 멀리 수도산·가야산과 함께 조망된다. 동으로는 두무산과 오도산 방면으로 높고 낮은 산릉들이 일렁거린다.
남동으로는 괘관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괘관산 오른쪽으로는 황매산과 산청 방면 왕산과 웅석봉이 눈에 와닿는다. 왕산 오른쪽으로는 삼봉산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우뚝 솟아 보인다. 천왕봉 오른쪽으로는 세석~덕평봉~영신봉~토끼봉~삼도봉~반야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이어 나아가는 월경산, 봉화산, 고리봉, 종석대 등이 너울거린다. 서쪽으로는 지지리 계곡 건너로 금남호남정맥이 지나는 장안산이 마주보인다. 장안산 왼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을 끌고 나아가는 사두봉과 팔공산이 머리를 내민다. 북서로는 무룡고개 오른쪽 멀리 금남정맥과 운장산이 펼쳐진다.- [ 명소 ]
상연대
최치원 어머니의 기도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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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통보전 옆 요사채에 걸려 있는 상연대 현판.
- 백운산 정상에서 남릉으로 약 700m 거리에 끝봉이 있다. 끝봉에서 능선은 세 가닥으로 나뉘는데, 대방마을 방면 남릉과 살짝 남동으로 가지를 쳐서 약 1.2km 거리인 묵계암 합수점에서 끝나는 능선, 그리고 묵계암 방면 능선 오른쪽 944m봉이 있는 남동릉이 그것이다. 944m봉 남동릉은 영은사지 석장승 부근에서 맥을 다한다. 끝봉 남릉과 944m봉 남동릉 사이가 미끼골이다. 미끼골 상단부 묵계암으로 이어진 짧은 능선과 끝봉 남릉 사이 해발 850m와 900m 사이에 자리한 천년고찰이 상연대(上蓮臺)이다.
상연대는 신라 말 경애왕 1년(924년)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 선생의 어머니가 기도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당시 고운의 어머니가 관음기도를 하던 중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기도처 이름을 ‘상연’이라 불렀다는 설이 전해진다. 상연대는 창건 후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실상선문(實相禪門)의 마지막 보루로 이곳에서는 역대 고승과 대덕들이 수도 정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웅전을 대신하는 원통보전(圓通寶殿) 앞마당에서는 남쪽 V자로 패어 나간 미끼골 사이로 지리산 능선이 조망된다. 원통보전 왼쪽에 상연대 현판이 붙은 요사채가 있다. 요사채 앞 계단 아래에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석간수인 관음약수가 있다.
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로 전통 사찰 제85호로 지정되어 있다.
화과원
백용성 조사 유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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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에 새로 지어진 화과원 본당.
- 화과원(華果院)은 백용성(白龍城·1864~1940) 조사가 선농일치(禪農一致)에 의한 선농불교를 제창한 곳이다. 그는 3·1운동 때에는 33인의 민족대표로 기미독립선언서에 불교계를 대표해 한용운 선생과 함께 서명했다. 화과원 설립은 3·1운동으로 인해 3년간의 옥살이를 한 다음 일제의 수탈이 극심하던 1925년 대각교를 창설하면서부터다.
용성 조사는 무엇보다 승가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특히 사원 경제의 자립을 꾀하면서 스님들 스스로가 농사를 지으며 수행해야 한다는 뜻에서 1927년 백운산 후미진 산속에다 유실수를 심고 텃밭을 일구며 손수 호미를 들었다.
그는 또 화엄경 80권을 한글로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의식과 염불을 우리말로 집전하는 등 일찍부터 불교에 개혁 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만주 용정에도 같은 이름의 화과원을 설립했다. 선사는 이곳을 거점으로 독립군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용성 조사는 16세 때 해인사로 출가했다. 선사의 법명은 진종(震鍾)이고, 용성은 법호(法號)다. 선사는 76세 때 입적했는데 금색 사리 1과(果)가 나왔다고 한다. 그의 사리탑은 해인사 용탑선원 옆에 서 있다.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는 용성 조사의 생가인 죽림정사가 있다.
화과원에는 현재 법당과 선방 외에 9개소에 달하는 건물터 석축들이 남아 있다. 주변에는 당시 심었던 배나무, 밤나무, 감나무 등이 남아 있다(도기념물 제229호).
영은사지 석장승
풍만한 체구에 익살스러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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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암 가는 길 왼쪽에 있는 영은사지 석장승.
- 영은사는 신라 때 영은조사가 개창했다고 전해진다. 절이 있었던 터에는 석장승 2기가 남아 있다. 장승은 소속과 위치에 따라 마을을 지키는 마을 장승과 사찰의 입구를 알리는 사찰 장승 등으로 구분된다. 영은사지에 있는 석장승 2기에는 각각 우호대장군과 좌호대장군이라 음각되어 있다.
이 석장승은 당시 사찰에서 각종 금지법규를 지키며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문장 역할을 한 호법신장상이었다 전해진다. 관모를 쓴 머리 부분은 큰 상투를 쓴 것과 같으며, 큰 눈과 큰 주먹코, 꽉 다문 일자 입술, 입가의 수염이 잘 어우러져 있다. 풍만한 체구임에도 소박하고 익살스러운 모습 때문에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좌호대장군 하단부 오른쪽에 ‘건륭 30년 을유 윤 2월’이라는 기록이 있어 제작연대를 조선조 영조 41년(1765년)으로 보고 있다(도민속자료 제19호).
● 교통
○ 함양 방면
서울→함양 남부시외버스터미널(전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1일 3회(08:40~16:10) 운행. 요금 1만6,600원. 4시간 소요. 또는 1일 11회(08:40~17:50) 운행하는 거창행(1만7,800원, 3시간30분 소요) 이용 후, 거창에서 1일 18회(06:10~21:15·안의 경유) 운행하는 함양행 이용. 요금 2,200원. 1시간 소요 /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3회(12:00~21:00) 운행. 요금 1만6,600원, 3시간 20분 소요. 또는 1일 7회(08:39~19:10) 운행하는 거창행(1만7,800원, 3시간30분 소요) 이용 후, 거창에서 1일 18회(06:10~21:15·안의 경유) 운행하는 함양행 이용. 요금 2,200원. 1시간 소요.
인천→함양 종합터미널에서 1일 7회(07:50~18:20) 운행하는 거창행 이용, 함양에서 하차. 요금 1만7,300원. 3시간40분 소요.
수원→함양 종합터미널(하이파킹)에서 1일 7회(09:10~19:40) 운행하는 거창행 이용, 함양에서 하차. 1만4,600원, 3시간20분 소요.
대전→함양 동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1일 10회(07:10~20:10) 운행하는 거창행 이용, 함양에서 하차. 요금 7,400원. 1시간20분 소요.
대구→함양 서부시외버스정류장(지하철 성당못역 연결)에서 1일 52회(06:33~22:00) 운행하는 거창행 이용(무정차·요금 4,900원, 1시간10분 소요) 후, 거창에서 1일 18회(06:10~21:15) 운행하는 함양행 이용. 요금 2,200원. 1시간 소요.
부산→함양 서부시외버스터미널(지하철 사상역 연결)에서 35분 간격(05:40~19:41)으로 운행. 요금 1만3,000원, 3시간 소요.
마산→함양 원지~산청 경유 1일 23회(07:14~17:10) 운행. 요금 1만200원, 2시간20분 소요.
진주→함양 30~40분 간격(06:50~19:47)으로 운행한는 거창행 이용. 요금 8,900원. 1시간30분 소요.
광주→함양 30분 간격(05:50~21:40)으로 운행하는 남원행(4,600원, 1시간10분 소요) 이용 후, 남원에서 1일 12회(08:35~19:05) 운행하는 함양행으로 갈아탄다. 요금 4,700원.
광주에서 1일 2회(06:50, 11:05) 남원 경유 함양행 운행.
전주→함양 남원~인월 경유 1일 32회(06:29~17:43) 운행. 요금 1만600원. 2시간 소요.
함양→백운리(신촌) 시내버스터미널에서 1일 12회(06:20〔중기 경유〕, 07:40, 08:00, 09:30, 10:20, 11:20, 12:20, 14:30, 15:20, 16:20, 17:30, 19:40) 운행. 요금 1,800원, 30분 소요.
백운리(신촌)→함양 1일 12회(07:10, 08:20, 08:50, 10:10, 11:00, 11:55, 13:00, 15:10, 16:00, 17:00, 18:05, 20:20) 운행.
함양→운산리(중기) 1일 3회(06:20, 13:30, 18:20) 운행. 요금 2,000원.
운산리(중기)→함양 1일 3회(07:20, 14:20, 19:10) 운행.
빼빼재는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다. 빼빼재에 대형 버스 주차가 가능하다.
함양 시내버스터미널(지리산고속버스) 문의 055-963-3745.
택시 함양→백운리 빼빼재 2만 원, 대방 1만5,000원, 운산리 중기 1만8,000원. 함양군청 서쪽 연밭머리 버스정류소 옆 콜택시 019-570-9930, 연밭머리 정류소 맞은편 상백식당 옆 상동개인택시 011-830-8382, 지리산개인택시 011-844-0028(김종득), 함양택시 055-963-2400 등 이용.
○ 번암 방면
장수→번암 30분 간격(07:20~20:00) 운행. 요금 1,700원. 40분 소요.
번암→지지리 1일 5회(06:20, 09:20, 12:00, 16:30, 18:50) 운행. 요금 1,400원. 20분 소요.
지지리→번암 1일 5회(06:40, 09:45, 13:50, 17:05, 19:10) 운행. 번암 정류소 063-353-2614.
○ 장계·무룡고개 방면
서울→장계 남부시외버스터미널(전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1일 4회(09:20, 10:40, 13:40, 14:35) 운행. 요금 1만5,100원.
전주→장계·장수 공용버스터미널(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거리)에서 천천~장계 경유 1일 18회(06:30~21:30) 운행. 천천에서 장계로 가지 않고, 우회전해 장수로 가는 버스가 1일 5회(06:35, 07:15, 08:30, 10:10, 15:05) 있다. 장계행은 천천에서 직진한다. 요금 장계 6,200원, 장수 6,600원. 1시간 소요.
부산·마산·진주→장계 수시 운행하는 함양행 이용 후, 서상 경유 장계행으로 갈아탄다. 함양에서 1일 4회(07:05~15:42) 운행.
대구→장계 서부시외버스정류장에서 거창 경유 전주행 1일 17회(07:24~17:54) 운행. 요금 1만700원.
대전→장계 동부터미널에서 무주 경유 1일 7회(07:55~17:50) 운행. 요금 8,000원.
장계→대곡리(지승) 1일 6회(06:40, 08:40, 11:10, 13:40, 16:20, 17:40) 운행. 요금 1,150원. 20분 소요. 지승 종점에서 무룡고개까지 도보 1시간 이상 소요. 장계 버스터미널 063-352-1514.
택시 지승~무룡고개를 기점으로 잡거나 이 방면으로 하산해 장계로 나오는 경우 택시 이용이 편하다. 요금 장계~무룡고개 1만5,000원. 장계택시 011-659-2855(김영길), 011-655-5642(김중선), 010-3653-5252(권흥엽).
● 숙식
○ 백전면 운산리·백운리 방면(지역번호 055)
백운산식당(963-0661), 백운암 들목에 위치한 백운산펜션(963-8123), 운산리 종점 중기민텔(011-578-0949) 등 이용. 백운산식당에서 옻닭, 백숙, 오리불고기, 흑돼지고기 등을 판다.
○ 번암면 지지리 방면(지역번호 063)
지지리 버스 종점인 삼거리마을에서 무룡고개 방면으로 지지폭포산장(353-7776)과 옥산가든민박(352-3616)이 있고, 지지리에서 동화저수지 방면 상동마을의 고수레가든민박(주인 오금수·353-6723) 등 이용. 주차시설이 있는 고수레가든에서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 직접 재배한 야채류와 주변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류로 만든 산채비빔밥, 열 가지 반찬류가 나오는 백반·된장찌개·뼈다귀탕(각 5,000원), 한방백숙·옻닭(4만 원), 감자탕(대 3만 원, 중 3만5,000원, 소 2만 원), 뼈다귀찜(대 3만 원, 중 2만5,000원) 등을 판다.
적설기 옥산가든 민박 이후 무룡고개 방면으로 차량통행 불가.
○ 장계면 대곡리 방면
대곡리 지승마을 주논개 생가지 북쪽 300m 거리 논개생가참숯가마가든(주인 박종태·352-1116)에서 민박과 식사가 된다. 흑돼지참숯구이(200g 9,000원)와 청국장(5,000원) 등을 판다. 무룡고개에 있는 벽계쉼터(351-0847)에서 국수, 도토리묵, 동동주, 김치전, 파전, 커피, 오미자, 고로쇠 등을 판다. 벽계쉼터는 겨울철 적설기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경우 일시적으로 문을 잠그고 철수한다.
백운산 일원 등산 및 관광 정보 문의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555, 960-5657(휴일). 백전면사무소 96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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