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주민자치위원회 동아리 경연대회 제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거제청소년수련원에서 공연이 있으니 한번 구경 오라는 것이다. 교사를 했지만, 지금까지 인연을 끊임없이 이어온 제자는 두 명뿐이다. 어제 전화를 한 제자는 현재 목포해양대학에서 교수로 있는데 올해가 안식년(安息年)이라고 한다. 주로 대학교수에게 해당되는데 이는 개신교에서 6년 선교활동하고, 7년째 1년 쉬는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아직 일선 초, 중, 고등학교나 공무원에게서는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면,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의 동아리 경연대회라고 하니 기대도 되고 하여 나들이 나섰다. 장소는 거제청소년수련원 대강당이다. 인구 3십만에 육박하는 시에서 번듯한 공연장 하나 없다고 하니 창피스러운 일이다. 시장님! 얼른 해결해 주세요. 행사는 시장님, 국회의원님, 의회 의장님, 자치위원회 연합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고 이어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처음 서너 팀은 기대 이하여서 실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는 더해가고 공연 수준도 높아간다. 관람객은 공연에 참여한 분과 구경하려고 시민들로 1층 홀을 꽉 메웠다. 재치 있는 사회의 솜씨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무르익어 갔다. 공연을 전부 마치고 시상식이 있었다. 최우수는 옥포1동 댄스팀, 우수는 거제면의 동아리 북, 장려는 하청, 장평, 수양 동아리팀이 받았다. 오늘 행사의 주최는 주민자치위원회이다.
주민자치는 ‘지역의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집행하며,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현재 지방자치는 주민들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에 참여하기보다는 ‘관’이 주도하고, 주민이 그에 순응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관이 주도할 경우, 업무의 효율이나 전문성은 보다 뛰어날지 모르겠지만 사실상 해당 거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안이나 실정은 고려하지 못할 수 있다. 더불어 주민자치는 그 의미를 상실하고,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이 어렵다.
‘주민의(사람), 주민을 위한(사업), 주민에 의한(조직)’ 지역 민주주의의 구현이 주민자치의 궁극적인 목표라면, 주민자치의 주체는 당연히 주민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공무원은 그 분야에서 수십 년간 담당해오고 있기에 일반 주민보다는 잘 알 수도 있고, 법적인 문제도 많이 다루어 보았기에 앞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자치위원들은 그 분야에서 수십 년간 체험하고 연구하는 분도 있기에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담당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회의 화합으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여 거제시 전체의 획기적인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늘 행사의 제목이다. 제목이 “ 제9회 거제시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 경연대회”이다. ‘프로그램 경연대회’ 요리조리 생각해보아도 좀 어색하다. 뭐, “제9회 거제시 주민자치위원회 동아리 경연대회”라고 하면 어떨까요. 거제도 이야기 카페지기 옥 건수 내년에는 예산, 폭폭 지원할께요. 한하는 잘되어가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좀, 어렵네요! 고사리 손녀들의 재롱잔치...공연은 우수했는데 본 행사와의 목적과 동떨어져 수상은 못했네요. 다중촬영
내 제자가 속해있는 하청 통기타 동아리팀, 장려 받았어요 이 팀이 최우수상? 거제도 가수 김주아 그리고 최주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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