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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약”이라는 말에는 현재의 아픈 상처도 시간이 더해지면 아물어 새살이 돋아나고, 당장 부족한 것은 세월의 시간과 함께 더하여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세월이 가면…, 이라는 말에는 이제 더 이상 역사발전의 근원적 힘인 '다 잘 될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이 녹아있지 않는 듯합니다.
시간에 반비례하여 앞으로 보다는 틈만 나면 옆으로 빠지거나 뒤로 되돌아가는 기이한 현상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일상과 마주한 광주의 교육 문화가 그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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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이장 입니다. 동네에 목줄 풀린 개가 길 가는 사람을 물고 늘어집니다. 동민 모두는 자나 깨나 개 조심, 개에게 물리는 개사고는 말 못하는 짐승보다는 물린 사람의 부주의에서 발생한 것…”
용와산 궁에서는 대기업은 대한민국 넘버원 습진법사를 조심하란다.
고등학교 시험지 해킹사건으로 들썩거리던 동네가 벌써 잠잠하다. 시험지 유출사건은 신축 아파트 똥방사건과 달리, 오로지 학생들의 일탈로 발생한 사건보도가 대부분. 노트북 로그인 보안 관리는 찌개다시 쯤으로 다루는 것 같다.
어른들의 고층아파트 건설 똥방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환경적 공사현장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심층보도 목소리는 학생들의 해킹사건과는 사뭇 다르다.
윈도우10 로그인 비빌번호를 푼 다음, 윈도우 자체 보관관리 방어벽과 바이러스 탐지기능을 무력화 시켜 해킹프로그램을 심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 실력이면 한동후이 아이폰 비빌번호도 풀 것? 경찰 검찰 국방부에서 보안(해킹)전문가로 모실 법도 하다. 노트북PC관리, 로그인 보안관리, 파일비번, 시험지 관리, 교무실 외부인 출입 관리라는 각각 별개의 관리체계를 학생이 맘대로 통과할 수 있는 계량적 부문의 총체적 환경이 궁금했다. 굳이 경쟁적 성적 압박과 사회적 현상까지 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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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구청 및 교육청 홈페이지 첫줄에 <정보공개>가 있다. 여러 공개정보 가운데서도 돈이 흐르는 계약정보 분석을 통해 시험지 해킹 가능한 환경을 나름 파악해 봤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부분 돈의 흐름을 따라가면 본질과 쉽게 마주 설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신축 아파트 똥방의 태생적 환경개선 노력과 같이 시험지 해킹의 근원적 교육환경 개선 노력을 생각하면서.
「시스템 수정 확인요청」 광주교육청 계약정보 공개 시스템 설계 에러관련
https://cafe.daum.net/book6789/U1IS/237
공개 계약정보 자료를 보고 나의 상상은 현실이었다.
먼저 공개 데이터의 신뢰성, 엉터리 공개시스템이었다.
분석하고 싶은 데이터의 실체가 마치 시험지 유출사건 보도와 개념적으로 동일한 것이라 보였다. 일부 데이터로도 계약행정의 실태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교육청 홈페이지에 보여 주기식의 공개가 최종목적같이, 일선 현장의 행정집행 결과가 낳은 데이터 모니터링 관리부재에 또 놀랐다.
마치 관리 보호 받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이 공개 데이터는 전혀 관리되지 않았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또 사회로부터 보호 관리되어야 하듯, 공개 계약정보 데이터도 적시에 최상으로 관리되어야 교육환경 문화가 시간이 가면서 점진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정보공개의 취지와 목적에 따라 정보를 공개하는 돗자리 도구 홈페이지 그 그릇 속에 뱀이 또아리를 틀고 누어있는지 관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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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대의 특징은 당사자 사이의 일도 컴퓨터에 한 번 들어가면 만인이 쉽게 보고 있는 것이다. 정보의 바다에는 내가 어제 에스25시에 도서관 책을 구매한 내용까지 구글링으로 쉽게 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공개의 목적은 투명한 공개로 공정이다. 굥정이 아니다.
해킹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어른들이 반성하는 광주 교육문화를 생각하며 산티아고 노인과 같이 다시 사자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