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謹弔] ▶◀
세상만사 사람들아 이 부고장을 받아보게 잘난사람 못난사람 모두모두 받아나보게
이세상에 태어날때 내맘대로 아니왔소 아버지에 뼈를받고 어머님에 피를받아
어미몸에 열달채워 아기육신 탄생하여 그자식을 길러낼때 어떤공덕 들었을까
진자리는 어미자리 마른자리는 아기자리 쓴음식은 어미먹고 단음식은 자식주며
칠팔월 한더위밤에 모기에게 뜯길세라 곤한잠을 설치면서 부채질을 해주시며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펄펄 날리는 그자식이 추울세라 감싸주며 덮어주며
애지중지 키워주신 아내 아버님이 노환으로 운명 하셨습니다.
바로 저희 장인 어른이십니다.
이제 부모되어 자식낳아 길러보니 부모마음 알것같소 철없던 젊은시절
세상만사 사람들아 부모마음 자식걱정 어느자식 알겠는가 부모돼야 아는거지
봄여름 가을겨울 비가오나 눈이오나 그자식이 잘되라고 두손모아 빌어주며
공들여 기른자식 어느자식 그맘알꼬 철이들어 알만하니 아내 아버님을 끝으로
양가 부모님 모두가 영영 가고말았습니다.
무정세월 흘러흘러 부모은공 못다갚고 우리인생 하루하루 백발되어 늙어가네
덧없는 무정세월 바람처럼 지나가고 우리인생 허무할사 지난세월 돌아보니
어제청춘 오늘백발 죽음앞에 다가와서 이제 세상 그만두고 저승준비 하라하네
설마네게 없을세라 믿고있다 당한다네 익은감도 떨어지고 설은감도 떨어지네
태어날때도 빈손이요 떠날때도 빈손이요 내게주는 축복일랑 먹고가고 쓰고가게
죽는줄은 알면서도 죽음앞에 장사없고 더살려고 애써봐도 저승사자 가자하네
지옥불에 떨어지는 불쌍한 영혼들이 가고싶어 가겠는가 죄에끌려 가는거지
가세가세 잘가세 근심걱정 하나없는 고향낙원 영원낙원으로 가시게나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유일하게 생존하고 계시던
저희 장인어른 윤석봉님께서
2013년 1월 27일 오후 1시경
별세하였기에 삼가 알려드리오며
생전의 후의에 감사 드립니다.
개별 부고는 생략하였으며
먼거리인만큼 조문은사절 합니다.
* 빈소 : 전남 고흥군 고흥읍 고흥종합병원 장례식장
* 발인 : 2013년 1월 29일(화) 오전
* 장지 : 전남 고흥군 금산면 석정리 선영
* 아들 : 윤문양.윤천민
며느리: 노명희
딸 : 윤선옥
사위 : 민병석 011-87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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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홀로 고생 하시다가 돌아 가신 듯합니다^^부디 좋은 곳에 가시길 염원 드리고 싶네요
장인 어르신의 영전에 진정으로 애도의 글을 올리신
깊은 뜻을 헤아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