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봉, 이렇게 멀리서 볼 때에는 어느정도 의미심장할 뿐이었는데..
삼형제봉...일행들이 먼저 접수하고 있었다.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주걱봉
삼형제봉에 피어있는 쑥부쟁이
구절초
기름나물?
삼형제봉에서 주걱봉쪽으로 가는길에... 패트병이 나오기 전이라는 얘긴데...
드디어 참당귀 꽃과의 조우...넘 이쁘다
아직 피지 않은 당귀 ㅜ봉오리
방금 올랐던 삼형제봉
잔대꽃....실물로 처음본다. 꽃이 이러허게 이뻤던가..어릴때 딱주라고 했던 식물인데..
너도 이름이 있겠지?
멀어진 삼형제봉
생애 처음 만난 금강초롱
주걱봉 사면에 배초향 군락지
엉겅퀴
엉겅퀴잎
오리방풀
참당귀
엉겅퀴
주걱봉 사면을 우회하며 올려다본다
참당귀
절벽에 메달려 있는 금가아초롱..애닳다.
키만 닿았어도 입맞춤 한번 했을텐데..아래서 애타게 올려다보고만 와야했다.
금강초롱 주위에 피어있던 구절초
당귀가 몰려서 피이어있다
당귀꽃과 삼형제봉
다시 올라와서 금강초롱을 내려다 보며...안녕~
주걱봉 오른는 길..직각으로 서있다시피한 능선을 오르다 옆으로 돌아보니 바위에 또 매달려 있는 금강초롱.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설악에나 와야 볼 수 있는 이 모습을 지나칠 수 없었다.
주걱봉 봉우리에 거의 다다라 주위 산새를 둘러본다...지금도 가슴은 콩다공닥~
주걱봉에 올라서 보니 아까전에 삼형제봉 능선에서 주걱봉 너머로 보이던 산봉우리들이 훤히 보인다.
주걱봉 뒤로 보이던 능선
간신히 사력을 다해 주걱봉까지 오긴 했으나 내려갈일이 더 걱정..
왔던길로 내려가느냐 남사면으로 가느냐...나는 왔던 길은 죽어도 못가겠다 했다.
살아 돌아갈 자신이 없었기에...
대장님 말을 믿기로 했다 비교적 직벽이 몇군데 있어 로프를 걸곳이 있긴 하나 왔던길 보다는
안전하다는..왔던길은 알기에 더이상 내려갈 수 없다는 의견이 있고 남사면은 대장님밖에
경험자가 없어서 대장님 말에 의존해야했다.
내려서자 마자 간이 오그라든다. 왼쪽 오른쪽 둘다 낭떠러지..
좌측 낭떠러지로 내려선다..
오른쪽은 낭떠러지...왼쪽의 잡목을 잘 선택해서 꽉 잡고 옆으로 돌면서 내려선다.
첫번째 로프..놓치면 멈추지 않고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상황인데 어려운 구간을 여러번 통과하다보니
여유가 생겼나보다 하지만 사실 속은 엄청 떨고 있었다.
설치되어 있는 로프, 놓치지 않으려고 꽉 잡았다..드디어 공포의 구간은 끝이났다
누군가 이런길이 이제 고속도로라고 하자 친구가 그럼 안전밸트 매야겠다고 ㅎ
키가 엄청 큰 당귀
이끼가 너무 이쁘게 자라고 있다.
또다시 계곡길로 진입
미끄러워서 로프를 걸려고 했으나 일미터 정도가 모자라서...
누군가 바위에 먹줄을 튕겨놓은 듯한.
흔적
흔적
맨뒤에 둥근 봉우리가 주걱봉
세시간 반만에 계곡 통과하고 알탕까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