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신버전삼국지 145<br /><br /><br />손권의 미인계<br /><br />{공명의 첫번째 꾀주머니}<br /><br />배가 오나라를 향해 가던 도증 조자룡이 빨간 비단주머니를 열어봅니다.<br /><br />===================================<br /><br />"조장군.<br /><br />오나라 수도인 에 도착하기 이전에 미리 가까운 항구에 배를 정박시키고 군사 500명<br />을 모두 풀어 혼수품을 사도록 하십시오.<br /><br />돈을 아끼지 말고 물건을 싹쓸이 하시고 ....<br /><br />되도록 떠들석하게 물건을 사들이세요."<br /><br />====================================<br /><br />비단 주머니 내용을 확인한 조자룡은 수도 과 가장 가까은 항구에 배를 정박시키고<br />군사들에게 돈을 나누어 줍니다.<br /><br />"너희들은 지금 부터 Shoping을 시작한다.<br /><br />비단이며 과일 옷 등 혼수용품을 사들이되 아주 시끄럽고 떠들석하게 장을 보도록 해<br />라.<br /><br />기분 좋은 날이니 막걸리를 한잔씩 마셔도 좋다."<br /><br />신바람이 난 군사들이 장바닥을 휘젓고 다닙니다.<br /><br />"저기 저 빨강 비단....<br /><br />몽땅 싸주시오."<br /><br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으신가요?"<br /><br />"좋은일 있다 마다.....<br /><br />우리 황숙 유비님과 오나라 손상향 공주가 결혼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br />겠수?"<br /><br />"손상향 공주님이 우리 유비님께 시집온답니다.<br /><br />여기 패물과 노리개 등 모두 포장해주슈."<br /><br />"아...글쎄...남자하면 유비....<br /><br />여자하면 손상향 아니겠수?<br /><br />천생 연분이지...천생연분이야."<br /><br />"그런데 이번 혼사는 우리 유비님이 손해보는 혼사야."<br /><br />"유비님이 손해라니?"<br /><br />"아 글쎄 우리유비님이야 말로 인물 좋지<br /><br />인품좋지<br /><br />황제의 숙부뻘 되니 가문 좋지...<br /><br />우리 유비님이 믿지는 장사라니까."<br /><br />"말도 아닌소리.<br /><br />이건 손상향이 믿지는 장사지."<br /><br />"손상향이 왜 믿져?"<br /><br />"공주님은 나이가 낭낭 18세 잖아.<br /><br />그 꽃다운 나이에 30세 연상인 늙은 유비님께 시집가는건<br /><br />큰 손해지.<br /><br />유비가 손해야....<br /><br />"아니야....상향공주가 손해라니까."<br /><br />"너 나랑 한번 붙자는 얘기냐?<br /><br />그래 좋다 맞짱 한번 뜨자."<br /><br />이렇게 떠들며...<br /><br />몇일간을 군사 500명이 휘젓고 다니자 그 소문이 손권의 어머니 오국태의 귀에까지<br />들어가고 말았습니다.<br /><br />"태부인........<br /><br />따님의 혼사를 축하드립니다."<br /><br />"예?<br /><br />누구 혼사를 축하해요?"<br /><br />"아이고 시침이 떼시긴....<br /><br />지금 온 수도엔 소문이 다 퍼졌는데 뭘 그렇게 숨기십니까?"<br /><br />"무슨 잠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입니까?"<br /><br />여러 사람들이 모두 같은 말을 하자 오국태도 뭔가 일의 심각성을 깨닫습니다.<br /><br />"내 딸이 시집을 가?<br /><br />어미인 나도 모르는 혼사가 있어?<br /><br />이런 나쁜 놈들......<br /><br />당장 손권을 불러와라."<br /><br />오국태의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습니다.<br /><br />"아니 권아!<br /><br />상향이가 시집을 간다니?<br /><br />어미도 모르는데 그건 무슨 소리냐?"<br /><br />"어머니....<br /><br />그게 아니고 이건 유비를 잡기 위한 계략입니다."<br /><br />"뭐? 계략?<br /><br />그건 또 무슨 소리냐?"<br /><br />"예 상향이를 미끼로 유비에게 거짓 청혼을 해서 유비가 들어오면 즉시 죽이려는 계<br />책입니다."<br /><br />"뭐? 내딸이 미끼라고?<br /><br />예끼 이놈 우선 귀싸대기 부터 한대 맞아라."<br /><br />철썩! (손권이 뺨 맞는 소리)<br /><br />(작가님 너무 하는거 아니어요?......<br /><br />나도 일국의 제후인데 이렇게 뺨을 맞았다고 글을 쓰다니요)<br /><br />"내 딸이 지렁이냐?<br /><br />미끼로 쓰게?"<br /><br />"아이코 어머님 죄송합니다."<br /><br />"그래 이 계책은 누가 낸것이냐?"<br /><br />"주유의 계책입니다."<br /><br />"뭐라?<br /><br />한 나라의 대도독이란 자가 겨우 이따위 계책밖에 못 낸단 말이냐?<br /><br />당장 주유를 불러와라.<br /><br />나쁜 놈."<br /><br />주유가 오국태에게 불려와 부복합니다.<br /><br />"주유...마님께 불려왔습니다."<br /><br />"공근아(주유의 字)....<br /><br />나는 너를 항상 친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었다.<br /><br />죽은 내 아들 손책과 너는 가장 친한 벗이 이니더냐?<br /><br />그런데 네가 어미인 내 의견도 묻지않고 상향이를 시집보낸다고?"<br /><br />"정말 결혼시키는게 아니고....<br /><br />상향 아가씨를 미끼로 유비를 잡기위한 계략입니다."<br /><br />"닥쳐라...이놈....<br /><br />대도독이란 자가 부끄럽지도 않느냐?<br /><br />어디 감히 내 딸을 미끼로 쓴단 말이냐?"<br /><br />"그럼 내 딸이 지렁이고 나는 지렁이 어미란 말이냐?<br /><br />그래 한번 밟아보거라.<br /><br />꿈뜰대나 안대나 봐야 할거 아니냐?"<br /><br />"죄송하고 또 송구합니다."<br /><br />"죄송하다니.<br /><br />내 딸이 시집간다는 소문이 온 나라에 퍼졌다는데 ...<br /><br />이제 내 딸은 시집도 가기전에 이 되겠구나."<br /><br />"나쁜놈들"<br /><br />오국태에게 심한 꾸짖음을 당한 손권과 주유는 난감한 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br />을 시작합니다.<br /><br />손권과 주유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 할까요.<br /><br /><br />내일 계속됩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QKHV/10e3932094f9d30eb5e01d3d6b436c0b8c0697a4'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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