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어머니 6장 평화의 어머니, 동토를 넘어 세상 끝까지
6. 내가 가진 것을 다 주어도
1 <쇼생크 탈출>은 내가 인상 깊게 본 영화 중 하나입니다.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던 주인공은 오랜 노력 끝에 탈출해서 자유를 찾습니다. 문 총재 역시 억울한 옥살이를 여섯 번이나 했기에 옥에 갇힌 주인공의 고통에 공감이 컷던 감명 깊은 영화였습니다.
2 그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편지글이 나옵니다. "희망은 좋은 거죠, 가장 소중한 것이예요.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3 희망, 사랑, 우정, 아름다움 등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며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도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도덕을 잃어버렸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아픔은 자신을 버리고 남을 위하는 참사랑으로만 치유됩니다.
4 나는 매일 새벽 눈을 뜨면 기도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은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 골똘히 생각하고 실천합니다. 종교적 가르침이나 정치 · 사회적 개혁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행복한 세계가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추위에 떠는 이웃에게 양말 한 켤레를 정성껏 신기는 것, 때로는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면서도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 베풀고도 잊어버리는 것이 참사랑입니다.
5 통일교회는 지금 세계의 종교로 자리 잡았지만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변변한 교회 건물이 없었습니다. 식구들이 헌금을 내면 그 돈은 전부 우리 사회와 세계를 위해 쓰였습니다. 선교사가 해외로 떠날 때도 낡은 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갔습니다. 임지에서 스스로 노동을 해서 그 돈으로 어렵사리 교회를 운영해 나갔습니다. 신도들의 헌금은 여러 나라에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짓고, 봉사활동을 하는 데 모두 쓰였습니다. 그런 봉사와 베풂은 지난 60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지난 60년 동안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6 봉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1994년 사회단체 '애원은행'을 세워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모든 식구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무료급식, 국제구호, 애원예술단 공연 등을 쉬지않고 이어 와 나라에서도 크게 인정해 주었습니다.
7 이를 더욱 넓혀 나가기 위해 '원모평애장학원'을 만들었습니다. 원모는 '둥글 원(圓)'과 '어머니 모(母)'입니다. 어머니는 모든 사람중에 으뜸입니다. 한 가족이라 해도 성격이 들쭉날쭉한 식구들을 사랑으로 품어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 어머니입니다. '평애(平愛)'는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며 높고 낮음 없이 수평을 이뤄 온 우주가 참사랑으로 가득하다는 뜻입니다. 참사랑의 씨를 먼저 뿌려야 참사랑의 싹이 터서 무럭무럭 자랍니다.
8 나는 문 총재가 성화했을 때 전 세계에서 답지한 조의금 전체를 씨돈으로 넣었습니다. 또 선교용 헬기를 팔아 종잣돈을 키웠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는 일은 청년 인재를 키우고, 봉사와 나눔을 통해 평화의 꿈을 실현에 가는 것입니다. 장학사업은 원모평애장학원이 으뜸으로 여기는 과제입니다. 교육이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미래를 만든다는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지혜와 덕성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는 일은 지구촌의 밝은 내일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나는 꿈과 비전을 지닌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미래의 지도자로 길러 내고 있습니다.
9 이런 일들은 나 자신을 잊어야 합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첫머리에 놓을 때 참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으로 이웃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그럴 때 참된 기쁨이 찾아옵니다. 그 기쁨마저 잊었을 때 하나님이 우리 곁에 찾아오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