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사회 - '뇌힐링'이 필요
- 뇌 피로 원인: 나이 위기감, 직업 스트레스 등, 깊은 수면, 호흡과 명상이 도움
요즘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많다. 깊이 잠들지 못하고 깨어 있어도 잡생각과 근심, 걱정,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왜 피곤할까? 바로 `뇌 피로` 때문이다.
이시형 박사(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는 한국인의 뇌 피로의 원인으로 △ 나이에 따른 위기감 △ 직업 스트레스 △ 급격한 사회 변화 등을 꼽는다. 먼저 중·장년기는 현실과 갈등이나 혼란에 의한 각종 스트레스로 정신적 위기와 갱년기라는 생리적 변화까지 겹쳐 뇌의 피로도를 가중시킨다.
뇌 피로는 산업화로 인해 육체노동이 정신노동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악화됐다. 특히 최근 IT화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뇌 피로 사회로 접어들었다. 뇌 피로는 최근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으로 발현되고 있다.
이시형 박사는 뇌 힐링으로 △ 꿈이 거의 없는 깊은 수면 △ 뇌에 좋은 식사와 영양 △ 운동(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 호흡과 명상 △ 긍정 리셋 등을 제시한다.
뇌 힐링을 위한 첫째는 충분한 수면이다. 수면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충분히 잠을 자도 수면의 질이 나쁘면 피로가 풀릴 수 없다. 적당한 수면시간은 최소 6시간 정도 돼야 한다고 수면학자들은 권고한다.
뇌 힐링에 스트레칭 역시 무리가 가지 않는 좋은 운동이다. 육체를 단련하는 듯한 과도한 운동은 뇌 피로를 가중시킨다. 신경을 쓰지 않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도 뇌 피로 해소에 좋다. 가령 정원 일이나 방 정리, 청소처럼 너무 머리를 쓰지 않으면서 힘이 안 드는 일도 뇌 힐링에 도움이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길을 여유롭게 걷는 것도 평소와 전혀 다른 길이 되고 공기 역시 다르다. 퇴근 길에 꽃을 사서 아이들 책상에 예쁜 꽃을 꽂아주는 것도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매일경제-건강칼럼 2019. 1>
[출처] 피로 사회 - '뇌힐링'이 필요|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