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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함성'
[서울=뉴스1]민경석 기자 2022. 11. 19. 18:34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등 진보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19/뉴스1
'중고생의 힘으로 윤석열 퇴진' 교복 차림 거리로 나온 학생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saeromli@tf.co.kr 2022. 11. 19. 16:09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주최한 '제2차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이새롬 기자
중고생 1511명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정치탄압과 보복, 규탄"
[오마이뉴스] 윤근혁 기자 2022. 11. 3. 13:42
촛불중고생시민연대 등 주관... "세상과 단절된 삶 살면 어떤 어른 되는지 윤 대통령이 보여줘"
▲ 3일,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준비 중인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회협의회는 전국 중고교생 1511명이 동참 의사를 밝힌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중고등학생 시국선언'을 내놨다.
ⓒ 촛불중고생시민연대
▲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고교부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 인터넷 커뮤니티
* 해당기사의 댓글들
나라꼴이 이 정도 되면 예전엔 교수같은 지식인들의 시국선언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들의 양심이 다 말라버린 것 같다
이제는 어른들이세태에 물들지 않은 학생들에게서 구국의 심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이미 국영수밖에 모른 채 세상에 대한 지식이 단절된 삶을 살아가면 어떤 어른이 되어 버리는지, 윤석열 대통령께서 몸소 보여주고 계시지 않는가? 정말 공감백배입니다..어른으로 너무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외신 말 틀린거 하나 없다. 기성 세대들이 투표를 잘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거다. 어린 학생들이 정말 대단하네
영국 BBC 기사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은 대한민국 정부에 있고 또한 자질없는 자를 뽑은 유권자들에게도 있다" .....1600만명의 2찍 개돼지들을 대신해서 사과한다. 미안하다 아이들아!!
우리 학생들이 어린줄만 알았는데 세상을 똑바로 보는 똑똑함을 지녔네!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는 밝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학생 여러분 응원합니다!
오호~과연 3.1절의 후예답다! 젊은 기개, 깨어있는 정의감, 정확한 현실인식은 권력도 굽힐 수 없을 것이다. 역시 국가의 미래는 젊은이다! 응원합니다!!!
이태원 참사 전에는 윤석열차..풍자그림에 웃을 수 있었지만..이제는 슬퍼지네요...저 열차에 깔린 수백명의 이태원 젊은이들이 생각나서......이제는 정말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중고생이 봐도 현 정권이 이상한데 지금 윤석렬 정부가 정상이라고 저건 선동이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 답이 없다. 국민들이 다른 나라가서 나라 개망신시키는 짓 해도 참았고 국군의날 열중쉬어도 몰라도 참았고 같은 당 도지사가 바보짓해도 참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나몰라라 하고 사고 사망자라 하면서 책임회피하는 건 아무리 중고생이라 하더라도 도저히 참을수가 없는거다 대통령 장차관 고위공무원으로서 책임은 둘째 치고 어른으로서 부끄러운줄 알아라
비통하고 슬프지만 그림처럼 보물같은 아이들 청년들이 부끄러운 어른들에게 치여 희생되었습니다 그날 그 시각 나라…나라의 대표라는 자들은 무엇을 했습니까??무책임 우월주의 사리사욕만 챙기며 국민은 나몰라하고 열심히 일하지 않는 정부..이런 큰 참사가 일어나면 자기 밥그릇 뺏길까봐 급급한 모습..뻔뻔한 말과 성의없는 태도로 더 분노케 합니다 진정성있는 말과 책임있는 행동으로 임하는 그런 사람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제발 선거해주시길 바랍니다!!
잘한다! 청소년들이 배에 욕심과 더러운 것만 가득찬 어른들보다 백 배 천 배 낫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며 많이 배우고 멋진 어른으로 자라날 거라 믿는다. 실수해도 괜찮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안된다고 하나하나 시키는 대로만 하라는 어른은 잘못된 길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자라나서 어른으로써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있거든. 국민을 기만하고 죽게 만드는 실수. 하지만 이런 주체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청소년들 청년들은 마음껏 탐험하고 실수하고 배우면서 현명한 어른이 되리라.
[현장] “이태원 참사, 정부가 책임져라”…용산 에워싼 목소리들
[한겨레]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2022. 11. 19. 19:40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안민석 “한덕수·이상민 파면해야”
자영업자 “손실보전 공약 왜 안지키나”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열렸다. 같은 시각 보수단체는 광화문과 삼각지역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진행했으나 양쪽 간 충돌은 없었다.
19일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오후 4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부터 숭례문 오거리까지 자리를 잡고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15차)’을 진행했다. 강릉·경북·광주·대구 등 전국 41개 지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정치보복 중단하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불안해서 못 살겠다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외교참사 안보참사 윤석열은 퇴진하라”, “주가조작 경력 사기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당초 집회는 오후 4시께 서울시청에서 숭례문 방향 4개 차로에서 열렸으나,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경찰은 오후 4시50분부터 양방향 8차선 전부를 통제했다. 당초 경찰은 이번 집회에 3만명이 모일 것이라고 추산했으나, 주최 쪽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2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단에 올라 발언한 김승주(32)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참사의 책임이라는 것은 책임 있는 사람에게만 딱딱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참사 당일 평화롭기 그지없었던 집회에 경찰을 총동원해서 감시했다. 경찰이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했다. 휠체어를 타고 집회에 참석한 박주희씨는 “우리 딸도 몇 개월 전부터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놀러 간다고 계획했었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피곤해서 이태원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라며 “그날의 참상은 어느 집 자식이었더라도 예외일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야당에서도 집회에 참석해 정부 책임을 추궁했다. 이날 집회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6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참석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개사과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하라”고 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퇴진 범국민 운동본부를 구성하기 위한 원탁 시국 회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각자 다양한 이유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16살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손아무개(48)씨는 “딸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또다시 퇴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했다”며 “특히 일제고사 부활 논란 등 교육이 엉망이 돼간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손실보전금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연합’ 소속 자영업자 20여명도 집회에 참석했다. 이 단체 소속 자영업자 허우진(30)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전금을 약속했는데 6개월째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 따로 항의 집회를 진행하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2개월 전부터 퇴진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청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마친 뒤 저녁 7시께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용산 집무실 에워싸기’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당초 해당 행진에 대해 교통문제 등을 이유로 행진을 삼각지역 11번 출구까지 제한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전날 밤 촛불행진이 낸 옥외집회금지통고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계획대로 행진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법원은 경찰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촛불행동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선 오후 2시께부터 서울시의회 앞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통일당의 ‘주사파 척결집회’가 열리고, 오후 5시부턴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10번 출구에서 신자유연대의 ‘맞불집회’가 진행됐지만 촛불행동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은 없었다.
세종대로 가득 메운 촛불... "반성 안하는 윤 대통령 내려와라"
[오마이뉴스] 신상호, 이희훈 기자 2022. 11. 19. 20:00
[현장]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촛불행진 참사 후 최대 규모... "아들딸 죽음 누구도 책임 안져"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윤석열은 퇴진하라"
20만 명이 다시 촛불을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전국 집중촛불대행진(촛불행동 주최)이 19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렸다. 집회가 시작된 오후 4시, 서울시청~숭례문까지 세종대로 약 1km 구간에는 집회 측 추산 20여 만 명(오후 5시 40분 기준)의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참가자 규모는 올해 촛불 행동이 개최한 15번의 집회 중 최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촛불행동 측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정부의 MBC와 YTN 언론탄압 등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이어지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도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42개 지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퇴진이 평화다(추모다)'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 중간중간에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해가 질 무렵 열린 집회는 어둠이 짙어질 때까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사전집회를 마치고, 오후 5시부터 본격 개최된 전국촛불마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다 살릴 수 있었다"는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됐다.
이날 첫 발언에 나선 양희삼 목사(촛불행동 종교개혁특위위원장)는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 희생당했다,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힘없는 경찰들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희생자들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가짜 애도를 강요당하고 있다, 유족들을 갈라놓고 만나지도 못하게 했다"며 "우리는 유족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반성 안 할 거면..."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모임'에 속한 의원들로 안민석, 강민정, 유정주, 황운하, 민형배(무소속) 의원 등이었다.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이후 6년 만에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는 안민석 의원은 "21명의 국회의원들이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위한 천막 농성을 일주일째 하고 있다"면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지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파면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 "유가족들은 모여야 한다. 함께 모여서 동병상련을 느끼고 위로하고 위로받고, 슬픔을 나누며 앞으로의 대책을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길 것이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말했다.
강민정 의원은 "다시 국민들이 광장으로 나왔다 정치인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민생, 안보, 외교, 가슴 아픈 사회적 참사 앞에서 단 한번도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윤석열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도 촉구했다. 그는 "반성하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을 것이면 내려와라, 내려오지도 않을 것이면 퇴진하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이크를 이어 잡은 민형배 무소속 의원도 "촛불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외쳤다.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사이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국민 모두에게 국민을 지키는 국가는 없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우쳐주었다 국민을 지키는 국가는 없었다, 국민을 버리는 정부만 있었을 뿐"이라며 "이제 분노할 때다, 더 큰 힘으로 뭉쳐야 할 때"라며 정치권이 참여하는 '윤석열 퇴진 범국민 운동본부'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집무실로 도보로 이동했다. 참가자들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인근에서 녹사평역 방향과 신용산역 방향으로 나눠 대통령실 집무실 에워싸기 퍼포먼스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