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6코스는 외돌개와 서귀포 올레시장, 그리고 이중섭 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올레시장 공영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내려오면 바~~로 눈앞에 "우정회센타"가 보이고, 그곳에서 요즘 많이들 찾는다는 "꽁치 김밥"을 맛볼수 있습니다.
엄마는 꽁치김밥을 맛보고 싶어하셨고, 딸래미는 서귀포 사람들이 간식으로 많이 먹는다는 "모닥치기"를 먹어보고 싶어서... 고민없이 둘 다 사가지고 이 날 저녁식사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
"모닥치기"는 대구의 야,만(야채만두)와 조금 비슷한 느낌의 음식입니다.
대구의 야,만이 꾼만두에 떡볶이 국물을 끼얹어 섞어 먹는거라면,
서귀포의 모닥치기는 떡볶이에 김밥, 군만두, 삶은 계란, 김치전까지 모조로 넣어서 섞어 먹는 신개념 분식이랄까??
암튼 떡볶이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아~~주 잘 맞는 음식이었어요^^
그런데 이 모닥치기는 서귀포시민들은 즐겨먹지만, 제주시민들은 잘 안 먹는다네요.
외지인이보면 그냥 하나의 제주도인데, 현지인들은 분명한 경계가 있나봐요.
다른 지역사람들이 경남사투리와 경북사투리를 구별할수 없지만, 우리 귀에는 분명히 다르게 들리는것 처럼 말이죠^^
올레시장을 둘러보고 상가 입구로 나오면 거기서 부터 시작되는 이중섭 거리
제주도에서 작품 활동을 한 이중섭 화가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이 거리에는 간판과 가로등, 맨홀뚜껑에 까지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예쁜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들렀는데, 이곳은 "간세인형" 공방을 겸하고 있어서, 알록달록 아름다운 간세 인형 작품들을 구경할수 있었어요.
"간세"란 제주도 사투리로 "게으름"을 뜻한답니다.
간세인형은 조랑말 모양 헝겊 인형으로, 제주도 올레길의 상징입니다.
헌옷과 버려지는 천에서 예쁜 부분을 잘라서 만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