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근면 매곡리 25만여㎡ 가운데 일부 활용
군 “한우문화촌 조성 무산 대안으로 검토”
한우의 고장 횡성에 소싸움장이 추진돼 주목된다.
군은 민자유치 실패로 중단 상태인 한우문화촌 사업 부지에 야구장과 함께 소싸움장 건립을 검토중이다.
소싸움장은 군이 한우문화촌 조성을 위해 이미 사들인 공근면 매곡리 25만여㎡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건립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군은 소싸움장 건립이 성사되고 경기가 이뤄지면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자체 조례 등을 제정해 베팅이 가능한 시설로 만들고 이를 통해 외지관광객 유치, 지역경제활성화 등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사업을 위해 군은 지난달 29일 소싸움장을 운영중인 경북 청도, 경남 진주 등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청도는 지난달초 700억여원을 투입해 건립한 소싸움 전용 돔경기장을 개장하고 전국 처음으로 경마장 마권과 같은 우권을 발매해 30분 한 경기에 10만~100만원을 베팅할 수 있도록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는 5,000석 규모의 야외경기장을 갖추고 소싸움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에서 소싸움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
소싸움장 운영을 위해서는 시설 외에도 싸움을 전문으로 하는 소를 별도로 육성해야 하며 베팅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하더라도 사행성 논란이 불가피하고 투자비에 대한 경영수익도 고려해야 하는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우문화촌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소싸움장을 검토중이며 세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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