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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793[6 ~ 08]
< 전 체 번 역 >
여러 관리들이 황개를 부축해서 일으키니 피부는 찢어지고 살은 터져서 선혈이 낭자하다. 영채의 본부로 들어 옮겼는데 그 곳에서도 수차례니 혼절을 했다. 위문 온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노숙도 찾아가서 문병을 마치고 공명이 있는 배로 가서 공명을 보고 말했다. : “금일 주유가 노해서 공근을 책망했을 때 우리는 주유의
부하들 이라 감히 그의 심기를 건드려가며 극력 간하지 못했지만 선생께선 손님인데 어찌하여 수수방관하며 한 말씀도 하시지 않았습니 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자경은 나를 속이고 있습니다.”
노숙 : “이 노숙은 선생과 함께 강을 건너 온 이래 아직까지 단 한 마디도 속인 적이 없는데 어찌하여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공명 : “자경은 오늘 황공복을 심하게 매질한 것이 그의 계책인 줄을 어찌 모르십니까? 그런데 어찌 나에게 그를 말려 달라고 권한단 말입니 까?”
그 소리를 듣고 노숙은 그제야 사태를 파악했다.
공명 : “고육계를 쓰지 않고 어떻게 조조를 속일 수 있겠습니까? 지금 틀림없이 황공복에게 조조를 찾아가서 거짓 항복을 하게 할 것이고
또 한편으로 채중과 채화로 하여금 그 사실을 조조에게 보고해 주도록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경은 공근을
만나서 절대로 이 제갈량이 그 사실을 알고 있더라는 말은 하지 마시고 다만 제갈량도 역시 도독을 원망하고 있더라고 만 말해 주십시오.”
노숙은 공명을 하직하고 막사로 가서 주유를 만나러 갔더니 주유는 노숙을 막사로 맞아들였다.
노숙 : “오늘 왜 그다지 심하게 황공복을 책망하셨습니까?”
주유 : “여러 장수들이 원망을 합디까?”
노숙 : “마음속으로 불안 해 하는 자가 많습니다.”
주유 : “공명의 생각은 어떠했소?”
노숙 : “공명도 역시 도독께서 너무나 박정하다고 원망을 합디다.”
주유가 웃으며 말했다. : “이번에는 잠시나마 제갈량을 속여 넘겼군요.”
노숙 : “무슨 말씀이신지요?”
주유 : “오늘 황개를 심하게 매질한 것은 나의 계책이오이다. 나는 그를 시켜 거짓 항복을 하게 하렵니다. 그러자면 먼저 고육계를 쓰서
반드시 조조를 기만하여야 합니다. 그런 후 화공으로 공격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노숙은 속으로 공명의 고견을 탄복했지만 감히 공명이 이 계책을 미리 알고 있더라고 그대로 말 할 수가 없었다.
한편 황개가 장중에 누워있는데 여러 장수들이 문병을 왔다. 황개는 아무 말도 없이 한숨만 쉴 뿐이다. 그때 갑자기 참모 관택이 찾아왔다 한다. 황개가 침실로 청해 들이라고 한 후 좌우를 물리쳤다.
감택 : “장군께서 혹시 도독과 원수진 일이 있습니까?”
황개 : “없습니다.”
감택 : “그러면 공이 오늘 문책을 받은 것은 혹시 고육계가 아닌지요?”
황개 : “어떻게 아셨소?”
감택 : “제가 공근의 거동을 살펴보고서 십 중 팔구 그렇다고 짐작을 했습니다.”
황개 : “나는 오후[오나라 제후] 삼세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지만 보답할 길이 없어 이 계책을 올려 조조를 깨뜨리고자 합니다. 내가 비록
고통을 받을지라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우리 군중[軍中]의 여러 사람을 두루 살펴보아도 속내를 틀어놓고 이야기 할 심복이
될만한 사람이 없는데 오직 공은 평소에 충의지심이 있기에 감히 심복으로 생각하고 상의 드리는 바입니다.”
감택 : “공이 저에게 바라는 것은 나에게 사항서[거짓 항복문서]를 바쳐달라는 것이지요?”
황개 : “사실 그렇습니다. 들어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감택은 두말없이 흔쾌히 승낙했다. 이야말로 :
용장은 몸을 던져 주인의 은공에 보답하고
모신은 나라를 위해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감택이 조조를 만나 어떻게 대처할지 몹시 궁금하구나. 다음 회를 보자
< 原 文 >
衆官扶起黃蓋,打得皮開肉綻,鮮血迸流,扶歸本寨,昏絕幾次。動問之人,無不下淚。魯肅也往看問了,來至孔明船中,謂孔明曰:「今日公瑾怒責公覆,我等皆是他部下,不敢犯顏苦諫。先生是客,何故袖手旁觀,不發一語?」孔明笑曰:「子敬欺我。」肅曰:「肅與先生渡江以來,未嘗一事相欺。今何出此言?」孔明曰:「子敬豈不知公瑾今日毒打黃公覆,乃其計耶?如何要我勸他?」肅方悟。孔明曰:「不用苦肉計,何能瞞過曹操?今必令黃公覆去詐降,却教蔡中,蔡和報知其事矣。子敬見公瑾時,切勿言亮先知其事,只說亮也埋怨都督便了。」
肅辭去,入帳見周瑜,瑜邀入帳後。肅曰:「今日何故痛責黃公覆?」瑜曰:「諸將怨否?」肅曰:「多有心中不安者。」瑜曰:「孔明之意若何?」肅曰:「他也埋怨都督忒薄情。」瑜笑曰:「今番須瞞過他也。」肅曰:「何謂也?」瑜曰:「今日痛打黃蓋,乃計也。吾欲令他詐降,先須用苦肉計,瞞過曹操,就中用火攻之,可以取勝。」肅乃暗思孔明之高見,却不敢明言。
且說黃蓋臥於帳中,衆將皆來動問。蓋不言語,但長吁而已。忽報參謀闞澤來問。蓋令請入臥內,叱退左右。闞澤曰:「將軍莫非與都督有讎?」蓋曰:「非也。」澤曰:「然則公之受責,莫非苦肉計乎?」蓋曰:「何以知之?」澤曰:「某觀公瑾擧動,已料著八九分。」蓋曰:「某受吳侯三世厚恩,無以爲報,故獻此計,以破曹操。吾雖受苦,亦無所恨。吾遍觀軍中,無一人可爲心腹者。惟公素有忠義之心,敢以心腹相告。」澤曰:「公之告我,無非要我獻詐降書耳。」蓋曰:「實有此意。未知肯否?」闞澤欣然領諾。正是:
勇將輕身思報主,謀臣爲國有同心。
未知闞澤所言若何,且看下文分解。
< 文 段 解 說 >
(1)衆官扶起黃蓋,打得皮開肉綻,鮮血迸流,扶歸本寨,昏絕幾次。動問之人,無不下淚。魯肅也往看問了,來至孔明船中,謂孔明曰:「今日公瑾怒責公覆,我等皆是他部下,不敢犯顏苦諫。先生是客,何故袖手旁觀,不發一語?」孔明笑曰:「子敬欺我。」肅曰:「肅與先生渡江以來,未嘗一事相欺。今何出此言?」
중관부기황개,타득피개육탄,선혈병류,부귀본채,혼절기차。동문지인,무불하루。노숙야왕간문료,내지공명선중,위공명왈:「금일공근노책공복,아등개시타부하,불감범안고간。선생시객,하고수수방관,불발일어?」공명소왈:「자경기아。」숙왈:「숙여선생도강이래,미상일사상기。금하출차언?」
扶 도울 부. 綻 옷터질 탄, 터지다. 迸 흩어져 달아날 병, 솟아날 병. 幾 기미 기, 몇 기. 動問 삼가 여쭙겠습니다, 질문하다, 묻다, 안부를 묻다. 犯顏 상관의 안색(顔色)에 개의치 않고 간(諫)하다. 袖 소매 수, 소매에 넣다. 旁 두루 방, 곁, 옆.
< 해 석 >
여러 관리들이 황개를 부축해서 일으키니 피부는 찢어지고 살은 터져서 선혈이 낭자하다. 영채의 본부로 들어 옮겼다. 그 곳에서도 수차례니 혼절을 했다. 위문 온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노숙도 찾아가서 문병을 마치고 공명이 있는 배로 가서 공명을 보고 말했다. : “금일 주유가 노해서 공근을 책망했을 때 우리는 주유의 부하 들이라 감히 그의 심기를 건드려가며 극력 말리지 못했지만 선생께선 손님인데 어찌하여 수수방관 하며 한 말씀도 하시지 않았습니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 “자경은 나를 속이고 있습니다.”
노숙 : “이 노숙은 선생과 함께 강을 건너 온 이래 아직까지 단 한 마디도 속인 적이 없는데 어찌하여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2)孔明曰:「子敬豈不知公瑾今日毒打黃公覆,乃其計耶?如何要我勸他?」肅方悟。孔明曰:「不用苦肉計,何能瞞過曹操?今必令黃公覆去詐降,却教蔡中,蔡和報知其事矣。子敬見公瑾時,切勿言亮先知其事,只說亮也埋怨都督便了。」
공명왈:「자경기부지공근금일독타황공복,내기계야?여하요아권타?」숙방오。공명왈:「불용고육계,하능만과조조?금필령황공복거사항,각교채중,채화보지기사의。자경견공근시,절물언양선지기사,지설량야매원도독편료。」
毒打 심하게 때리다. 勸 권할 권. 悟 깨달을 오. 瞞 속일 만. 埋 묻을 매. 埋怨 원망하다, 불평하다. 便了…면 된다. …뿐이다. [구말(句末)에 두어 결정·허락·양보의 어기를 나타냄].
< 해 석 >
공명 : “자경은 오늘 황공복을 심하게 매질한 것이 그의 계책인 줄을 어찌 모르십니까? 그런데 어찌 나에게 그를 말려 달라고 권한단 말입니 까?” 그 소리를 듣고 노숙은 그제야 사태를 파악했다.
공명 : “고육계를 쓰지 않고 어떻게 조조를 속일 수 있겠습니까? 지금 틀림없이 황공복에게 조조를 찾아가서 거짓 항복을 하게 할 것이고 또 한편으로 채중과 채화로 하여금 그 사실을 조조에게 보고해 주도록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자경은 공근을 만나서 절대로 이 제갈량이 그 사실을 알고 있더라는 말은 하지 마시고 다만 제갈량도 역시 도독을 원 망하고 있더라고 만 말해 주십시오.”
(3)肅辭去,入帳見周瑜,瑜邀入帳後。肅曰:「今日何故痛責黃公覆?」瑜曰:「諸將怨否?」肅曰:「多有心中不安者。」瑜曰:「孔明之意若何?」肅曰:「他也埋怨都督忒薄情。」瑜笑曰:「今番須瞞過他也。」肅曰:「何謂也?」瑜曰:「今日痛打黃蓋,乃計也。吾欲令他詐降,先須用苦肉計,瞞過曹操,就中用火攻之,可以取勝。」肅乃暗思孔明之高見,却不敢明言。
숙사거,입장견주유,유요입장후。숙왈:「금일하고통책황공복?」유왈:「제장원부?」숙왈:「다유심중불안자。」유왈:「공명지의약하?」숙왈:「타야매원도독특박정。」유소왈:「금번수만과타야。」숙왈:「하위야?」유왈:「금일통타황개,내계야。오욕령타사강,선수용고육계,만과조조,취중용화공지,가이취승。」숙내암사공명지고견,각불감명언。
辭 말 사, 고별하다, 이별하다. 알리다, 고하다. 사양하다. 邀 맞을 요, 초대하다. 忒 변할 특, 매우. 須 모름지기 수, 잠시, 반드시 ---해야 한다. 何謂 무엇을 말 하는가? 무슨 뜻인가? 須 모름지기 수, 잠시, 반드시 ---해야한다. 就中 가운데서, 중간에서, 그 중에서.
< 해 석 >
노숙은 공명을 하직하고 막사로 가서 주유를 만나러 갔더니 주유는 노숙을 막사로 맞아들였다.
노숙 : “오늘 왜 그다지 심하게 황공복을 책망하셨습니까?”
주유 : “여러 장수들이 원망을 합디까?”
노숙 : “마음속으로 불안 해 하는 자가 많습니다.”
주유 : “공명의 생각은 어떠했소?”
노숙 : “공명도 역시 도독께서 너무나 박정하다고 원망을 합디다.”
주유가 웃으며 말했다. : “이번에는 잠시나마 제갈량을 속여 넘겼군요.”
노숙 : “무슨 말씀이신지요?”
주유 : “오늘 황개를 심하게 매질한 것은 나의 계책이오이다. 나는 그를 시켜 거짓 항복을 하게 하렵니다. 그러자면 먼저 고육계를 쓰서
반드시 조조를 기만하여야 합니다. 그런 후 화공으로 공격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노숙은 속으로 공명의 고견을 탄복했지만 감히 공명이 이 계책을 미리 알고 있더라고 그대로 말 할 수가 없었다.
(4)且說黃蓋臥於帳中,衆將皆來動問。蓋不言語,但長吁而已。忽報參謀闞澤來問。蓋令請入臥內,叱退左右。闞澤曰:「將軍莫非與都督有讎?」蓋曰:「非也。」澤曰:「然則公之受責,莫非苦肉計乎?」蓋曰:「何以知之?」澤曰:「某觀公瑾擧動,已料著八九分。」
차설황개와어장중,중장개래동문。개불언어,단장우이이。홀보참모감택내문。개영청입와내,질퇴좌우。감택왈:「장군막비여도독유수?」개왈:「비야。」택왈:「연즉공지수책,막비고육계호?」개왈:「하이지지?」택왈:「모관공근거동,이료착팔구분。」
動問 삼가 여쭙겠습니다, 질문하다, 묻다. 吁 탄식할 우, 한숨짓다, 아!, 허!. 而已
---만, ---뿐. 讎 원수 수, 짝 수. 莫非 설마 …란 말인가? 설마 …은 아니겠지? 혹시 …이 아닐까? 아마 …일 것이다. …임에 틀림없다.
< 해 석 >
한편 황개가 장중에 누워있는데 여러 장수들이 문병을 왔다. 황개는 아무 말도 없이 한숨만 쉴 뿐이다. 그때 갑자기 참모 관택이 찾아왔다 한다. 황개가 침실로 청해 들이라고 한 후 좌우를 물리쳤다. 감택 : “장군께서 혹시 도독과 원수진 일이 있습니까?”
황개 : “없습니다.”
감택 : “그러면 공이 오늘 문책을 받은 것은 혹시 고육계가 아닌지요?”
황개 : “어떻게 아셨소?”
감택 : “제가 공근의 거동을 살펴보고서 십 중 팔구 그렇다고 짐작을 했습니다.”
(5)蓋曰:「某受吳侯三世厚恩,無以爲報,故獻此計,以破曹操。吾雖受苦,亦無所恨。吾遍觀軍中,無一人可爲心腹者。惟公素有忠義之心,敢以心腹相告。」澤曰:「公之告我,無非要我獻詐降書耳。」蓋曰:「實有此意。未知肯否?」闞澤欣然領諾。正是:
勇將輕身思報主,謀臣爲國有同心。
未知闞澤所言若何,且看下文分解。
개왈:「모수오후삼세후은,무이위보,고헌차계,이파조조。오수수고,역무소한。오편관군중,무일인가위심복자。유공소유충의지심,감이심복상고。」택왈:「공지고아,무비요아헌사항서이。」개왈:「실유차의。미지긍부?」감택흔연영낙。정시: 용장경신사보주,모신위국유동심。미지감택소언약하,차간하문분해。
以爲 ---으로 여기다. ---으로 생각하다. 恨 한할 한, 후회하다. 遍 두루 편. 心腹 아주 가까워 마음놓고 믿을 수 있는 사람. 속내. 속샘. 素 흴 소, 평소. 告 알릴 고, 호소하다, 청하다. 無非 단지 …에 지나지 않다. 반드시[꼭] …이다. …가 아닌 것이 없다. 輕身 몸을 경쾌하게 하다, 단신, 홀몸.
< 해 석 >
황개 : “나는 오후[오나라 제후] 삼세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지만 보답할 길이 없어 이 계책 을 올려 조조를 깨뜨리고자 합니다. 내가 비록
고통을 받을지라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우리 군중[軍中]의 여러 사람을 두루 살펴보아도 속내를 틀어놓고 이야기 할 심복이
될 만한 사람이 없는데 오직 공은 평소에 충의지심이 있기에 감히 심복으로 생각 하고 상의 드리는 바입니다.”
감택 : “공이 저에게 바라는 것은 나에게 사항서[거짓 항복문서]를 바쳐달라는 것이지요?”
황개 : “사실 그렇습니다. 들어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감택은 두말없이 흔쾌히 승낙했다. 이야말로 :
용장은 몸을 던져 주인의 은공에 보답하고
모신은 나라를 위해 같은 생각을 하네.
감택이 조조를 만나 어떻게 대처할지 몹시 궁금하구나. 다음 회를 보자
2025년 7월 10일
이 종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