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 1학년들의 수학여행 팜플렛입니다.
팜플렛을 통해
수학여행의 코스 그리고 나아가 수학여행을 통해 국가가 무엇을 의도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팜플렛을 굳이 구입하게 된 계기는 1988년이라는 거죠.
87년 민주화 운동의 영향이 이곳에도 담겨 있습니다.
추천노래 1순위가 바로 양희은의 아침이슬이었다는 거.
그리고 '나태어나 이 강산의 투사가 되어~'로 시작하는 '투사의 노래'가 있습니다.
다른 고등학교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특히 광주의 고등학교라 남달랐을 겁니다.
1987년 6.10 항쟁 이후 광주 MBC라디오를 들을 기회가 많았습니다.
전국을 하나로 만든 민주의 열기가득했습니다. 그 열기가
지역으로 나뉘어 고질적인 지역갈등이 정치판의 기본구조로 전락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시리아의 오렌지 혁명이 순식간에 시아파와 순니파의 종파분쟁으로 변질된 거랑 별반 다를게 없죠.
팜플렛에는 70년대의 노래들과 함께, 이선희가 제일 인기 많았네요. 노래들도 몇곡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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