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동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이신 한 자모님께서 3.11일 오후 7시 교내에서 학부모 총회가 있다며, 희망릴레이를 홍보하면 좋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 자모님은 김선호 고문이 광주 효광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계실때부터 학부모로서 인연은 맺어 오신 분이시더군요. 이 소식을 듣고,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애초 대입 진학반을 두고있는 3학년 학부모 총회 분위기에서, 과연 홍보할 여건이 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장을 가보니 분위기가 아니더군요.
예정에 없이 찾아온 장소. 김선호 교육의원께서 하필 이날 핸드폰 밧데리가 떨어져 사전에 대동고 교장선생님께 양해말씀을 드렸으면 좋았을 것을 못했다며, 학교에 도착하자 곧바로 교장선생님실을 찾아가 즉석에서 취지를 설명했고, 다행히 얘기가 잘 돼 학교 안내물을 나눠주는 곳 옆에 서서 10만 릴레이 홍보물을 나눠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홍보물을 나눠드리는 것 이외 달리 어떻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그러나 홍보물을 나눠주는 것으로 이날 의미는 없지 않았습니다.
무작정 사람 있는 곳이라면 발걸음부터 딛고보는 김선호 고문님. 대동고 3학년 학부모로서 자신 또한 총회에 참석해야 하는 입장이면서도 교사들 앞에서 당당히 노란색 홍보 티셔츠를 입고 같은 입장의 학부모님들에게 홍보물을 나눠드리는 이 자모님. 결코 헛걸음이 아니었을뿐만 아니라, 더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이날 이 시간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대신고등학교 입학식장을 찾아 발걸음을 내 디뎠습니다. 애초 기대와 달리, 단 한장 10만 희망릴레이에 참여시키지 못했고, 더러는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는 곳 앞에서 버젓이 리플릿을 구겨 아무 거리낌도 없이 바닥에 버리는 일도 목격해야 했습니다.
10만 희망릴레이,
고단한 발걸음일지라도, 비록 헛 걸음일지라도 결코 책상 앞에서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수고로운 노동없이 결코 손에 쥐어지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거대한 해방의 물결들이 모아지고 있네요. 그 위력 앞에 무너질 것들이 참 많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대하면 반드시 통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