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만드는 행복한 아이들의 세상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를 위해 친구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존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오돌따기
<오돌따기>팀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돌봄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오돌따기는 ‘오늘의 돌봄이 또뜻한(따뜻한) 기억으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아동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돌봄에 관한 서비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서비스 기관으로, 제주도에는 현재 65개 센터에 147명의 종사자, 1,700여명의 아동이 있습니다. 센터에는 교육 및 행정지원 등을 수행하는 제주지원단이 있는데, 단장님을 필두로 제주시 동부권역인 해바라기 센터장님과 제주시지회장, 연합회장을 포함한 다섯 명이 지역아동센터를 대표하여 오돌따기의 팀원으로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가 보다 나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확보하고자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제주 임팩트 챌린지를 통해 우리는...
🎈요즘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놀이’는 아동의 인성을 함양하는 데 있어 최적의 활동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건강한 정서를 유지하고, 사회적 관계에 필요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형제 없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학교나 학원 이외에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들은 사라지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이 축소되면서 놀이 활동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저희의 프로젝트명은 ‘놀멍 팡팡 크는 아이’입니다. 코로나로 잘 놀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놀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놀이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제주 외도, 새순지역아동센터가 함께 놀이기획단을 만들고, 아동 당사자와 보호자, 교사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하며 놀이존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놀이존은 아이들이 놀이를 직접 경험하며 다른 아동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놀이 경험의 장입니다. 놀이존에서는 비석치기, 딱치치기, 실뜨기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놀이기획단에서 놀이존 전체 과정을 기획하고 홍보하고 운영했고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놀이가 어떤 의미인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놀이존 프로그램은 타 지역아동센터에까지 확대되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함께 하는 ‘지꺼진 숲속 놀이터’, ‘지꺼진 놀이 페스티벌’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놀이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자유놀이옹호가 편해문 작가를 초청한 강연회를 비롯해 놀이 활동을 직접 설계해 보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저희의 이러한 활동은 언론을 통해 홍보되기도 하고, 이를 경험한 아이들이 직접 올리는 SNS 챌린지로도 진행되는 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곳
🧸400여 명의 아이들이 참가한 놀이존 프로그램 실시
8월에 진행된 놀이존 프로그램에는 4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 만족도가 98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프로그램 전/후로 수차례 회의와 워크숍을 거치며 더욱 짜임새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놀이 활동이 점차 줄어가는 세상에서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신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은 멋진 놀이기구보다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과 다양한 콘텐츠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참여한 아동청소년들의 신나는 표정과 놀이에 대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인식을 생동감 있게 보고 들으며 저희 팀원들 또한 어린이가 된 듯 신나는 기분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제게 다가와서 묻더군요. “학원 끝나고 오면 5시인데, 그때도 이 놀이 계속할 건가요?” “다음에 언제 또 이런 놀이 해요? 나도 꼭,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라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스레 다시 한번 인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놀이존을 운영한 후 놀이는 그저 노는 것이 아닌 매우 학습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되어 아이들은 건강해졌고 서로를 이해하며 친밀해졌습니다. 마음 또한 아주 건강해져서 놀이라는 공존의 공간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갈 힘을 얻어가는 것이 눈으로도 충분히 보일 지경입니다. 당연히도 이 꿈을 계속해서 지켜나가야겠지요.
모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놀이존 확장 사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놀이는 권리가 아닌 의무이기 때문이죠.
제주 임팩트 챌린지 2기에 참여하며
🌈놀이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만들자
JIC를 처음 접한 날에는 막연함 때문에 앞이 캄캄했습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급변하는 문화 충격을 받기도 한 것 같구요. 하지만 거듭되는 미션을 거쳐 아이들이 중심이 된 놀이기획단이 구성되는 순간, 자욱했던 안개는 어느새 사라지고 저절로 뛰어놀고 싶은 드넓은 평원을 만난 듯 저도 한껏 신나게 내달릴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한없이 사랑했던 폴란드의 의사이자 교육자 야누슈 코르착(Janusz Korczak)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 하는 건 심장한테 뛰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은 거야.”
오돌따기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또다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의 후속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돌따기와 함께 제주의 아동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더욱 많아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