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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뜻있는 만남이었습니다. 그동안 월남전과 한국에서 필담으로 전우애를 확인하던 안보의 논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분도 계시지만, 멀리서 다가오는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었고 손을 마주 잡는순간 백년지기를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만남은 월남전 체험수기를 쓰시는 '구문굉' 청룡전우님의 글을 읽고 감명받아, 분당 사시는 십자성 '류 정' 전우께서 한번 만나서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다고 뵙기를 청하여 이루어 졌습니다. 파월장병의 만남은 시공을 초월한 대화가 오고가며, 투철한 국가관을 확인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서로를 격려하고 건강을 염려해주는 따뜻한 전우의 정이 오고갑니다. 좌측부터(존칭생략)... 류정, 장영호, 한광덕, 김세창, 구문굉, 최남열, 정재성, 최진현. 월남전과 한국 홈의 체험수기는 실지체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픽션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월남전 전투 그리고 군생활 체험수기를 기록하시는 구문굉 청룡전우님의 글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1965년부터 8년간 길고 긴 전쟁터의 실전 교훈은 기록으로 남겨져서 후배들이 숙지하여야 함에도 피땀흘린 경험들이 후배전우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시스템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합니다. 월남전 전우들이 모이면 십자성이던, 청룡이던, 백마, 맹호던 간에, 서로가 맡았던 일들이 뭐였던간에 이국하늘 밑에서 대한민국 남아로써 같이 땀흘린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대화들이 모두 나의 일같이 느껴집니다. 행사참석 관계로 약간 늦게 도착하신 한광덕 장군님께서 하신 말씀은 "현재 대한민국의 실정은 월남전 패망당시 분위기와 흡사하다. 북의 공작에 눈을 떠야한다. 지금 우리 실정은 누구하나 안보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없고 너무 안이하다. 경제는 잘 살고 못사는 문제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이다. 월남전과 한국 등 인터넷에서 정치적인 글은 배제하더라도 안보를 위한 글에 대해서는 참전용사인 우리들이 관심을 가지고 댓글도 많이 달아서 국가안보의 경계태세를 다져가야 한다." 가슴깊이 와 닫는 말씀이셨습니다. 좌편향 사람들이 보면 우리를 극우라고 칭하는데,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우리는 극우가 아닙니다. 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들 입니다. 어제 5월22일밤 만남에 아주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1966년 8월 두코전투의 영웅 "한광덕" 포병관측장교님과 1967년 2월 짜빈동 전투의 영웅 "김세창" 포병관측장교님이 40년도 지난후에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뉴스입니다. 월남전 초반에 이국땅에서 한국군이 제대로 정착하기도 전에 월맹군 대부대의 공격을 받아 중대전술기지의 아군 병사들이 적의 포위망속에서 풍전등화의 대격전을 치룰때 대포 포탄의 포격지점을 정확히 유도하여 적의 기선을 제압하고, 아군의 승리를 이끌어낸 장본인들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포병장교의 공훈은 정말 대단한데도, 보병전투부대의 사기진작 때문에 훈장서열은 항상 뒤로 밀렸다는 점입니다. 지금 60을 넘어 70을 눈앞에 둔 전우들이 지금도 국가안보를 위한 각오들은 녹쓸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만남을 주선하신 '류정' 전우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바쁜일정에도 먼곳까지 왕림해주신 전우님 모두 감사합니다. 아울러 멀리 사이공에서 귀한 술까지 들고 참석해주신 '최남열' 전우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기회 6월12일 프레스센타 모임에서 또 만납시다. |
첫댓글 오랫동안 만나고 싶었던 한광덕 장군(당시 중위)와 만남이 있었습니다. 카페 "越南戰과 韓國"의 주선이었습니다. 또한 6월 12일 한미친선의 밤을 기하여 파월청룡예비역들의 참가를 권유 받었습니다. 채명신 장군도 오신다는약하였습니다. 뜻이 있는 동기회원님의 참가를 기대합니다.
뜻깊은 만남을 축하드립니다. 더욱이나 요즘처럼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충정어린 애국자들의 만남이라 더 멋집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함께 어울릴날 있을것같다는 기대를 가져보며 다시한번 역전의 영웅들의 멋진 만남에 큰박수드립니다
이번 6월 12일 한미친선모임에 동참하시면 더욱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 동기생들 이 함께하기를 고대합니다. 해병대 출신 자가 몇분 않되게 모여서 허전 하답니다. 회비는 식사대 정도로 사전에 입금이 되지만 식대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답니다.
세창아! 감동있게 잘 읽었다. 두코전투의 영웅 "한광덕" 포병관측장교와 1967년 2월 짜빈동 전투의 영웅 "김세창" 포병관측장교 자네 그리고 구문굉 청룡전우! 세 분 모두가 내 친구인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구나! 한광덕 장군(육사20기)은 중고등학교 동기동창일세! 그리고 자네도 알다싶이 구문굉(해간35기)은 자네랑 나랑 같은 대학동기이고... 6월12일 시간이 허락되면 세 친구 모두 만나러 모임에 가보고 싶다. 세 분 모두의 건강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