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지개
풍천 110
아스라이 눈 들어 바라 본다
드넓은 하늘 도화지 끝으로
파릇파릇한 보리밭에 뿌린
인분처럼 청춘도 뿌렸다
허리도 못 펴고 바닥을 기면서
출렁거리는 똥 지개 짊어진 채
고개 들기 조차 부끄러웠던
시절 잘못 만난 삐에로
앞만 보고 달려온 머나먼 길
일에 묻어 두고 산 세월은
그려 진 평행선 고달픈 외길
시절 건너 굽은 등 너머로
짊어 졌던 똥 지개 내려 놓고
꺾인 고개 세워 어깨를 펴본다
첫댓글 풍천님,1련의 '파릇파릇한 보리밭에 뿌린/ 인분처럼 청춘도 뿌렸다' 여기에 밑줄 치고 싶네요 하지만 '서글픈 인생' '꼬부라진 말년'은 상투적. 그리고 개고 이전의 원고의 복원은 안 되나요.그에 대한 나의 논평은 짧지만 오래 생각하고 매우 힘 들여 쓴 글인데(성의를 무시하고 그렇게 지워버리면 안 되지요)시 짓는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원문을 살려 복원해 주시오.그게 어디든 있을 것이오.
죄송합니다 선생님 찾으려고 애는 써 봤는데 보이지가않습니다 경솔한 풍천을 꾸짖어 주십시요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풍천님,
1련의 '파릇파릇한 보리밭에 뿌린/ 인분처럼 청춘도 뿌렸다' 여기에 밑줄 치고 싶네요 하지만 '서글픈 인생' '꼬부라진 말년'은 상투적.
그리고 개고 이전의 원고의 복원은 안 되나요.
그에 대한 나의 논평은 짧지만 오래 생각하고 매우 힘 들여 쓴 글인데(성의를 무시하고 그렇게 지워버리면 안 되지요)
시 짓는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원문을 살려 복원해 주시오.
그게 어디든 있을 것이오.
죄송합니다 선생님
찾으려고 애는 써 봤는데 보이지가않습니다
경솔한 풍천을 꾸짖어 주십시요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