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사랑지식 우리나라 옛 명절, 삼짇날을 아시나요?

[부모사랑]

안녕하세요

부모사랑상조입니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얇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완연한 봄의 기운만큼

어느덧 길 가의 가로수에도

새싹이 움트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이런 봄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토속 명절 삼짇날을 혹시 아시나요?

부모사랑상조에서 오늘

옛 명절 중 하나인

삼짇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삼짇날의 어원과 풍속

음력 3월3일을 삼짇날이라고 합니다.

3월 3일은 삼(三)의 양(陽)이 겹치는 날로

음양사상에서 볼 때

양이 겹치는 날은 생기가 있고

생명의 출생, 번식, 풍요를 주관하는 힘이

강하다고 하여 과거 조상들은

이런 날들을 모두 명절로 여겼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유래하였는가

시초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고구려, 고려, 신라, 조선에 이르기까지

그 기록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음력 3월3일 들판에 나가 꽃놀이를 하며

새로 돋아난 풀을 밟고 흥취를 한 껏 올리는데

이때 강남으로 떠났던 제비가 돌아오며

나비도 나오고 뱀도 깨어나는 계절이라 하여

봄의 제대로 된 시작이라 알려져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오늘날 모습을 보면

이미 삼짇날이라는 명절은 사라졌지만

조상들처럼 꽃놀이를 즐기고

맛있는 먹거리를 먹으며

봄날의 흥취를 즐긴다는 점에서

삼짇날 명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짇날의 먹거리와 놀거리

삼짇날의 대표적인 놀거리라 하면

바로 화전놀이 입니다.

화류놀이라고도 불리며

화창한 봄 날, 부녀자들이 주도적으로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민요를 부르며

화전을 부치며 노는 놀이입니다.

쉽게 말해 오늘날 우리가 가는

꽃놀이와 그 맥락이 상통한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그 밖에 다양한 점치기, 풀놀이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나비 점치기입니다.

삼짇날 처음 본 동물로 그 해 운세를 점치는데

노란 나비는 1년 신수가 좋다고 여겨졌고

흰 나비는 부모님의 상을 당한다고 생각하여

불길하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풀피리 불기, 풀로 인형을 만들어

옷을 입히는 풀각시 놀이 등

다양한 놀이가 존재합니다.

삼짇날 하면 대표적으로 알려진 음식이

바로 "화전" 입니다.

진달래꽃을 따다가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동그랗게 만든 후

그 위에 꽃을 얹어 놓고 부치는 것으로

그 모양도 이쁘고 맛도 일품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이 외에 삼짇날 먹거리로 들판에 자생하는

어린 쑥을 캐다가 국이나 떡에 넣어

그 향을 즐기며 먹는 쑥국, 쑥떡 등도 있습니다.

한 번 기온이 오르니

언제 겨울이었냐는 듯 따스한 바람이

코 끝을 간지럽히는 게 느껴집니다.

곧 생명의 계절인 봄을 맞이하여

다양한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피어오를 예정인데,

이번 3월31일로 예정된 올해의 삼짇날에

꽃놀이 가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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