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개학연기...수업일 10%감축
긴급돌봄 등 지원방안 마련...학원 휴원 권고 현장점검 강화
교육부(부총리겸 장관 유은혜)가 오는 9일로 전국 학교 개학을 1차 연기한 가운데 2일 2주간의 추가연기를 결정했다.
교육부는 최근 질본 등 관련 전문가와 긴밀한 협의를 실시했으며, 최소 3주간 휴업이 불가피 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총 3주간의 휴업을 실시됨에 따라 여름 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해야 한다. 우선 수업일의 10% 범위에서 감축된다. 또 전국 시도교육청은 휴업기간 중 학생학습지원, 생활지도, 긴급돌봄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학원에 대해 서는 휴원 권고를 다시 한 번 적극 실시하고, 기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현장점검을 지자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원이 휴원 후 개원 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역·소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학원을 위해서는 각종 코로나 19 대응 경제 정책에 학원이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의 결정에 따라 광주시교육청도 유·초·중·고의 개학을 3월23일로 연기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1주일 미뤄졌던 유·초·중·고의 개학 연기를 2주일 더 연장해 3월23일 개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가족·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개학이 3월23일로 연기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수요조사를 거쳐 추가 긴급돌봄을 지원한다.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비치한다.
또 돌봄 기간 동안 1일 2회 발열 체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3월 첫 주에는 담임과 학급 배정을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EBS, 에듀넷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2∼3주는 학교별 온라인 학습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온라인 학급방 개설 등을 통해 예습과제 제시 및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와 평가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한다.
학생 생활지도 방안으로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SNS 단톡방을 개설‧운영한다. 학급 단톡방을 통해 개별 학생들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개인위생 지도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실시간 학생 개별 상담도 실시한다. PC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도 당부할 계획이다.
휴업 기간 동안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청소 및 방역물품 확보 등 학생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유·초·중·고의 개학이 연장되면서 학원에 대해서도 학사 일정을 고려한 추가적인 휴원 연장을 권고하며, 학교체육시설도 3월22까지 개방 금지가 연장된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면 예방이 가능하다”며 “시교육청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제적 예방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유·초·중·고와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에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앞으로 작은 위생 수칙의 준수부터 관계기관 간 협력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관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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