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영상]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현충시설지킴이 활동 수행

[제주유족]

김종필 기자 ｜입력 2024.07.19 15:00｜수정 2024.07.19 17:01｜조회수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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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시설지킴이 활동을 통해 매월 1회 공훈자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려...

애월중학교는 2021년 7월, 학적부를 점검하던 중 1950년에 작성된 ‘6·25 출정 학생 명부’에 21명의 학도병이 기록되었음을 알게 된다. 학교 측은 추가 조사를 통해 1950년 6·25 발발에서부터 1953년 휴전까지 총 66명의 학생이 출정한 사실을 확인한다. 그 출정 추념비에서 주변을 환경정화하고 참배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호국봉사단.  (사진=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제공)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은 18일, 제주시 한림읍·애월읍 지역에서 7월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에 나섰다. 유족회 호국봉사단 50여 명은 이날 귀덕남5길 해병 상병 故 양영홍 추모비, 금성리 군경충혼비, 애월중학교 내 6·25 출정학생추념비, 도평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충혼비 등 현충 시설 4기를 찾아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참배했다.

- 해병 상병 故 양영홍 추모비

故 양영홍 해병 상병은 월남전에 참전해 전사했다. 수십 년 동안 외롭게 서 있는 이 비는 자연석의 가운데를 다듬어 윗부분에 태극기를 새기고 ‘海兵 上兵 故 梁公榮弘追慕碑’, 뒷면에는 ‘여기 국가와 민족을 위하고 온 세계의 자유를 위하여 이역만리 월남 땅에서 ···작전 중 용전분투하다가 아직 다 피지도 못한 젊은 나이로 서기 1967년 2월 9일 산화한 벗의 영원불멸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다’라고 새겨져 있다.

- 금성리 군경충혼비

금성리장은 1959년 6·25전쟁 당시 산화한 금성리 전사자와 제주도 4·3사건 당시 경찰로서 치안을 담당하다가 전사한 용사들의 영혼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군경충혼탑을 건립했다. 이 충혼비는 12월31일 국가 지정 현충 시설로 지정되어 지방보훈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2005년 탑의 노후화로 인해 2005년 1월 31일 같은 자리에 충혼탑을 재건립했다. 그런데 이날 참배에 참여한 한 봉사단은 "태극기는 힘차게 펄럭이지만, 낡은(찢어진) 모양새는 옥의 티"라고 안타까워했다.

- 애월중학교 6·25 출정 학생 추념비

풍전등화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는 결심에는 학력이나 나이도 장애가 되지 않았다. 최근 애월중학교는 1950년에 작성된 ‘6·25 출정 학생 명부’에 21명의 학도병이 기록되었음을 알게된 후 추가 조사를 했다. 이를 통해 1950년 6·25 발발에서부터 1953년 휴전까지 총 66명의 학생이 출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66명의 재학생이 참전, 2명이 전사하고 64명이 귀환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리고 당시 학도병들 명예를 기리기 위해 2022년 6월 7일 ‘6·25 출정 학생 추념비 및 나라 사랑 학습장’을 세웠다.

- 도평 충혼비

4·3사건 당시 피해를 본 마을 주민 위령비와 6·25전쟁 당시 전사한 육군 해병 9명의 명예로운 호국영령 이름이 새겨져 있는 충혼비이다.  마을에서 뜻을 모아 세운 이 비에는 ‘조국 수호에 목숨을 바친 도평의 아들들, 청사에 길이 빛낼 높은 전공은 그 이름과 함께 영원히 있지 못 하리…’ 라고 새겨져 있는데, 마을의 자부심일 듯하다. 

유족회는 해마다 지역에 산재해 있는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란 이름으로 현충 시설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등록 방치된 시설이 있으면 발굴·관리·보존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호국봉사단 관계자는 “지역에는 13곳 충혼묘지와 얼추 60여 곳에 산재해 있는 현충 시설이 있는데, 관심 부족으로 파괴·훼손된 시설이 방치되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퇴색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충시설이란 국가를 위하여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일정한 구역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함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곳이다. 유족회 호국봉사단은 국가유공자 유족이라는 자부심으로 솔선수범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에 임하고 있다. 매월 1회 공훈자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하여 현충 시설에 대한 주변 환경을 정화하면서 참배하고 있다.

[제주=내외뉴스통신] 김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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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제주내외뉴스통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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