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밀라레빠)는 학자가 아니네.
언변에 능하지 못하지만
그대 간청 신실하고 진지하나니
불교의 모든 가르침은
육바라밀에 망라되어 있네.
재물이란 단지 산란한 마음의 원인이기에
소유를 남김없이 보시하는 자는
하늘의 왕자로 태어나리라.
고귀한 출생은 보시행으로 말미암네.
계율은 대자유를 오르는 사다리,
승려도 속인도 버릴 수 없나니
모든 불자들은 한결같이 지켜야 하네.
인욕선인(忍辱仙人)이 보여준 불교의 인욕은
붓다가 지극히 칭송하신 덕목이네.
입기 힘든 갑옷이건만
인욕의 옷을 입을 때 공덕은 자라나네.
정진은 대자유에 이르는 지름길이요,
진리 수도자의 필수행이네.
정진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이뤄지리?
정진의 준마를 타야 하리라.
네 가지는 공덕 닦는 행법이요,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행이네.
이제 지혜[般若]를 말하겠노라.
선정은
지혜와 공덕행(功德行)에 적용되어
둘 사이의 가르침이네.
모든 산란한 마음을 극복하는 일,
일체의 수행에 으뜸이 되네.
지혜 바라밀은 궁극적 진리의 가르침이요,
모든 붓다들의 지중한 보물이나니
다함없이 향유할진저!
모든 중생들의 소원을 채워주니
이는 천상의 여의주라네.
행위를 버릴 수 있는 자들에겐
지혜 바라밀은 마지막 안식을 가져다주네.
지혜의 자량(資糧)은 참으로 소중하네.
이로써 한 걸음 두 걸음 대성취에 이르리라.
존승이여, 그대에게 답한 나의 노래를
명심하고 흔쾌히 수행할진저!
[출처] 밀라레빠 150. 육바라밀이 불교의 핵심|작성자 마하보디
카페 게시글
밀라레빠의 십만송
150. 육바라밀이 불교의 핵심
나부자
추천 0
조회 12
24.08.14 13:43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