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의 반역 (민수기 16장 12-30절)
12-14.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더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셨는데, 광야에서 힘든 과정을 지내게 하므로 그들이 하나님께 불평불만하는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영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의미하며 그래서 가나안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게 된다. 육적 눈으로 보면 가나안은 이방 민족이 살고 있는 곳으로 싸워서 빼앗아야 하는 그런 땅이다. 그런데 저절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요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싸워서 차지할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한 것은 언약관계로서 가나안을 말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백성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언약의 씨가 있는 백성이라는 말씀이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땅을 갈아 씨를 뿌리면 열매를 맺듯이, 언약의 백성으로서, 메시야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백성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반역하는 자들은 영적인 눈이 감겨져 버렸다. 오늘날도 천국을 죽어서 가는 낙원 정도로 생각하는 신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천국은 살아있을 때 이루는 것이다. 환란 가운데 복음의 씨를 던져, 씨를 맺게 하는 것이 바로 천국이라는 말씀이다. 그 이유는 복음의 씨를 뿌리는 자는 농부와 같이 언약의 씨 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언약의 씨를 뿌리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천국을 누리는 것이다.
15-18.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지 아니하였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이에 모세가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너희는 제각기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얹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이백오십 개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
모세는 다단과 아비람의 가증스러움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예물은 출애굽기 23장에서 여호와께 나아가는 자의 기본적인 지참물이었다. 그러므로 이 말은 반역자들을 가까이 용납하지도,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도 말아 달라는 모세의 격양된 호소이다.
사무엘상 12장 3절「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사무엘이 백성에게 자신의 진실함을 하는 말이다.
모세는 지도자로서 백성에게 나귀 등 물질적인 피해도, 사람을 해하는 정신적인 강압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모세 자신은 봉사자요, 주인이 아닌 청지기로서 오직 하나님께 맡은 바 자신의 책무에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향로는 모두 이백 오십이라” 반역자들이 각각 하나씩 향로를 가지고 나오게 한 것이다. 비록 집단 반역이지만, 결국 심판은 개인의 결과로 귀결된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결을 받기 위하여 모세와 아론 및 고라 일당은 회막문에 섰다. 여기서 회막문은 회막 뜰로 통하는 성막 입구를 가리킨다. 이제 그곳은 하나님의 심판대가 되었던 것이다.
19-25.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따랐더라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이는 마치 첫사람 아담으로 인하여 온 세상의 인류가 죄의 몸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첫사람 아담의 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죄의 굴레 있다는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니냐 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죄의 몸의 사슬을 없애기 위해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정하시고 그를 십자가에서 죽게 한 것이다.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선 예수 그리스도에게 진노의 불을 쏟아부으셨다. 고라의 죽음은 죄에 대한 죽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첫사람 아담의 죽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첫사람 아담의 죽음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자의 죽음이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선악과를 먹은 하와와 함께 먹었으므로 그 죄가 그에게도 이른 것이다.
고라는 자기들이 원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모세가 인도하여 들어가는 가나안을 거부하는 자인 것이다. 오늘날도 자기가 스스로의 의로 천국을 이루려는 자들이 많은 것이다.
26-30.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 문에 선지라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거니와”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다른 것이다. 대속의 죽음이다. 그는 십자가에서 죽어서 스올로 들어갔다. 베드로전서 3장 19절「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고라와 같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야 할 그런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죽는다 라고 고백한 열정탐꾼과 같은 자들이며, 고라와 같은 자기의 의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스스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진 자와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