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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장현주_ 초록의 임계 Threshold of Green
전시기간: 2026년7월1일(수)~ 7월15일(수)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전시 마지막 날은 5시까지 입니다.
전시내용
갤러리담은 장현주 작가의 개인전 《초록의 임계 Threshold of Green》을 기획하였다.
장현주는 지난 20여 년간 장지에 먹, 목탄, 분채를 켜켜이 쌓고 다시 지우는 과정을 반복하며 화면을 만들어왔다. 그림을 그리고 지우는 행위 속에서 생겨나는 우연한 발묵과 잔상은 작가의 손이 아니라 시간이 그려낸 흔적에 가깝다. 《산, 산, 산》, 《숲, 깊어지다》, 《풀의 그늘》, 《어둠이 꽃이 되는 시간》을 거쳐온 그의 작업은 씨앗과 뿌리, 풀과 꽃, 산과 숲이라는 자연의 사소한 존재들을 통해 삶의 기억과 기다림의 시간을 응시해왔다.
이번 신작 《초록의 임계》는 부엌 창 너머로 마주한 산과 숲이 겨울의 비어 있음을 지나 오월의 빈틈없는 초록으로 차오르는 순간을 다룬다. 화면 속 색들은 풍경을 재현하기보다 서로 밀어내고 스며들며 하나의 덩어리처럼 증식하고, 빛조차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그 압축된 상태 안에서 여름은 조용히 부풀어 오른다. 작가에게 계절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동이 오랜 시간 땅속에서 밀려 올라와 마침내 표면에 도달하는 순간이다.
겹겹이 쌓고 지우며 만들어낸 화면 위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던 기다림이 임계점을 넘어 초록으로 터져 나오는 풍경을 만나게 된다.
Threshold of Green
Gallery Dam presents Hyun-joo Jang's solo exhibition Threshold of Green, from July 1 to 15, 2026.
For over a decade, Jang has built her paintings through a repeated process of layering and erasing ink, charcoal, and pigment on jangji, a thick traditional Korean paper. The accidental ink-bleeding and afterimages that emerge from painting and erasing feel less like marks made by hand than traces left by time itself. Across exhibitions such as Mountain, Mountain, Mountain, Forest, Deepening, Shadows of the Grass, and When Darkness Becomes a Flower, her work has long observed the overlooked, ordinary presences of nature — seeds, roots, grass, and flowers, mountains and forests — as vessels for memory and the experience of waiting.
Her new body of work, Threshold of Green, follows the mountain and forest beyond her kitchen window as they move from winter's emptiness toward May's dense, unbroken green. Rather than depicting scenery, her colors push against and merge into one another, multiplying into a single mass; within that compressed density, where even light cannot easily enter, summer quietly swells. For Jang, the seasons do not arrive suddenly — they are invisible vibrations that have slowly risen from deep underground, finally reaching the surface.
Built up and erased layer upon layer, the surfaces in this exhibition reveal an invisible waiting breaking through its threshold into green.
작가의 글
초록의 임계
Threshold of Green
여름은 어디로부터 오는 걸까.
부엌 창 너머로 산이 마주하고 있다.
겨울 동안 성기게 비어 있던 숲은 봄을 지나며 조금씩 차오르고, 오월이면 어느새 빈틈 없이 초록으로 메워진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 수 없는 새들의 울음이 숲을 가득 채우고, 햇빛의 방향에 따라 숨구멍 같은 잎 사이 틈으로 빛이 간혹 새어 나온다.
그 틈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 계속 자라나고 있다.
여름은 갑자기 오는 계절이 아니다.
땅속 깊은 곳의 진동들이 천천히 밀어 올린 시간이다.
이번 작업은 그 보이지 않는 진동이 표면에 도착한 순간의 풍경이다.
화면 속 색들은 풍경을 묘사하기보다 서로 밀어내고 스며들며 하나의 덩어리처럼 증식한다.
빛조차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그 압축된 상태 안에서, 여름은 조용히 부풀어 오른다.
여름은 응축된 시간이 부풀어 그 압력이 가장 짙어진 순간이다. 계절은 예고 없이 오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기다림이 한꺼번에 표면으로 밀려나온 것이다.
장현주 작가노트, 2026
Where does summer come from?
Beyond the kitchen window, a mountain stands facing the house.
The forest, sparse and hollow through winter, slowly fills as spring passes, and by May it is densely packed with green, without a single gap.
Birdsong from somewhere unknown floods the forest, and depending on the direction of the sunlight, light occasionally seeps through the pore-like gaps between leaves.
Inside those gaps, something invisible keeps growing.
Summer is not a season that arrives suddenly.
It is time slowly pushed upward by vibrations deep underground.
This body of work is the landscape of the moment when that invisible vibration reaches the surface.
Rather than depicting scenery, the colors on the surface push against and seep into one another, multiplying like a single mass.
Within that compressed state, where even light cannot easily enter, summer quietly swells.
Summer is the moment when condensed time swells and its pressure becomes most intense. The seasons do not arrive without warning — an invisible waiting has all at once been pushed out to the surface.
장현주(張炫柱 Hyun-joo Jang)
1987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6 <초록의 임계> 갤러리담, 서울
2026 <기다림의 온도> 아트스페이스x, 서울
2025 <절정의 기척> 갤러리담, 서울
2024 <어둠이 꽃이 되는 시간> 갤러리담, 서울
2022 <百 合> 갤러리담, 서울
< 봄눈, Spring Shoots >희갤러리, 양산
2020 < 씨앗 > 갤러리 담, 서울
2019 <풍경, 가깝고도 먼> 아트비트갤러리, 서울
<수묵, 꽃이 핀다> 수윤아트스페이스, 해남
2018 <일기_마음의 깊이. 생각의 깊이>트렁크갤러리, 서울
2017 <풀의 그늘2> 갤러리에무, 서울
<풀의 그늘> 갤러리담, 서울
2015 <숲, 깊어지다> 갤러리조선, 서울
2011 <어. 중. 간> 목인갤러리, 서울
2009 <산, 산,산,,,> 장은선갤러리, 서울
2008 <뜻 밖에서 놀다> 가이아갤러리, 서울
2007 <지우개로 그린 풍경> 목인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5 <Da Capo> 갤러리담, 서울
<Works on Paper> 3인전, UnbanArt, 서울
2024 <색채의 향연>천경자탄생100주년기념 연계전시 남포미술관, 고흥
<식물성 시간> 장현주. 주경숙2인전 space B_TWO 이대서울병원
2022 <뿌리에서 열매까지> FILL갤러리, 서울
2021 <나는 너다 > 갤러리 담, 서울
<흰소의 선물> 행촌 미술관, 해남
<2021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오채찬란모노크롬>노적봉미술관, 목포
<색을 긋다>갤러리오모크, 칠곡
2020 <한국의 바다와 섬전> 주이탈리아 한국 문화원, 로마
<전망: 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김소월 등단 100주년 시그림 전> 교보아트스페이스/ 광화문점, 서울
2019 <신동엽 50주기기념 시그림 전>교보 아트스페이스/ 광화문점, 서울
<One Breath-Infinite Vision> 뉴욕 한국 문화원, New York City
<Art Terms> 갤러리bk, 서울
풍류남도 해남 프로젝트<예술가의 봄소풍> 해남
해남국제수묵워크숍
2018 <독도 미학>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주상하이 한국문화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레지던시<수묵수다방>
<한국수묵해외순회전_상해, 홍콩>
<남도 밥상> 인영갤러리, 서울
<봄, 봄, 봄 3인3색전> 갤러리 바움, 서울
<웅얼거림> 트렁크갤러리, 서울
<Hello, spring> N갤러리, 분당
Da CAPO 갤러리 담, 서울
2017 전남국제수묵프레비엔날레 노적봉미술관, 목포
풍류남도 ART 프로젝트 <수묵남도> 해남공룡박물관, 해남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다오> 수윤미술관, 해남
<한국의 진경, 독도와 울릉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서울
<힌국화, 바탕을 버리다> 필갤러리, 서울
2016 <겹의 미학> 에무갤러리, 서울
<옛길,새길. 장흥문학길> 장흥문예회관, 에무갤러리.
2015 <色다른 색氣전> 갤러리온유, 안양
<봄, 아득하다> 갤러리We, 서울
<풀을 번역하다> 갤러리 아트소향, 부산
2014 <산수진화론> 화봉갤러리, 서울
<안견회화정신>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3 대숲에 부는 바람 <풍죽>전 국립광주박물관, 광주
2012 Flowers and sound, 워싱턴한국문화원, 미국
하하호호<가족그림부채전>, 롯데갤러리영등포점, 서울
<겹의 미학>展 공아트스페이스, 통인옥션갤러리
<flower mat> 희갤러리, 부산
<신진경산수>전(展)겸재정선기념관, 서울
2011 <생명의사유>展 의재미술관, 광주
<겹의미학>展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2010 <겹의미학> 인 더 박스갤러리, 서울
강진 Celadon Art Project 2010, 강진청자박물관
상하이 EXPO-한중일 현대미술展, 중국 상하이
<문인의취展>관산월미술관, 중국 심천
2009 그림으로피어난매화 <탐매探梅> 국립광주박물관, 광주
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18,2019)
행촌 미술관 –해남
갤러리 희 -양산
대산문화재단외 개인소장 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