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간 27℃까지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더니
아카시 꽃대가 부쩍 자라 어제부턴 시내 쪽 도로변으로
티밥모양 힛끗힛끗 아카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올해 정리채밀을 5일로, 첫 채밀은 9일로 계획했고,
두 번째 채밀을 13일 새벽에 하고 2차지로 이동 후,
그 곳에서 첫 채밀은 17일에
두 번 째 채밀은 22일경 하면 금년도 아카시 꿀 농사는 끝난다.
목요일부터 1차지로 이동준비를 한 후 28일(토요일) 아침 6시에
시내 쪽 봉장으로 꿀벌을 옮겼다. 반 정도는 새벽에 이동시키고
나머지 벌은 낮 동안에 이동준비를 해서 밤중에 옮겼다.
새벽부터 분주스럽게 준비해서 이동 및 정리가 마무리되니
밤 11시가 훌쩍 넘었다. 고단한 하루였지만 홀가분하다.
이동준비 과정에서 내검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벌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놓아두고 좀 쉬었다가 5일 새벽에 정리채밀을 하면 된다.
4월14일부터 개량종 품종으로 교미상을 20개 편성했는데,
18통이 산란중이다. 작년 6월에 인공수정으로 산란이 시작된
여왕벌을 1수(한 마리)당 30만원씩에 구입해 관리하면서
이충시킨 개량종 순종왕대에서 출방한 여왕벌과 농장에서 자체
선발 육성했던 수벌과 교미를 마친 팔공산 1호 여왕벌이 탄생했다.
흑색계통의 여왕벌로 산란과 수밀력이 旣存(기존) 이탈리안 계통의
종자와는 판이한 투자의 가치가 충분한 좋은 품종이다.
- 2007/04/30 양봉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