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심장^^
일주일만에 쓰는거 같네... 마눌님 편지 기다렸어?
나.....ㅠㅠ 휴대폰 잃어버렸어...
아무래도 걔는 나랑 인연이 아닌가봐....ㅡㅡ
엊그제 현주언니랑 쇼핑하고 저녁에 집에서 밥먹으면서 한잔먹다가 노래방 갔었거든...
아무생각없이 담날아침 가방을 봤는데 휴대폰이 없는것이얌...
당근 노래방에 있겠지 하고 어제 찾으러 갔는데 없대....
며칠전에 진해에서 살인사건나서... 혼자 돌아다니기 무섭더라구... 그래두 남이 괜히 내 휴대폰 만지는게 찜찜하니까 콜택시타구 언넝 찾아오자해서 갔는데 없는그얌 ㅠㅠ
당연 있을거라 생각했기땜에.... 노래방 주인이랑 둘이 쇼파 다 들어내고 찾아도 없음...
노래방이랑 편의점밖에 안갔는데... 편의점에도 없구...... 근데 더 미치겠는건...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어
알잖어 내폰은 첨에 전원켤때 유심비밀번호 눌러야 켜지는거...
누가 주워서 좋은맘에 돌려주고싶어도 못돌려준다는게지...헐......
그나마 위안을 삼는건 약정이 걸려있지 않다는정도 ㅋㅋ
뭐 어차피... 걔가 상태가 안좋아 자기 오면 그 폰 버리구 자기스마트폰으로 바꿔주려 했지만.....
그래두 쫌 찜찜하네....
걔 상태 안좋다고 버리려고 했던거땜에 삐져서 도망갔나봐 -.-
자기올동안은 유하폰으로 살아야겠어ㅠㅠ
그리구...... 나 요즘 살뺀다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냐
자기올날 다가오니 마음은 조급하고... 자기 올날 멀었을땐 시간이 안간다 생각했는데.... 살을 더 빼야된단 조바심에 하루하루가 아주 미치겠는거있지
일할땐 일을하니까.... 뭘 먹어도 안불안했는데....
양님이언니가 나 볼살 쏙 들어갔다구 더 빼면 나이들어보이고 이상하다고 빼지 말라구 하는데..
난 아무리 거울을 봐도 쏙들어간 볼살이 안보여 ㅡㅡ.....
암튼 난 요즘 모든 관심사가 다 살에 가있어...물론 자기한테 이쁘게 보일려고 하는거지만... 이렇게까지 다이어트땜에 스트레스 받아본적도 없는거 같어...
자기오면 그순간 내 다이어트는 끝이얌 ㅋㅋㅋㅋㅋㅋ
어제는 엄마랑 창원롯데백화점 갔다왔거든... 엄마 병원도 그 근처고 해서...
진해넘어와서 엄마 소고기국거리 산다구 가게 갔었는데
고기사는게 문제가 아니고 주변에서 왜 안나오냐고 물어보는거 일일이 대답한다고 정신하나 없었어
심지어 리어카 끌고 다니는 과일장수 아저씨랑 바나나장수 아저씨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명절 전 일주일은 알바 뛰어야할거 같은데.. 괜찮어?
자기한테 물어보고 한다고 했어.... 울딸링 7개월 떨어져있다 와서 휴가받아 집에계신데 마눌님 어디 나가믄 섭섭해할거 아냐?
아닌가?ㅋㅋㅋ 마눌없음 혼자 컴터겜하구 신날랑가?
그리구 며칠전에는 장농안을 비워버렸어...
혹시나 하고 놔둔 옷들부터 시작해서 이불까지 몽땅싸그리 버려버렸어
속이 다 시원하더라... 혹시나 하고 놔둔 옷들은 매년 안입는거 같어...... 생각같아선 장농까지 버려버리고 싶었는데..ㅋㅋㅋㅋ 고건 참았어 ㅋ
근데 자기 전화가 없네... 3일날밤에 전화온게 마지막이니.... 엊그제는 내가 전화했었는데 누가 받긴 했는데 신호가 잘 안잡히더라....
자기 이름대고 바꿔달라고 했는데 계속 "통신보안"만 외치는거 있지 ㅋ
쨌든... 내심장 올날 다가오니 설레면서 뭔가 분주해진듯한 느낌....
일단은 살 살 살 살 살.....ㅡㅡ
에고... 딸링 왔는데 마눌 폭삭 늙어있는거 아닌가 몰라
이거보면 유하폰으로 전화 한번 해요..... 목소리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