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4-04-23 09:19:00.0 수정일 : 2014-04-23 09:1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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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헌석 첫 시집 [갈채의 숲] 증보판
리헌석 시인의 첫 시집 [갈채의 숲]이 수정 증보판으로 2014년에 재발간되었다.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한 이 시집의 정가는 8,000원이다. 첫 시집의 임강빈 시인 서문, 송재영 교수 발문과 작품은 그대로 수록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1부를 편집하여 발행하였다. 시인은 증보판 발행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 증보판을 내면서
1982년에 발간한 첫 시집 『갈채의 숲』을 30여년 만에 돌아보기로 하였다. 흘러간 세월을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작품도 한번 발표하였으면 그만이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보판으로 발간하는 뜻은 단순하다. 결혼이나 직장생활로 인하여 집을 떠난 자식들을 돌보듯이, 더러는 따뜻한 애정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하는 마음이다.
첫 시집을 발간할 때는 문학의 첫 걸음을 떼던 때였다. 동인회를 주재하는 분에게 시집 구성을 위임하였다. 두세 권 분량의 작품 중에서 그 분의 성향에 의하여 40여 편의 작품이 선택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때 선택되지 않는 작품은 2시집, 3시집, 혹은 4시집에 선택받아 수록되기도 하였다. 첫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 그리고 다시 뽑은 작품들을 모아 수정 증보판을 발간한다.
첫 시집을 발간할 때의 상황과 정서를 돌아보며 쓴 자작시 해설을 덧붙이기로 하였다. ?디디울나루, 내 시의 원천?이란 제목의 이 글은 문학전문지 『생각과 느낌』의 청탁을 받아 쓴 산문이다. 디디울나루는 충남 공주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금강’에 있는 나루 이름이다. 곰나루 약간 하류에 있는데, 중고등학교 시절 6년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이 나루를 건너 통학하였다. 그 추억의 편린에 담겨진 정서는 내 시의 원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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