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s Canada Place is typically busy with tourists but is now nearly deserted as cruise ships are banned from the port until February. Jason Payne/Postmedia
지난 주, BC주정부는 BC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국제 유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등록금 및 주거비 지출 규모를 낮추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유학생들은 이번 소식을 반기면서, 특히 등록금 인하 조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국제 유학생들을 위한 각 대학교들의 투명한 등록금 정책과 국제 유학생들이 보다 재정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주거지 마련 정책 등이 속히 도입될 것을 이들은 원하고 있다.
국제 유학생들 주정부 정책방안 ‘환영 의사’ 밝혀30% 제한 없는 사립교의 시설 및 제반 여건 검토BC주 현재 53만명 대학생 중 국제 유학생이 40%
BC학생협회의 이샨트 고얄 회장은 “주 내 대학교들이 국내 학생들로부터 대폭 올리지 못하는 등록금을 국제 유학생들로부터 거둬 들여 학교 적자 재정을 모면해 보려는 움직임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 내 대학교들이 국제 유학생들을 마치 돈덩어리로 보는 듯하다” 고 지적한다.
주정부는 주 내 공립학교들의 국제 유학생 유치 규모를 재학생 전체의 30% 미만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으나, 여기에 사립학교는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사립학교들은 재량 껏 국제 유학생 유치 규모를 정하게 된다.
그러나 주정부는 사립학교라고 할지라도 국제 유학생들 유치에 있어 관련 시설과 제반 여건들이 모두 갖춰진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콴틀린 폴리테크닉 대학교(38%), 랑가라 칼리지(37%), 카필라노 대학(31%) 등의 세 학교만이 재학생들 중 국제 유학생 분포율이 30% 상한선을 넘고 있다. 이들 세 학교들의 국제 유학생 합계 총수는 1만8천명이다.
한편 연방정부는 지난 1월, 향후 2년동안 국제 유학생 총 수를 전체 재학생들의 35%미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으며, 따라서 BC주정부도 이에 맞춰 그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 10년간 캐나다 국제 유학생 총 수가 1백만 명이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15년도의 35만2천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는 유학생들의 수에 비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제반시설들이 동반 갖춰지지 않음에 따라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돼 왔다.
현재 BC주 53만3천명의 대학생들 중에서 40%가 국제 유학생들이며, 이들의 출신 국가들도 150여개국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들 국제 유학생들의 등록금은 국내 학생들에 비해 4배 정도 비싸다. UBC대학 국제 유학생들의 등록금은 연간 평균 4만5천달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