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실패와 교훈은?>
231130_산자위 전체회의_현안질의
정청래 위원 : 장관님, 저희 민주당 어제 지도부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어떤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슬퍼하는 우리 국민들 실망감을 느낀 국민들 위로가 먼저였고 또, 실패했지만 노력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럴 때일수록 ‘중꺾마’ 정신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일종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하는 발언을 제가 했습니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하신 거죠. 그러면 남는 문제는 무엇일까? 그걸 제가 좀 지적을 합니다. 그래야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선거이지 않습니까?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구도 싸움’입니다. 우리 상대는 사우디였죠. 그러면, 사우디와 우리 대한민국의 SWOT분석을 했을 것 아닙니까?
그렇죠? 사우디 강점, 우리의 강점, 우리의 약점, 사우디의 약점, 사우디의 기회의 요인 우리의 기회의 요인, 사우디의 위험요인, 우리의 위험요인.
분석해서 대처를 했을 것 아닙니까? 이것을 좀 더 과학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그렇게 거의 뭐 막판 결선투표 역전승을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띄운 거 자체가 선거 전략상 좋지 않은 거예요.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그리고 기대치를 너무 높여 놓다 보니까 그만큼 국민들의 그에 따른 실망감이 큰 거예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관리 실패도 적지 않은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좀 황당하게 생각했던 것은 그 관계자가 생중계되는 데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사우디는 왕권 강화, 오일머니에 의해서 돈을 엄청 쓴 것처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패자로서 차라리 깨끗하게 사우디를 축하해주고 ‘우리가 부족했다.’ 이렇게 하는 게 맞지, ‘당신들 왕권 강화, 오일머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후에 사우디와의 외교 관계에서도 매우 좋지 않은 워딩이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저 정도 수준밖에 안 되니까 우리가 진 거야’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조직이라는 것은 수미일관하고 일사불란함 그런 게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전에 이런 관리도 좀 부족했고 사후에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우리 국회의원들도 총선에서요 지고 나면 승자를 축하해줍니다. 그리고 ‘겸허히 국민의 뜻 유권자의 뜻을 수용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졌을 때 잘해야 됩니다. 그래야 다음에 또 이길 수 있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도 대단히 좀 아쉽고 미흡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지금 최형두 위원님 말씀하셨다시피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앞으로 또 우리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순간순간의 관리를 너무 못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사우디 국민들이 패배한 대한민국 고위 관계자가 한 그 이야기를 들으면 대한민국 국가에 대해 우호적으로 생각할까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총체적으로 관리를 잘 못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결과가 참패가 나왔다면 이것도 이제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니까 하나의 억지스럽게 이야기한다면 ‘실패를 거울로 삼는다면 이것도 성과다’ 이렇게 자축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 부분은 너무나 충격적인 패배잖아요. 축구로 치면 거의 10대0으로 진 거예요. 이거 그러면 거기에 따른 책임도 따라야 됩니다. 축구 같은 경우는 보통 감독을 경질하죠. 그래서 혹은 그런 책임은 어떻게 질 건지 그리고 제가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장관님이 한번 총체적으로 답변해 보시지요.
방문규 산업부 장관 : 네, 제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총리께서 말씀하신 게 또 사우디에 축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어제 그 담화하시면서도 축하의 말씀을 해드렸던 것으로 어저께 귀국길에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만, 그렇게 알고 있고요. 또 저희도 다 같은 방에 있었기 때문에 사우디 측 참석한 사람들한테 다 축하를 해주고 그거는 다 그렇게 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말씀해주신 대로 지적한 사항들을 뼈 아프게 저희들이 반성을 좀 해보고 좀 정밀하게 좀 분석을 해서 또 앞으로 있을 여러 가지 이런 국제, 그런 대외관계에도 많이 활용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