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 닭똥집 맛집 살아있는 쫄깃함

[섬동색]

소주 마시기 넘나 좋은 서울 닭똥집 맛집을 발견했어요.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인데 은근히 이런 방법으로 맛집을 발견할 확률이 높아요.
요즘에는 TV에 음식점 관련 프로그램들이 워낙 많다보니까 그런 곳만 알아보고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그런 곳들은 대부분 실패하더라고요.
맛이 그냥 그런 경우에도 괜찮다고 포장해서 나오는 경우도 많고 화면빨이나 세팅빨로 맛깔나게 연출하는 것도 있고 말이지요.
그래서 전 저의 감을 믿는 편이에요.

서울 닭똥집 맛집은 특이한 게 체리 시럽같은 게 있더라고요.
마치 소주를 먹을 때 매실액기스를 섞어 먹듯이 살짝 넣어 먹으면 달달하니 먹기 좋은 맛으로 바뀌어요.
술을 잘 못하는 분들은 요런거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요즘 각종 맛을 내는 소주들이 잔뜩 등장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 제 취향껏 향을 조절할 수 있는
요런 시럽이 더 센스있게 느껴졌어요.

계란말이도 시켜봤는데 아주 큼지막하게 잘 말아주시더라고요.
서울 닭똥집 맛집이 아니라 계란말이 맛집이라고 불러도 되겠어요.
저는 집에서 늘 계란말이를 할 때마다 실패하는데 여기는 아주 기술껏 두껍게 잘 말아주셨어요.
안에 햄이나 당근 쪽파 등등이 들어 있어서 색감이 참 예뻤지요.
특색 있는 소주와 함께 맛있는 안주를 먹기에 딱 좋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