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묵상과 기도
안드레아 둥락 성인은 1795년 베트남 박닌의 이교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1823년 사제가 된 그는 베트남의 여러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쳤습니다. 1833년 박해가 시작되자 베트남 교회의 주요 인물이었던 그는 관헌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체포되어, 1839년 참수형으로 순교, 198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를 비롯한 116명의 베트남 순교자들을 시성하였습니다.
마카베오서 저자는 마타티아스 아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엠마오에서 승리하고 안티오코스가 임명한 리시아스의 군대를 물리치고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에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하였습니다.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의 성공을 이끄신 하늘을 찬양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시어 성전을 정화하였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 파는 이들을 쫓아내시며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하셨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 무렵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산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1마카 4,36-37.52-59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카 19,45-48
말씀 실천
우리는 늘 성령의 성전인 우리 마음을 정화해야 합니다. 인간의 탐욕과 욕심은 무엇보다도 먼저 거룩한 성전을 거스릅니다. 죄와 그릇됨과 악행은 우리 성령으로 세워진 마음을 혼탁하게 합니다. 죄와 악을 멀리하고 기도와 자선을 통하여 마음을 정화해야 합니다. 이민족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할 때 그들의 탐욕으로, 무엇보다도 예루살렘 성전과 제단을 더럽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돌아오면 성전을 정화하고 그 제단을 다시 주님께 봉헌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성전이 제물 등을 사고 파는 일로 혼탁해졌을 때, 그것을 그대로 놔주지 않고, 물건 파는 이들을 쫓아내며, 성전이 기도의 집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성전에서 거룩한 하느님 말씀으로 가르쳤습니다. 성전은 기도의 집이며 말씀의 집입니다.
우리도 성령의 성전인 우리 마음, 그 영의 마음을 거룩하게 합니다. 늘 기도와 회개와 자선을 통하여, 정화합니다. 나의 마음을 혼탁하게 하거나 그릇되게 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성전인 나의 마음을 선의 길로 늘 새롭게 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