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낙방은 대통령 희망고문 주역인 김대기 라인의 실패
1) 배경
- 이번 엑스포 낙방은 예견된 참사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결선에서 역전 가능하다"는 희망고문이 난무했고, 김대기 라인의 거짓 보고를 V가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보임
- 르몽드(23.10.31)는 이미 "아프리카는 전 국가가 사우디 지지 선언" 했다는 보도를 했음.
(L'Arabie saoudite est clairement favorite; Saudi Arabia is the clear favorite)
- 각국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예산에도 큰 차이가 났음. 이태리는 109억 달러, 사우디는 78억 달러, 한국은 57억 달러였음. 이와 별개로 사우디는 아프리카 국가 부채상환 위해 100억불(13조) 무상 융자를 발표하는 등, 물량공세가 상당했음.
2) 내용
- 이미 외교부는 참패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용산 김대기 실장 측에서 묵살한 것으로 보임. 이번달 초 외교부 엑스포 관련 부서에는 "우리는 3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 들어 왔었음.
- "엑스포 뒤집기" 명분으로 내각제 나라인 이태리에서 총리 아닌 대통령(바타렐라)을 국빈으로 모셔오는 엽기적 상황도 벌어짐.
당시 용산의 명으로 이태리에 양보를 요구했으나, "어떻게 3등이 2등에 양보를 요구할 수 있느냐"며 완전히 무시당했다고 함
- 물론 유럽 현지에서 한덕수 총리가 필사적으로 뛰어서 우리나라가 29표로 2등(이태리는 17표)했다고 하지만, 사우디가 119표 한것으로 보면, 아예 하면 안되는 도전을 한 것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포로 모든 상황 반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김대기 실장과 김태효 차장의 책임은 매우 큰 상황임.
* 김대기 실장은 SK와의 특수관계로 인해 이번 엑스포 유치전에 최태원 회장을 상당히 많이 밀었다고 함. 그런데 최 회장 본인이 이혼 소송 건으로 국제적으로 명성에 금이 가 있는데다, 중동권 오일머니로 돈번 SK가 어떻게 사우디를 제치는데 앞장서겠냐는 비난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