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빠마이를 다녀오는
사역을 제외하고도 참 바쁜
한 주를 보냈지 싶다.
선교 센터를 감당하는 일,
현재 교회를 관리하는 일,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차량 수리하는 일 등
선교 센터를 세우는데
기초 작업인 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클레인이 하루의 분량을 하고나니
훤하니 얼마나 기분이 상쾌했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까지 나무와 풀로
가득했던 곳이 뽀얀 황토색으로
잘 정돈되고 정리된 모습이
마치 이미 선교 센터가 다 세워진 듯
가슴 벅찬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저녁엔 온 뭄이 화끈거리는
통에 알로에 젤을 바르며
화기를 시켰지만 말이다.
지금 거처로 사용하고 있는
교회와 집이 제법 크다보니
손 볼 곳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별히 우기 철에는 더욱 그렇다.
그동안 풀이 얼마나 쑥 자랐는지
고장난 예초기 수리를 하여
수리된 기념으로
열심히 예초기 작업을 하고
전지 전동 톱도 고장이나
그동안 전지 작업을 못했는데
이도 수리하여 전지 작업을 하고 나니
깔끔하게 정리 된 모습이
온몸에 흐르는 땀방울의 열매이지 싶다.
덕분에 팔에 풀독이 올라
지금까지 고생을 좀 하지만 말이다.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20년 된 ISUZU 디 맥스는
두 달이 멀다하고
수리를 해달라 아우성이다.
라디에이터에 황토색 물을 부은 듯
황토색 물이 쏟아져 나온다.
엔진의 열을 시켜주는
중요한 부품이 기능을 상실했던지
요즘 왠지 차열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유였지 싶다.
이렇게 한 주를 마무리 하고
주일의 은혜 속에 다시 한 주를 시작하며
이번 주에는 또 어떤 은혜가
우리를 반겨 맞아 줄까? 싶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이번주는 어떤 은혜가 우리를 맞을까?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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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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