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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무운인(傍無韻人)
얘기를 나누며 같이 달빛을 즐길 사람이 없음을, 외롭고 적막한 심사를 나타낸 글이다.
傍 : 곁 방(亻/10)
無 : 없을 무(灬/8)
韻 : 운 운(音/10)
人 : 사람 인(人/0)
책꽂이를 정리하는데 해묵은 복사물 하나가 튀어 나온다. 오래전 한상봉 선생이 복사해 준 자료다. 다산의 간찰과 증언을 누군가 베껴 둔 것인데 상태가 희미하고 글씨도 난필이어서 도저히 못 읽고 덮어두었던 것이다.
확대 복사해서 확대경까지 들이대니 안 보이던 글자들이 조금씩 보인다. 여러 날 걸려 하나하나 붓으로 필사했다. 20여 통 모두 짤막한 단간(短簡)이다. 유배지의 적막한 나날 속에 사람 그리운 심사가 애틋하다. 세 통만 소개한다.
奉書審有閤憂 雖已平復 驚歎猶深. 弟病狀如昔. 諸生竝作科行 齋居淸寂. 每夜月色 無與共之者 爲可恨也. 不具.
편지 받고 부인의 병환이 이미 회복된 줄은 알았으나 그래도 몹시 놀라 탄식하였습니다. 제 병증은 전과 같습니다. 제생들이 과거 시험을 함께 보러 가서 거처가 텅 비어 적막하군요. 매일 밤 달빛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池閣夜深 山月漸高. 空階藻荇 飜舞攬衣. 獨往馳神羲農之世 但恨傍無韻人 與之談論也.
지각(池閣)에 밤이 깊어 산달이 점점 올라오면 텅 빈 섬돌은 마름풀이 떠다니는 듯 너울너울 춤을 추며 옷깃을 당기지요. 홀로 정신을 내달려 복희씨와 신농씨의 세상으로 가곤 합니다. 다만 곁에 더불어 얘기를 나눌 만한 운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傍無韻人) 안타깝습니다.
花事方暢 未審兄軆益勝 慰仰慰仰. 弟省事姑依 餘無聞. 春園紅綠 日漸可愛 際玆一顧 慰此暮年送春之餘思如何. 早使山丁 掃榻以待 幸勿孤如何. 餘不宣.
꽃이 한창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형께서는 건강이 어떠신지요. 보고 싶습니다. 저는 별일 없이 그럭저럭 지냅니다. 봄 동산의 붉고 푸른 빛깔이 날마다 사랑스럽군요. 이러한 때 한번 들르셔서 노년에 봄을 보내며 드는 이런저런 생각을 달래보는 것이 어떠실는지요. 진작 하인을 시켜 평상을 닦아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혼자 있게 하지 않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떠십니까. 이만 줄입니다.
풍증으로 팔에 마비가 온 상태로 공부에 몰입하면서도 그는 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 한 사람이 그리웠던 것이다.
20통에 이르는 짧은 편지를 필사하는 사이 다산의 한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내 안에 단단하게 새겨졌다.
▶️ 傍(곁 방)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곁, 옆의 뜻을 갖는 旁(방)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傍(방)은 사람의 양편, 곁의 뜻으로 ①곁, 옆 ②가까이 ③방(한자 구성에서 오른쪽에 붙어있는 부수) ④흐릿한 모양 ⑤성대(盛大)한 모양 ⑥분주(奔走)하게 응대(應待)하는 모양 ⑦방황(彷徨)하다 ⑧엇갈리다 ⑨거스르다 ⑩기대다 ⑪곁에서 떨어지지 않다, 바싹 달라붙다 ⑫다가서다 ⑬넓다 ⑭모시다 ⑮부득이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어떤 일의 진상을 밝혀 주는 간접적인 증거를 방증(傍證), 직접 관계하지 아니하고 곁에서 보고만 있음을 방관(傍觀), 글 가운데에서 보는 사람의 주의를 끌기 위해 낱말이나 문장의 옆이나 위 또는 아래에 찍는 점을 방점(傍點), 곁에서 도와 줌을 방조(傍助), 청중들에게는 들리나 무대 위에 있는 상대방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으로 하고 혼자서 하는 말을 방백(傍白),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이 회의나 연설이나 공판 등을 가서 들음을 방청(傍聽), 직계에서 갈라져 나온 계통을 방계(傍系), 도장의 옆면에 새긴 글자나 글자를 새김을 방각(傍刻), 본문 곁에 적음을 방서(傍書), 건넌방으로 안방에서 대청을 건너 맞은편에 있는 방을 방실(傍室), 곁의 사람을 방인(傍人), 같은 주인 밑에서 일하는 동료 또는 같은 근무처에서 일하는 사람을 방배(傍輩), 측근에 있는 신하를 방신(傍臣), 어떤 일을 계속하여 열심히 하지 아니하고 틈나는 대로 함을 방치(傍治), 좁은 옆길로 정도가 아닌 부정한 방법을 이르는 말을 방혜(傍蹊), 길가나 길옆을 도방(道傍), 길의 옆을 노방(路傍), 가까운 곁으로 멀지 않은 바로 옆을 측방(側傍), 곁에 있음을 재방(在傍), 아주 가까운 곳을 근방(近傍), 양쪽 곁을 양방(兩傍),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여긴다는 뜻으로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방약무인(傍若無人), 좁고 꼬불꼬불한 옆길이라는 뜻으로 옳지 못한 수단이나 방법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방혜곡경(傍蹊曲徑), 팔짱을 끼고 보고만 있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당하여 옆에서 보고만 있는 것을 말함을 수수방관(袖手傍觀), 뒷짐을 지고 옆에서 바라본다는 뜻으로 마땅히 관여하여야 할 일에 손도 쓰지 않고 그저 보고만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음공방관(陰拱傍觀), 의견이 서로 달라서 일을 결정하지 못함을 일컫는 말을 작사도방(作舍道傍), 길가에 있는 쓴 자두 열매라는 뜻으로 남에게 버림받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도방고리(道傍苦李), 죄 지은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았다는 뜻으로 나쁜 짓을 한 사람과 함께 있다가 죄없이 벌을 받게 된다는 말을 악방봉뢰(惡傍逢雷) 등에 쓰인다.
▶️ 無(없을 무)는 ❶회의문자로 커다란 수풀(부수를 제외한 글자)에 불(火)이 나서 다 타 없어진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없다를 뜻한다. 유무(有無)의 無(무)는 없다를 나타내는 옛 글자이다. 먼 옛날엔 有(유)와 無(무)를 又(우)와 亡(망)과 같이 썼다. 음(音)이 같은 舞(무)와 결합하여 복잡한 글자 모양으로 쓰였다가 쓰기 쉽게 한 것이 지금의 無(무)가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無자는 ‘없다’나 ‘아니다’, ‘~하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無자는 火(불 화)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無자를 보면 양팔에 깃털을 들고 춤추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무당이나 제사장이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춤추다’가 본래의 의미였다. 후에 無자가 ‘없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 되면서 후에 여기에 舛(어그러질 천)자를 더한 舞자가 '춤추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無(무)는 일반적으로 존재(存在)하는 것, 곧 유(有)를 부정(否定)하는 말로 (1)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공허(空虛)한 것. 내용이 없는 것 (2)단견(斷見) (3)일정한 것이 없는 것. 곧 특정한 존재의 결여(缺如). 유(有)의 부정. 여하(如何)한 유(有)도 아닌 것. 존재 일반의 결여. 곧 일체 유(有)의 부정. 유(有)와 대립하는 상대적인 뜻에서의 무(無)가 아니고 유무(有無)의 대립을 끊고, 오히려 유(有) 그 자체도 성립시키고 있는 듯한 근원적, 절대적, 창조적인 것 (4)중국 철학 용어 특히 도가(道家)의 근본적 개념. 노자(老子)에 있어서는 도(道)를 뜻하며, 존재론적 시원(始原)인 동시에 규범적 근원임. 인간의 감각을 초월한 실재이므로 무(無)라 이름. 도(道)를 체득한 자로서의 성인(聖人)은 무지(無智)이며 무위(無爲)라고 하는 것임 (5)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없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없다 ②아니다(=非) ③아니하다(=不) ④말다, 금지하다 ⑤~하지 않다 ⑥따지지 아니하다 ⑦~아니 하겠느냐? ⑧무시하다, 업신여기다 ⑨~에 관계없이 ⑩~를 막론하고 ⑪~하든 간에 ⑫비록, 비록 ~하더라도 ⑬차라리 ⑭발어사(發語辭) ⑮허무(虛無) ⑯주검을 덮는 덮개 ⑰무려(無慮), 대강(大綱)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빌 공(空), 빌 허(虛)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있을 유(有)이다. 용례로는 그 위에 더할 수 없이 높고 좋음을 무상(無上), 하는 일에 막힘이 없이 순탄함을 무애(無㝵), 아무 일도 없음을 무사(無事), 다시 없음 또는 둘도 없음을 무이(無二), 사람이 없음을 무인(無人), 임자가 없음을 무주(無主), 일정한 지위나 직위가 없음을 무위(無位), 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없음을 무타(無他), 쉬는 날이 없음을 무휴(無休),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이 거저임을 무상(無償), 힘이 없음을 무력(無力), 이름이 없음을 무명(無名), 한 빛깔로 무늬가 없는 물건을 무지(無地), 대를 이을 아들이 없음을 무자(無子), 형상이나 형체가 없음을 무형(無形),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없음을 무념(無念), 부끄러움이 없음을 무치(無恥), 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음을 무리(無理), 하는 일 없이 바쁘기만 함을 무사분주(無事奔走), 한울님은 간섭하지 않는 일이 없다는 무사불섭(無事不涉), 무슨 일에나 함부로 다 참여함을 무사불참(無事不參), 즐거움과 편안함에 머물러서 더 뜻 있는 일을 망각한다는 무사안일(無事安逸), 아무 탈없이 편안함을 무사태평(無事泰平), 재미나 취미나 없고 메마르다는 무미건조(無味乾燥) 등에 쓰인다.
▶️ 韻(운 운)은 ❶형성문자로 韵(운)은 간자(簡字), 勻(운), 匀(운)은 고자(古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소리 음(音; 소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돌다의 뜻을 갖는 員(원, 운)으로 이루어졌다. 옛 자형(字形)은 員(원)을 勺(작)으로 썼다. 목소리의 고른 울림의 뜻이다. ❷형성문자로 韻자는 '운치'나 '소리의 울림'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韻자는 音(소리 음)자와 員(수효 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員자는 솥 위에 둥근 원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원→운'으로의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韻자는 본래 소리의 흐름이 균일하다는 것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래서 소전 이전에는 音자와 勻(고를 균)자가 결합한 韵(운 운)자가 쓰였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韻자가 '소리의 울림'을 뜻하게 되었다. 韻자는 때로는 '정취'나 '운치'를 뜻하기도 한다. 음악 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지듯이 멋진 경치도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韻(운)은 (1)운자(韻字) (2)운향(韻響) 등의 뜻으로 ①운(韻: 한자의 음절에서 성모(聲母)를 제외한 부분) ②운치(韻致) ③정취(情趣) ④소리, 음향(音響) ⑤소리의 울림, 여운(餘韻) ⑥운문(韻文) ⑦기품(氣品) ⑧기호(嗜好), 취향(趣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소리 성(聲), 소리 음(音)이다. 용례로는 고아한 품격을 갖춘 멋을 운치(韻致), 시문의 음성적 형식을 운율(韻律), 일정한 운자를 끝에 사용하여 성조를 고른 글을 운문(韻文), 시의 운율과 품격을 운격(韻格), 운치가 있는 사람을 운인(韻人), 시가詩歌의 높임말을 옥운(玉韻), 네 개의 운각韻脚으로 된 율시를 사운(四韻), 시를 지을 때 한시부의 일정한 곳에 운을 닮을 압운(押韻), 기나 글귀의 줄의 끝에 다는 운을 각운(脚韻), 남이 시운을 써서 시를 지음을 차운(次韻), 남아 있는 운치나 울림을 여운(餘韻), 고상한 운치를 고운(高韻), 말이나 노래 따위의 슬픈 가락을 애운(哀韻), 바람에 흔들리어 나는 소나무의 맑은 소리를 시의 운에 비유하여 일컫는 말을 송운(松韻), 예술 작품 따위에서 신비한 기운이 어렴풋이 피어 오름을 이르는 말을 신운표묘(神韻縹渺), 자연과 친하여 시가詩歌 따위를 지어서 즐김 또는 그 일을 풍류운사(風流韻事), 글씨나 그림 등의 기품이나 품격이나 정취가 생생하게 약동함을 이르는 말을 기운생동(氣韻生動) 등에 쓰인다.
▶️ 人(사람 인)은 ❶상형문자로 亻(인)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은 없었다. ❷상형문자로 人자는 ‘사람’이나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중국인들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人(인)은 (1)사람 (2)어떤 명사(名詞) 아래 쓰이어, 그러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사람, 인간(人間) ②다른 사람, 타인(他人), 남 ③딴 사람 ④그 사람 ⑤남자(男子) ⑥어른, 성인(成人) ⑦백성(百姓) ⑧인격(人格) ⑨낯, 체면(體面), 명예(名譽) ⑩사람의 품성(稟性), 사람됨 ⑪몸, 건강(健康), 의식(意識) ⑫아랫사람, 부하(部下), 동류(同類)의 사람 ⑬어떤 특정한 일에 종사(從事)하는 사람 ⑭일손, 인재(人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진 사람 인(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짐승 수(兽), 짐승 수(獣), 짐승 수(獸),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뛰어난 사람이나 인재를 인물(人物), 안부를 묻거나 공경의 뜻을 표하는 일을 인사(人事),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인권(人權), 한 나라 또는 일정 지역에 사는 사람의 총수를 인구(人口), 세상 사람의 좋은 평판을 인기(人氣),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인류(人類),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능력을 인력(人力),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학식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재(人材), 사람의 수효를 인원(人員),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나 사람의 품격을 인격(人格), 사람에 관한 것을 인적(人的), 사람을 가리어 뽑음을 인선(人選),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인위(人爲), 사람의 몸을 인체(人體),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한 사람 한 사람이나 각자를 개인(個人),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을 부인(夫人), 결혼한 여자를 부인(婦人),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한집안 사람을 가인(家人),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 다른 사람을 타인(他人),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을 인사유명(人死留名),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무상(人生無常),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을 인생조로(人生朝露),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인면수심(人面獸心),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름이란 뜻으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을 인사불성(人事不省),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지탄(人琴之歎)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