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종(Hepatocellular adenoma)
1. 역학
간선종은 과거에는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경구용 피임약이 널리 보급된 1970년대 이후 유병률이 급증하였습니다. 주로 20대와 30대의 가임기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간 내 양성 종양으로 피임약 복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임상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우상복부 통증을 유발하거나, 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드물게 종괴 파열 및 출혈로 인한 심한 압통, 복강 내 출혈 및 출혈성 쇽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파열된 종괴는 보통 크기가 큰 단일 종괴이며, 파열은 경구용 피임약과 연관된 경우에 가장 흔합니다.
3. 진단
주로 간 우엽에 단발성으로 발견되나, 간혹 다발성으로 생기기도 하며 직경이 10cm 이상의 거대한 종괴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사진 2), 자기공명영상, 간동맥조영술 및 핵의학 검사(간주사) 등 영상의학 검사로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4. 치료
간선종은 파열의 위험성이 높고 악성화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수술적 절제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크기가 크거나 간 표면에 가까이 위치해 있어 출혈이나 파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임신 예정인 경우, 악성인지 양성인지 구별이 힘든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치료의 원칙입니다. 절제 여부와 상관없이 경구용 피임약은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절제하지 않은 경우에 임신은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