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 마당 가득 꽃들이 피어납니다.
그 중 내가 심지 않았는데 하늘이 공짜로 주신 꽃들이 더러 있습니다.
아주 조그맣기도 하고 아주 귀엽기도 한 꽃들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앉아 있으면 돈 주고 사다 심은 꽃들보다 더 이쁩니다.
이렇게 이쁜 꽃들을 공짜로 마구마구 부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돈 들고나가 꽃을 산 것이 때때로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 아이들은 어느 구석쟁이에 주눅든 모습으로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꽃밭 여기 저기에 당당히 자리잡고 앉아 하늘 향해 방끗방끗 웃고 있습니다.
아주 작음에도 불구하고 내 눈으로 마음으로 따스한 기운이 마구마구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첫댓글 나태주님의 '풀꽃'이란 시가
딱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렇게 이쁘게, 사랑스럽게 보아주는이가 바로 '너'이겠지요.
안경재님도 나태주 시인님 좋아하시는군요.
공감 가져주시어 감사합니다.^^
냉이꽃 제비꽃 민들레 별꽃? 등 다양하게 피었네요 요아이들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힐링 되는듯 합니다
김혜영님 말씀 맞아요.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싫증나지 않아요.^^
거저 생긴 예쁜꽃~
보고계신 시간이야 말로 비싼 보약
드시는 것 보다
큰~ 기쁨이고
행복이지요
아무나~ 이런 시간
없다고 봄니다
부럽습니다 ~
이광님 선생님은 맛있는 요리해 드시며 행복 쌓으시는데
나는 저런 풀꽃들 보며 행복 쌓지요.^^
하얀 토종민들레가 있습니다
보라색꽃은 이름이 무엇인지요
저도 이름은 모르는데 들여다볼수록 이뻐서 그냥 놔두었더니 여기저기 많이 번져있습니다.
처음엔 제비꽃인 줄 알았어요.^^
@구경분(인천강화) 위에 호제비꽃
제비꿏도 종류가 엉청 많아요
아래는 네이버 겅색하니 금창초로 나옵니다
나무 이쁩니다
오늘 농막에 가다 보니 갓꽃이 얼마나 이쁘던지요 ㅎㅇㅅ
@최병화(부산) 감사합니다
금장초 기억합니다
@최병화(부산) 꽃이름 알려주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