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소식란에 두웅님이 쓰신 글.:
아래는 연대에 사는 한 한국인의 아내가 영사관으로 보내온 도움 요청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교민사회에서도 도움을 주시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면 영사관 사건사고팀(0532-8399-7770)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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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 주청도총영사관 :
안녕하세요?
저는 한 한국인(김익수)의 아내입니다. 현재 저희 가정에 저와 저의 가정 및 주변의 친구들도 해결 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010년 1월 6일 오후5시 좌우 김익수가 다른 공장에 계약문제로 집을 나갔다가 공장 문밖 멀지않은 곳에서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다행이도 순찰 나온 경찰의 도움으로 연대시 개발구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의 수술을 거쳐 한 고비를 넘기고 현재 ICU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서 끝난것이 아니고 저희들은 돈이 없어서 치료를 계속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미 치료비로 4만여원이 밀렸고 병원에서는 최소한 10여만원은 있어야 계속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 집에는 200원, 이 200원으로 어떻게 한 목숨을 살리겠습니까?
김익수씨의 한국 가족들은 저도 잘 모릅니다. 결혼 한지 여러해 되었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려합니다. 매번 물을때마다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는 재혼하셨다 합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기전에 2주전 공항에 다녀오면서 휴대폰까지 잃어버려서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조차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의 집에서라도 도움이 되어 주어야 하는데 저의 집 또한 사천 농촌에 있고 원촨대지진 때 비록 주요 재해 지역은 아니였지만 피해도 적잖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집이 기울어져 위태롭지만 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저희들을 돌볼 여유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변에 친구들이라도 많은 것이 아니어서 여기저기 긁어 모아도 2만여원 밖에 빌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최소한 치료비로 10여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 거액의 치료비 앞에서 저도 어찌 할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영사관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소개로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남편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닌 봉급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고 거기다 이혼까지 하여서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임감이 있고 정이 많은 사람여서 결혼을 하면 알뜰하고 안정된 삶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연대 개발구에 대출로 아파트를 마련하였고 얼마 후 우리 사이에 아들이 태어나서 평범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후에 장기간 떨어져 있고 또한 애들이 모두 중국에 있어서 남편이 사직을 하고 연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는 일들이 잘 되지 않아서 아파트 대출도 갚지 못하고 집을 팔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밀가루 수출로 조금 나아지는듯 싶었지만 중국 정부에서 양식 수출을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별 방법없이 곧 제한이 해제 될 거라 믿고 기다려 봤지만 아직까지 제한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밀가루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남편은 친구인 신명갑에게 그 당시 전 재산이었던 18만원을 빌려 주어서 호텔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금융위기로 호텔도 적자만 나서 신명갑은 돈을 갚지 못한체 10만원의 차용증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 뒤로 남편이 계속 노력을 하여 왔지만 이윤을 남기지 못하였고 차도 팔았습니다. 그리고 생활이 어렵다 보니 보험도 일년만 하고 더 이상 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저희들은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영사관의 요청을 원합니다. 산동, 연대에 있는 교회, 한국 상회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10여만원의 치료비를 모아서 저희들이 난관을 헤쳐 나아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마음이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10원, 50원, 100원 모으면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남편을 꼭 살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계속 치료를 하고는 있지만 병원비가 밀린 원인으로 효과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김익수씨는 혼비상태에 있지만 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마지막 순간까지 온 것도 아니고 충분히 살아 날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영사관에서 제 남편이 깨여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가서 더 충분한 치료를 받으면 깨어날 희망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아직 미성년인 아들이 셋이 있습니다. 큰 아들은 19세, 둘째가 16세, 작은 막내는 이제 5세입니다. 애들에게 아버지가 없어서는 안 됩니다. 남편의 목숨을 살려서, 하다 못해 식물인간이 되더라도 저는 기쁩니다. 최소한 아이들에게 아빠가 있어야하고, 아빠가 살아 있어야합니다.
구조가 필요한 사람 : 김익수
처 : 何群 친필
2010년 1월 13일
전화 : 186-5356-3728
첫댓글 참~통탄할 일입니다. 어서 빨리 쾌차 하시기를 두손 모아 빕니다. 그쪽 계좌번호를 올려 주심이 어떨지요.
조그만한 성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유하는지라...
가슴아픈 사연이군요. 글을 올리셨을때는 도움의 의지가 있으신거같은대 구체적인 방향이 잡히면 동참하겠슴니다.
어찌합니까? 스프링님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저희라도 나서보면 어떨까요? 형님! 한번 도와주시죠! 너무 건방떠는 건 아닌지...
눈물 흘리고 있을 그아내를 위해 동참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욕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개인적으로 그 한국인 아내라는 분에게의 입금은 문제가 있을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차원에서 모금을 한다면 스프링님께서(또는 운영진이라도) 직접 병원을 방문하셔서 의사를 만나보고 결정하셨으면(모금 및 전달) 좋을 것 같네요.세상이 하도 험악해서요.ㅎㅎ
좋은 의견이라 생각 합니다.
저도 한국에 있지만 동참하겠습니다...
한국에 오신다면 연락주세요...lhy660@yahoo.co.kr
아마도 스프링님의 현명하신 선택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영사관에 확인을 하시고 상황이 틀리지않는다면 카페 차원에서 모금을 해서 영사관에 주는 것도 괜찬을 것 같습니다.
저도 도움을 주고 싶은데 어쩐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운영진분들이 상의하셔서 방법을 모색해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방법이 나오면 미약하나마 도움의손길을 더하겟습니다.
안타깝군요^^ 저도 동참하겠읍니다.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떻허죠
국적은 어디지요?
국적이 한국인이면, (한국에 있는)국민건강보험공단에(1577-1000) 문의을 해보세요.
혹시 길이 있을수 있습니다. lhy660@yahoo.co.kr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군요... 저도 비록 한국에 있지만, 조그만 힘의 보탬에 동참을 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작은 정성이 모이면 어떻게 안될까요?
김익수님 수술비마련 기금모금(판매)운동 : 중고.벼룩시장(개인)란에 22867 글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뜻한 정을 함께 모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