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김문수 42% 이재명 36%…영남 뺀 모든 지역 李 우위
지역별 지지율 분석
- 金, TK선 李에 26%P차로 앞서
- 李, 광주·전라 78% 압도적 지지
- PK 양자대결도 金 47% 李 45%
- 50대 이하 연령 李 지지율 높아
- 이준석, 제주지역서 17% ‘최고’
22일 국제신문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 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대 대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 울산 경남(PK), 대구 경북(TK)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李, PK·TK에서 金에 뒤처져
다자대결 지역별 평균을 보면 ▷이 후보 46% ▷김 후보 34%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 순이다. 하지만 PK와 TK에서는 결과가 달라진다. PK에서는 ▷김 후보 42% ▷이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권 후보 0%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이 후보가 김 후보에게 12%포인트 앞섰지만, PK에서는 거꾸로 김 후보가 이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6%포인트 앞섰다. TK에서는 ▷김 후보 53% ▷이 후보 27% ▷이준석 후보 7% ▷권 후보 1% 순으로, 김 후보는 보수 우위의 TK에서 26%포인트까지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 후보는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앞섰는데, 특히 광주 전라에서 7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 이곳에서 김 후보는 9%, 이준석 후보는 4%에 그쳤다. 이어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곳은 강원, 인천 경기로 각각 49%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두 곳에서 각각 29%, 33%를 기록했다. 대전 세종 충청은 이 후보 45%, 김 후보 36%이며, 서울은 각각 이 후보 43%, 김 후보 34%이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17%로 집계된 제주였다. 이어 ▷강원 16% ▷서울·대전 세종 충청 14% ▷PK·인천 경기 10% ▷TK 7% ▷ 광주 전라 4%다.
양자대결에서도 마찬가지다. 전국은 이 후보 51%, 김 후보 41%인 반면 PK에서는 이 후보 45%, 김 후보 47%다. 다만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이는 다자대결과 달리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차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 반면 TK에서는 다자대결 때 김 후보가 이 후보보다 26%포인트 앞서고 양자 대결에서는 35%포인트(김 후보 63%, 이 후보 28%)로 더욱 벌어져 대조를 보였다.
▮李, 60·70대 외 넉넉히 앞서
연령별 지지율에서는 60대·70대 이상에서만 김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50대 이하 나머지 연령에서는 모두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40대는 압도적으로, 50대와 30대에서도 이 후보가 김 후보보다 20%포인트 이상 지지를 더 받았다. 이준석 후보는 18~29세에서 32%의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36%)를 뒤쫓았다. 남성은 이 후보 43%, 김 후보 32%, 이준석 후보 17%였으며 여성은 이 후보 49%, 김 후보 37%, 이준석 후보 4%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3%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개혁신당은 7%, 조국혁신당은 3%다. PK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9%였는데 민주당의 지지도는 이 후보의 PK 지지율보다 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 어떻게 조사했나
- 갤럽, 전국 1007명 설문…무작위 전화인터뷰 방식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의뢰로 여론 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0, 21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한 결과이며, 표본은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5.8%(총 통화 6355명 중 1007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