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섬에 살고 있습니다.
박예진지음
아버지는 나에게 꿈을 주시고
떠나셨다.
항상 별같은 분을 섬기셔서,
아버지는 별나라를 바라보고 사셨다.
아버지의 꿈은
이루지 못한 채 돌아가셨고,
딸이 그 소망을 이루기를
원하셨다.
아버지의 소망은 마치
요셉의 꿈같았다.
총리 요셉같은 꿈이기에
나는 그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아보였다.
다윗과 골리앗처럼
내 신세는 다윗이었고,
꿈을 이루는 일은 마치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는 것과
같았다.
다윗왕처럼 순탄치 않은 일을
이겨내야하고
원수나 다름 없던 사울왕도 용서할 줄 알아야하며,
예수님이 주신 용서할 줄 아는 마음도
배워야했다.
나는 용서를 하기 힘든 일들을 최근에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작년에
고속버스를 타려고 표를 끊은 곳에
서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날 사기꾼을 만났다.
그가 나에게 말했다.
카드를 잃어버려서 그러는 데,
고속버스비를 대신 결제해주면
나중에 나의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해주겠다고 했다.
생전 처음 보는 그 남자의 고속버스비는 무려 38900원이나 되었다.
나의 고속버스비는 겨우 14000원 수준인데, 내가 타고 가야할 고속버스비보다
훨씬 큰 금액이라서 솔직히 부담스런 금액이었다.
그가 계좌이체 하겠다고 하면서
내 계좌를 알아가지고 떠났다 그러나
그는 돈을 보내주지 않았다
그는 내 돈을 훔친 것이다.
내가 이런 일을 겪었다고 하소연 했더니,
예수님이 나에게 하는 말이
아이야, 그가 너에게 훔쳐간 돈은
다시 돌려받을 것이고,
내가 그에게 벌을 줄터이니, 걱정하지 말거라.
원수는 하나님이 갚아주신단다.
나보고 그냥 용서하라고 하셨다.
사기꾼을 만나면
정말 불쌍한 사람들을
돕지 못할 수도 있다.
정말 노숙자를 돕지 못할 수도 있다.
다시는 사기당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품으니, 의심의 새가 찾아왔다.
마귀가 말했다.
그러니까 너보고 너무 친절하게 굴라고 하든
세상은 너무착하게 살려고 하면 손해가 오는 법이지
적당히 살지 그래?
네가 도와줘봤자. 사람들은 너의 도움에 감사할 줄 모르잖아.
친절해봤자. 손해만 오는데, 뭐하려고 착하게 사니?
가롯유다 같은 자를 용서하라니, 예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니?
가롯유다가 베드로가 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아야지
아니요.
진짜 노숙자들도 있는데,
겉모습은 모르잖아요.
나는 몇년전에 천사급식에도 돈을 낸 사람이라고요.
진짜 가여운 사람들이 있지만, 사기꾼들 때문에
진짜를 못 알아볼지도 몰라요.
나는 노숙자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것을 보고
돈을 준 사람이예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몰라요.
그래도 그사람 돕고 나서
마음이 평안해졌거든요.
마귀는 원망을 선물로 주고
예수님은 용서의 나무를 나에게 주셨다.
난 이들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가롯유다같은 자가 베드로같이 변화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믿게 되었다.
내안에 용서의 나무와 꽃들이 자라고 있었다.
꿈의 섬에 있었던 일이다.
첫댓글 착한일을 했지만 사기꾼에게 당하고 나서 많은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착한일은 멈추기 힘들겠더라고요
용서는
상대보다 먼저 작가님 자신에게 베푸는 사랑 이라고 생각해요
용서하고 나면
작가님 자신이 먼저 힘든 것에서 자유로워질수 있잖아요
참 잘하셨어요
그리고 참 예쁘세여
많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good~최고에요^^